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달빛아래
邂晶
야반삼경 누리달 은 휘영청
꽉 잔 온 달의 모양으로
달 물결의 은가비가 눈부시다
붙박이별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꼬꼬지 키 작은 꼬마가 바라본
그자리 그 모양이 정겹다
늘솔길 호젓이 거닐 적에
온 달의 비침에 훤한 그림자 뒤 따르니
아스라이 님 생각이 가이없다
문설주 기대어 그린비 눈바래기 하니
다솜함에 날 샐줄 모르고
사부자기 꽁 무늬 바람에
그루잠 깨어난 씰 개 소리만 구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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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가~사)
쓸쓸한 달빛아래
邂晶(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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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2
13.06.20 13:2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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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달빛 아래 새록새록 떠오르는 사연들에 잠 못 이룰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삼경이면 덥지는 않겠습니다. ^^
그리움이 피어나면
야반삼경에도 잠을 달아나겠지요
그리움이란 시도때도 없이
피어오릅니다~
시원한 오후 되세요^^
아름답고 생경한 시어들이 많네요. 배독하였습니다.
오늘은 참 덥지요
시원한 사무실에서 띵가띵가
놀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보수라는 ㅎㅎ
이 시, 달 뜬 밤에 읽기 제격입니다.^^
은정작가님!~
더위 잘 이기고 있죠^^
오늘밤 달도 거의 온 달에 가까울거예요
오늘밤 읽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