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는 싫지만 호구도 되기 싫다>
저자 : 김보리, 김영필
출판사: 황금부엉이
출판일: 2020년 4월 1일
“무지는 가장 비싼 대가를 치르게 한다” 라는 명언이 있다. 이 말을 직관적으로 해석해보자면 경제 지식에 대해 모를수록 큰 손해를 볼 수 있고 경제적인 이득을 취할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뜻이다. 필자도 이 명언에 격하게 동의하는 바이고 점점 경제지식의 중요성은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런 면에 있어서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초적인 경제 지식과 우리가 잘못 알고 있거나 오해하고 있는 경제상식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소개해준다.
이 책의 저자는 독자들이 우리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금융사와 경제 정책의 민낯을 조금이라도 알게 된다면, 조금은 더 똑똑하고 현명하게 투자하고 돈을 모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램에서 쓴 책이다. 크게 은행, 보험사, 증권사, 부동산, 정부 5가지의 테마와 관련된 경제상식과 특징들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그 중에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부분은 은행과 관련된 부분이었다. 정기 적금의 이자율이 2%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달 100만원씩 적금을 든다면 1년 후에는 세전 24만원의 이자가 나올 것 이라고 생각한다. 필자 또한 그러하였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첫 달에는 100만원의 2%인 2만원의 이자가 나오는 것이 맞지만 두 번째 달은 2%*11/12 세 번째 달은 2%*10/12 이런식의 이자를 받게 되어 1년 후의 이자율은 2%가 아닌 1.08%의 이자율로 총 세후 10만 9,980원의 이자를 받게되는 것이다. 만약 같은 돈인 1200만원을 같음 금리의 1년 만기 정기예금에 넣었다면 세후 20만 3000원으로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이자를 받게 된다. 그렇기에 단지 이자율만 보고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비교해보아야 손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보다 효율적인 돈 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이처럼 필자가 알고 있던 경제 상식도 있었지만 잘 모르거나 잘못 알고 있었던 내용들도 있어서 재밌고 이해하기 쉽게 읽을 수 있었다. 필자를 포함한 많은 대학생들은 아직 정기적인 소득이 없고 목돈을 만져보지도 못했기 때문에 돈 관리나 경제 상식에 대해 관심이 없을 수 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앞으로의 경제공부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이 책은 그런 기초적인 상식이나 생활 속에 밀접한 지식 위주로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그렇기에 필자와 같은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들, 혹은 이해하기 쉽게 경제지식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