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출조계획 잡아놓고 회사에 갑자기 일이생겨 즐거운 주말을 회사에 헌납했습니다..
일하기 싫었던건 아닌데 새벽에 일하다 손을 다치게 됐네요.....
인대가 늘어나서 별건 아니다 생각했지만 다음출조를 위해 의사처방대로 깁스를 했습니다...
23일 금요일 일주일만에 깁스를 풀고 손가락 보호용 장갑을 끼고 출조를 합니다....
당두호를 타기위해 새벽 초행길을 더듬더듬가다 네이게이션이 이상한데로 안내해서 길을 잃기도 했지만
다행히 시간안에 도착 배에 올라 탔습니다..
등산용 GPS를 켜고 처음가는 뱃길을 머릿속에 그려봅니다...
갯바위 꾼들 하선시키고 내린곳은 추도 부속섬.. 여라고 하기에는 좀 크더군요...
어슴푸레 날이 밝아오고 한바퀴 돌며 뒤져봤는데... 잡은거라고 딸랑 갈치 한마리.... 요상하게 훌치기가 돼버렸습니다...
아침으로 국밥을 하나 끓여 먹고
증명사진 한컷 찍습니다.. 쫌 웃기게 나왔네요.....
잠을 한숨도 못잤더니 국밥을 먹다 잠이 들어버렸습니다....두세숫갈 먹다 잠들고 깨고를 반복하다
밥그릇 물리치고 일단 한숨 때렸습니다...
8시쯤 일어나서 뽈루대를 챙겨봅니다... 헉~ 근데 태클박스가 어디로 사라져 버렸네요....
다행히 구명복에 지그헤드 몇개와 웜 한봉지 있는걸로 채비를 간단히 하고
여기저기 쑤셔 봤지만 입질도 없습니다.......
태클박스에 지그헤드와 웜....꽤 많이 들어있는데.... 박스까지 합치면 십만원돈이 날라가 버렸습니다.... 아까워라~
한 십분정도 쑤시다 배가와서 만조에 포인트 이동을 합니다....
옮긴 장소는 하화도 왼쪽에 있는 곶부리 입니다...
참돔 낚시를 해도 될정도로 물이 콸콸 갑니다.... 물흐르는 방향으로 조경지대가 한줄로 쫙 뻗어 나가네요...
이런데서 찌낚시를 하면 감시한마리 콱 물어줄것 같습니다..
플롯, 서스팬드, 바이브, 스핀바이브 두시간 동안 열심히 던졌지만 입질도 없고 완전히 넉다운됐습니다....
좀 쉬다 밥을 준비합니다.....
등산이나 갯바위 다니면서 간단하게 먹는밥입니다... 집에 박스로 놓고 먹는데 참 간편합니다...
물이 약간 죽으니 뽈락들이 입질을 해주네요....
오늘의 점심 짜장밥과 볶음김치 입니다.
밥먹고 담배한대 피면서 그냥 바로앞에 던져서 고패질을 하고 있는데.. 투두둑 하더니 밑으로 째서 돌틈에 박혀
버렸습니다...
헐~ 마지막 지그헤드인데....... 팅~ 하고 오늘의 낚시를 접었습니다..
집에 쿨러가 세개나 있는데도 이번에 큰맘먹고 긴걸로 하나 질렀는데 딸랑 뽈락 네마리라..... 허무합니다만 다음을 기약하며
이만 마무리 합니다...
철수길에 사평에 들러 기정떡을 한박스 샀는데, 한박스 만원이고 양은 꽤 많습니다....냠냠하고 집으로 고고~
여수에서는 날씨가 좋았는데 집에 도착하니 비가 억수로 쏟아지네요......
집에가서 뽈락 네마리로 매운탕 끓여 먹고 힘든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보너스.... 피로가 덜 풀렸는데 담날 (일요일) 마눌님 성화에 못이겨 드라이브 갔다왔습니다.....
격포들러서 광어한마리 냠냠하고
뭘보는겨^^
새만금 방조제에 들렀습니다.... 야미도까지 가는데 한참 걸리더군요.....
야미도 가서 아들넘 발에 물좀 적셔주고
아내몰래 낚시점에 들어갔습니다... 요즘 고기 잘나오는지, 선비, 포인트 등등 재빨리 정보를 수집하고 아이스크림 하나사서
하나씩 물려 줬습니다....ㅋㅋㅋㅋ
아들넘이 멍멍이를 보더니 넘 좋아합니다....^^
야미도항 전경
사진은 못찍었는데 중멸치들이 바로 발앞까지 떼로 쫓겨다니는데 우럭 손바닥만한넘들이 사냥하고 난리를 피우네요...
저런넘들은 혼내줘야 하는데 생각만 하고 낚시대가 없어 나중에 혼내 주기로 하고 돌아왔습니다...
다음출조는 군산권으로 잡아볼까 했는데... 집에서 너무 머네요... 왕복 300KM의 압박때문에... 좀더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꽝조행기가 넘 길어서 죄송합니다......^^
첫댓글 우찌됐든 계획한 곳을 다녀 오셨네요 ^^; 쿨러 디잔과 컬러가 참 이쁩니다~!
긴고기용 쿨러인데 뽈락으로 개시했습니다....^^
손이 그만하기 다행입니다...얼른 깁스 푸시고 힘찬 랜딩하시길...
우와~ ! 아드님이랑 강아지랑 포즈가 넘 멋져요...ㅎㅎ
낚시갈 욕심에 깁스를 넘 빨리 풀었는지 손이 약간 욱신거립니다.....
아들이 멍멍이를 넘 좋아합니다.. ^^
즐거운 조행기 잘 보고갑니다. 일요일 가족나들이 야미도 전경이 맘에 듭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낚하시길....
낚시점 사장님 말로는 농어가 많이 들어왔고 갯바위는 깔따구 선상하면 씨알이 괜찮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픈 손을 이끌고 출조를 하셨는데 농어들이 참 섭섭하죠. 다음엔 꼭 대박나시길 기원합니다.
-모니터는 저랑 똑같은 기종이네요.......Club은 어디?
club tg 입니다..^^
담엔 대박은 아니더라도 소박(?)이라도 맞으면 좋겠습니다..
고생했다... 그날 모닝근무였는데 폰이나 때려보지는...연락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그만두었다..
여수 오지 않았을 것 같아서...
그래도 역시 선수는 선수다,,, 처음 화정면권에 와서 뽈도 잡고...^^
오후에 농장에서 만날 수 있었는데 너무 아쉽구나..
담에는 꼭 연락하자....
수고했어~~~^(^
담에는 회장님 비번날 내려가야겠습니다....꼽살껴주실거죠...^^
수고 많으셨습니다...담에는 대박 나시길 바래요...바다는 정말 알다가도 모를곳이죠...꽝아니면 대박...
현진님 나중에 배스낚시 한수 부탁드립니다.... 요즘 민물, 바다 올꽝입니다...^^
꽝조사는 여기 있으니 담에는 맘놓고 대박하세요, 빠른쾌유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얼른 손이 나아야할텐데 갯바위 짐 나르기가 넘 불편합니다..^^
화정면 까지 와서 수고마니 했습니다.담엔 꼭 대박 나세요.
번개님 조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 날이 뜨거우니 건강 유의하시고 월척하세요...^^
먼길 오셨는데 손맛 좀 봤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그래도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 되었으리라 봅니다^^
찌낚시할때는 손님고기로 잘도 물어주더만 작정하고 덤비니 얼굴구경하기가 넘 힘듭니다..^^
낚시꾼 징크스중 하나~~모든 준비가 완벽하면 꽝칠때가 많다??~~식량부터 쿨러까지 넘 완벽한 준비네요^^제가 그럴때가 많더라구요 ㅎㅎ~~조행기 넘 감칠맛 납니다~~
앞으로는 낚시대 하나 뜰채 하나만 들고 가야겠습니다..... 혹시라도 잡으면 비닐봉지에 담아와야지요...^^
보기좋은 여행일정이었습니다.잠이부족하여 많이힘드셨죠? 피곤할때 운전 절대하지마시고 푹쉬세요.절대!
밥먹다 잠들기는 처음입니다........^^ 앞으로는 출조전 몇시간이라도 자야겠네요....
아직 젊은데 저질체력이라^^
ㅎㅎㅎ 이상하게 농어라는 뇨석이 저만 안물어 주는 줄 알았더니 케스트 님도 외면을 했네요? ㅎㅎ 다음엔 꼭 대박나십시요!
담에는 꼭 대박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