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의 자원활동가 조직 중 하나인 꿈청지기는 주로 30~50대의 성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선생님들은 본업과 해야할 일들이 있지만, 자기의 시간을 쪼개거나 나누어 달그락 청소년 활동을 돕고 지원하는 데 함께 합니다. 오후에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는 장은옥 부회장님과 자녀들을 돌보고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신은미 선생님은 오전부터 나와 오늘 해야할 생강 썰기를 했습니다. 꽃꽃이 강사이신 김영란 선생님도 달그락에 잠깐 들러 손을 보탭니다. 먼저 가게 되어 미안하다면 젤리와 껌을 잔뜩 사다놓고 가셨습니다.
직장인은 최정민 회장님은 자신이 있는 곳에서 틈틈히 쉴 때, 생강을 썰고, 점심 시간을 활용하여 맛있는 점심식사를 사들고 달그락까지 방문했습니다. 그런 꿈청지기의 쌤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듬뿍 담아 정건희 소장님께서는 맛있는 차를 대접해주십니다. 오후에는 자기 일을 어느 정도 마친 정이한 간사님께서 함께 해주었습니다. 송현우 청년 자원활동가는 평소보다 공익근무요원 활동을 1시간 정도 일찍 마치고 조퇴한 후 달그락으로 달려와주었습니다.
함께 달그락에 나와 활동하지 못하는 조옥연 선생님과 채연재 선생님은 재료를 갖다줄 수 있냐고 하셨습니다. 본인들이 시간날 때 하겠다면서. 몸이 아파 병원에 갔던 최은희 선생님은 담당 간사에게 "오후8시경에 이상화 선생님이랑 달그락 갈 수 있는 데 가서 함께 할까요?"라는 전화를 주었습니다. 영동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는 공유정 선생님은 단톡방에 내일 아침 일찍 달그락에 가서 생강을 열심히 썰어보겠다는 메세지를 남깁니다.
오지영 선생님은 조만간 맛있는 식사나 차를 사가지고 응원 방문을 하겠다 약속하셨고, 지은숙 선생님은 내일 가서 함께 하려했으나 급작스런 일정으로 다음주 월요일에 둘째 아이와 함께 달그락을 방문해 열심히 일을 해보겠다고 말씀해주십니다.
3년만에 진행되는 꿈청지기 일일찻집. 시작 직전에 잘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과 근심이 있었지만, 그건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을 첫 날부터 알 수 있었습니다. 오늘이 준비 3일차인데 매일 매일 나눔과 도움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감사한 일들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꿈청지기의 저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귀한 사람들이 모여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내일은 또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