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삼천 달빛 산책
2021.09.23 삼천교~신평교
전주에 반딧불이가 살고 있다는걸 아시나요?
반딧불이는 무주에만 사는것이 아니에요.
알맞은 서식지가 있다면 도심에서 우리와 함께 공존할수 있습니다.
전주시는 전주 삼천에 늦반딧불이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전국 최초로 늣반딧불이 복원사업을 진행했어요.
추석 연휴를 마치고,
둥근 보름달 아래,
전주 삼천을 걸으며,
삼천의 생태이야기를 나눴던
그날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발열체크를 꼼꼼하게 하고,
야광팔찌로 표식도 했어요.
오늘의 일정과 산책시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숲해설가 "차옥순, 민미례, 박은미" 선생님과
인사를 나눴어요.
바쁘고 복잡한 퇴근시간에도 시간을 맞추어
전주시민을 비롯하여
완주,진안,군산에서까지 많은 분들이 와주셨어요!
뉘였뉘엿 노을이지고
호랑거미의 멋진 삼단 거미집도 함께 보았어요.
어? 이게 뭘까?
나뭇잎에 무언가 있어요~
황벽나무에 살고있는 호랑나비 애벌레에요.
호랑나비 애벌레의 다양한 모습을 한번 보세요.
애벌레는 겨울동안 번데기로 있다가 내년 봄에 멋진 호랑나비가 될거에요 ^_^
어느덧 해가 모두 사리지고
멀리서 초록불이 반짝!
조금더 가까이 반짝!
손이 닿을수 있을정도로 가까이에서 반짝!
늦반딪불이를 보았어요~
늦반딧불이 숫컷과 애벌레의 모습이에요.
수컷은 해가 막 떡어지기 시작할때부터
1시간 정도 날아다니며 지속광을 내요.
성충이 되고부터는 약 2주정도 밖에 살수 없기때문에
하루빨리 암컷을 만나 짝직기를 해야해요.
이 애벌레는 이 모습으로 올 겨울을 보내고,
번데기가 되어 내년에는 성충이 되어 만날거에요.
늦반딧불이 수컷(좌), 늦반딧불이 애벌레(우) 사진: 유혜경 회원님
삼천에 살고있는 가을 생물들을 만나며 걷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복잡하기만 한 도심속에서
다양한 생물들과 살고있다는것이
감사한 가을 밤이었습니다.
우리가 조금 더 자연에 양보하면,
더 많은 생물들과 건강하게 공존할 수 있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