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성 이봉주훈련코스 02년 1회 대회부터 03년, 04년 이번에 08년 4번째 다녀 왔습니다.
고성에서 full은 04년에 이어 2번째 광주에서 고성까지 승용차로 왕복 351km 4시간정도 소요, 일기예보에 비나 눈이온다고 해서 약간 조심스러웠는데
주차장이 있는 고성중학교에 도착하니 날씨가 윗지방보다는 포근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대회장 주변 한번둘러보고
그래도 약간 바람이 조금 있어서 유니폼만 입고 뛰기에는 춥다고 느껴 상위는 긴팔에 유니폼, 하위는 짧은것 입고 몸을 가볍게 풀고
오늘 컨디션은 보통, 운동장에서 10시에 출발 선두그룹에 붙기에는 힘들것 같아 2번째 그룹에서 가볍게 따라가는데
그런대로 따라갈만 하고 7.5k지점 지나면서 부터 우측에 갑자기 복통이 시작되어 1차 고민에 갈등이 시작
내가 가장싫어하는 것이 달리면서 복통이 일어나는 것 여기까지 와서 포기 하고 갈수도 없고 서서히 한템포 느츠고 12.5k지점에 오니 어느정도 회복되어
달릴만하여 동해면 바닷가 조금은 차가운 갯바람 맞으며 반환점 돌아 24k 지점까지 잘 달리고 서서히 선두 그룹과
거리를 좁혀나갈려고 하려는참에 좌측 대퇴부 와 허리골반부위 연결부위가 심하게 통증이 오면서 다리가 잘 올라가지 않아 2차 고비가 찿아오고 이렇게 32k까지 진행
남은 거리는 10킬로 남짓 이제 죽으나 사나 달린다, 이렇게 40킬로 정도 왔을쯤 남은 거리 2km 안팍 경기장 부근 지붕이 멀리서 보이고
마지막 힘을 내려고 하지만 발은 안떨어지고 시내로 들어서는데 7-8명이 나를 추월해 가고 체력도 정신력도 바닥나고 어렵게 운동장에 들어서니 2시간 45분대
이번 고성대회는 나에게 앞으로 마라톤대회 참가에 시험무대이기도 했기에 금요일부터 휴식을 하면서
나름대로 준비했는데 생각했던 만큼에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생각함, 스피드는 어느정도 붙었는데 지속력이 떨어지고, 기초체력도 부족하고... 늘 끝나고 나면 과제가 남는군요
굳이 성과가 있었다면 끝까지 걷지 않고 뛰었어 완주했는 것에 위안을 삼고 싶습니다.
full 힘들군요 그래서 마라톤을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했을까요?
선두에는 삼성전자 마라톤팀 10여명이 이봉주와 함께 훈련 겸 레이스 봉주 반환점 돌아오는 모습보니 tv에서 보던 그모습 그대로 진지하게 달리더군요 (2시간 24분에 달렸다고 방송에서 들었습니다)
첫댓글 즐기면서 달리세요
위대한 도전은 계속 되어야죠/화이팅!!!
봉주르 갑장을 직접 눈으로 보셨군요...담엔 더 좋은 성적 얻겠는데요.. 수고많으셨습니다,
얼굴도 못 뵙고, 물통도 하나 못건네 드리고 왔습니다. 추워진다고 하니 감기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홧^^^팅
빨리 회복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