법의 두 측면(4), 연기법은 곧 공한 법이고, 공한 법은 곧 연기법이다

[바다]

1.

“눈은 생길 때 오는 곳이 없고, 소멸할 때에도 가는 곳이 없다.”

(잡아함경_335. 제일의공경(第一義空經))

생기고 소멸한다는 것은 유위법이고,

오는 것도 없고 가는 곳도 없다는 것은 무위법이니,

유위법은 곧 무위법이다.

또 유워법은 연기법의 속성이고 무위법은 공한 법의 속성이니,

연기법은 곧 공한 법이다.

2.

한편 위 문장은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바꾸어 생각해 볼 수도 있겠다.

“눈은 오는 곳이 없이 생기고, 가는 곳이 없이  소멸한다.”

만일 그렇게 본다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무위법은 유위법으로 드러나고, 공한 법은 연기법으로 드러난다.

무위법은 곧 유위법이고 공한 법은 곧 연기법이다.

<잡아함경_297. 대공법경(大空法經)>에서도 공한 법이 곧 연기법임을 말하고 있다.

“어떤 것을 대공법경이라고 하는가?

‘이것이 있기 때문에 저것이 있고, 이것이 일어나기 때문에 저것이 일어난다’고 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니“

3.

1과 2의 내용을 함께 고러하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겠다.

“연기법은 곧 공한 법이고, 공한 법은 곧 연기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