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이었습니다. 평소 집에서 LG U+에서 설치해준 인터넷 전화용 와이파이 단말기의 신호를 잡아 컴퓨터 및 휴대전화의 인터넷을 사용하는 저는 그날 역시 여유로운 금요일 오후를 만끽하며 침대에 누워 휴대폰과 한몸이 된 채 뒹굴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휴대전화의 인터넷이 먹통이 되엇고 저는 전화기의 와이파이를 켰다 껏다 수업이 반복하였지만 연결할 수 있는 Wifi 신호를 찾을 수 없다는 메시지만 끊임없이 반복될 뿐이었습니다....결국 드는 생각...아 원인이 인터넷회선이구나... 공유기의 선을 수십번 뺏다 꼽고 컴퓨터도 계속껐다 켰다 해보았지만 와이파이는 커녕 인터넷전화도 되질 않았습니다. 결국 저는 서비스센터에 전화해서 as를 요청했죠. 약간의 거짓말을 보태어 최대한 빨리... 집에서 자영업하는 사람이라고...주말에 피크타임이라고... 완전 급하다고 요청을 했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처리속도가 굉장히 늦어서 다시 전화하니 그제서야 as아저씨와 연결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약 1시간 후, 기사님이 집으로 방문하셨고 10여분간의 진단끝에 LG U+측의 문제가 아니라 인터넷 회선 자체의 문제라더군요. 그런가보다...수리해주는가보다하고 있으니 금방 수리를 끝내고 가더라구요. 그리고 얼마후 다시 컴퓨터로 숙제나 해볼까?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갑자기 또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다시 그 as기사님한테 전화를 했죠. 그런데... 안된다는겁니다. 회선자체의 문제라고 다 뜯어고쳐야 된다고 하는거에요. 뭐 일단 아쉬운건 저이기에 정중하게 부탁을 드렸습니다. 저는 자영업하는 사람이라서 인터넷이랑 전화가 꼭 필요하다고. 그리고 LG측에서도 수리해줄 의무가 있지 않느냐라고. 그러나 들려오는 대답은 자기는 영업시간 끝났으니 월요일에 해준다라는 형식적인 말분... 뭔가 해결책을 제시해주는게 as기사들의 서비스이고 의무인데 자기는 영업시간 끝났다고 나몰라라 해버리더군요. 일단 다시 한번 더 부탁을 드렸습니다. 저는 그러면 주말동안 장사해야되는데 손가락빨고 있어야 되는거냐면서 매우 간곡하게....하지만 아무런 말도 없이 듣고 있던 그분의 입에서 다온 마지막 말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아 그럼 내가 당신 주말에 장사하라고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길에 거길 다시 가야돼냐는... 저는 너무 황당해서 당신 이름 뭐냐고 물어봤죠. 그러자 그분은 석xx라고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밝히면서 이름 알아봤자 할 수 있는거 하나도 없다고 뻔뻔하게 나오더군요...그래서 다시 101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상황과 해결책을 물었죠...다소 흥분한 상태였기에 씩씩거리면서.... 수리를 해주러 왔으면 제대로 수리를 해주고 가야지 회선의 문제라고 한마디 툭던지고 나몰라라 해놓고는 다시 전화했더니 퇴근시간이라며 되려 화를 내더라고...주말동안 집에서 일하는 자영업자인데 많이 곤란하다고...잠자코 얘기를 듣고 있던 상담사는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인터넷전화를 폰으로 착신전환하는 간단한 방법을 알려주더라구요. 그것도 무료로....그리고 as기사와의 이야기는 본인이 잘 못한것도 아니면서 거듭 사과를 했고 인터넷을 주말동안 못쓰는 것에 대해서 또한 정말 죄송하다고 하면서 다음달 인터넷 요금 할인 쿠폰을 제공준다고 했습니다. 정말 한국 사회는 소리지르고 진상부리는 사람이 최고인 건가요? 얌전히 정중하게 얘기하면 오히려 무시당하고 호구가 되는건가요? 정말 실망이었습니다. as기사면 최소한의 대고객 서비스 예절에 대해서 교육받았을텐데 자기 근무시간 지났다고 고객에서 그렇게 막말을 해버리다니...그리고 인터넷 회선은 인터넷 서비스 제공 회사가 당연히 잘 관리해야 되는 문제가 아닌가요? 정말 LG U+ AS센터의 고객 서비스 수준에 실망할 수 밖에 없는 사건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