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질 폐(斃)자는 의부(義符)로 칠 복(攴,攵)자에 성부(聲符)로 해진 옷 폐(㡀)자를 해서, 해질 폐(敝)자를 만들고, 해질 폐(敝)자 아래에 죽을 사(死)자를 해서 글자의 뜻을 더했습니다. 넘어진다는 뜻은 죽어 넘어진다는 뜻으로 이해해야 할 것 같습니다. 폐사(斃死) 폐완(斃蜿) 치폐설존(齒斃舌存) 치폐(致斃) 자폐(自斃) 피폐(疲斃)
섬돌 폐(陛)자는 의부(義符)로 언덕 부(阜,阝)자에 성부(聲符)로 섬돌 비(坒)자를 했습니다. 섬돌 비(坒)자는 의부(義符)로 흙 토(土)자에 성부(聲符)로 견줄 비(比)자를 했습니다. 흙 토(土)자는 흙무더기를 그린 상형(象形)글자이고, 견줄 비(比)자는 사람이 한 방향을 보고 나란히 앉아 있는 모양입니다. 둘을 견주기에 매우 좋은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울짱 폐(梐), 짐승 이름 폐(狴), 밥통 폐(䏶), 홍합 폐(蜌)자들은 견줄 비(比)자가 들어 있어서 ‘폐’로 읽습니다. 폐하(陛下) 폐견(陛見) 승계납폐(陞階納陛) 사폐(辭陛) 단폐(丹陛)
비단 폐(幣,幤)자는 의부(義符)로 수건 건(巾)자 위에 성부(聲符)로 해질 폐(敝)자를 했습니다. 해진 옷 폐(㡀)자에 칠 복(攵,攴)자를 했습니다. 옷을 두들겨 패거나 심하게 다루어서 해진 것을 표시했습니다. 폐객(弊客) 폐포(幣布) 폐백(幣帛) 납폐(納幣) 화폐(貨幣) 전폐(錢幣) 전폐(奠幣)
덮을 폐(蔽)자는 의부(義符)로 풀 초(艸,艹)자에 성부(聲符)로 해질 폐(敝)자를 했습니다. 해질 폐(敝)자는 오래 입은 옷이 헐어 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해질 폐(敝)자는 해어진 옷 폐(㡀)자에 칠 복(攵)자를 해서 옷이 더 떨어지도록 두들겨 팬 글자입니다. 이장폐천(以掌蔽天) 은폐(隱蔽) 엄폐(掩蔽) 건폐율(建蔽率) 차폐(遮蔽)
이 글은 국화선생님의 "한자의 비밀" 카페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