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현대백화점 대 삼일회계법인
이번 대회 들어 달라진 게 몇 가지 나오겠지만 우선적으로 이 경기를 통해서 그 동안 간접적으로 위원장의 경기 멘트를 듣던 시스템에서 직접적으로 방송되는 오디오를 들을 수 있는 시험을 했습니다.
준비가 완벽하지 못한 탓에 여러 가지 불만족스러운 중계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작이 반이라고 이왕에 시작했으니 조금씩 적응해 가며 재미있는 방송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위원장의 생중계는 선수여러분의 재미와 리그의 홍보를 위한 조치로 위원장이 과거 10년 이상의 프로농구 해설 경험과 8년 정도의 직장인, 동호인 농구를 진행하면서 익혀 온 현장 분위기, 선수들의 능력, 일부이지만 개인사 등을 엮어 재미있는 해설 또는 진행으로 농구중계를 하려고 합니다.
일요일의 세 경기 중 첫 경기 만 방송을 시도했으나 요령 부족과 장비 사용 미숙에 따라 멘트 오류가 몇 건 있었습니다.
말이 빨라지는 경우나 선수 이름을 정확하게 말하지 못하는 오류, 마이크와의 거리가 들쭉날쭉해서 생기는 오디오의 불균형 등은 중계를 하면서도 느낄 수 있는 사항이어서 앞으로 준비를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진행 할 수 록 조금씩 나아 질 것입니다.
가끔은 과거에 같이 중계를 했던 캐스터를 불러 같이 중계와 해설을 곁들이는 기회도 있을 것이며 이 모두가 재미있는 농구를 하기 위한 과정이고 여러분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중계 중 다양한 멘트를 위하여는 선수여러분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널리 알리고 싶은 소속 회사의 좋은 소식이나 팀의 변동사항 그리고 개인의 승진, 결혼 등 좋은 소식은 미리 알려주시면 방송에 참고하겠습니다.
참여를 부탁합니다.
10. 현대백화점 55 : 52 삼일회계법인
현대백화점은 간판 슈터인 이상호가 결장했음에도 해병장교 출신 이상일의 영리한 게임 리딩과 울산에서 올라온 양인철의 분전으로 오랜 만에 직장인리그에 복귀한 삼일회계법인을 어렵게 물리쳤습니다.
삼일회계법인의 재등장은 디비전 1의 여러 팀에게 부담을 주는 사항입니다.
과거의 막강함을 알기 때문입니다.
저도 과거의 삼일회계법인의 경기력을 알기 때문에 오랜만에 출전했음에도 스탭들과 상의하여 과감하게 디비전 1에 배치했습니다.
경기 결과는 현대백화점의 노련함에 눌려 놓치고 말았지만 좀 더 많은 경기를 하면서 경기와 코트에 적응한다면 언제라도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임을 보여 주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과거의 슈터가 이직함에 따라 생긴 골 게터의 공백을 아직 메우지 못하여 외곽의 화려했던 플레이 보다는 속공과 포스트 공격으로 일관했다는 점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오랜만에 출전해서 인지는 모르나 코트 바란스가 무시되고 이지 슛 미스, 무리한 공격 등이 보였습니다. 이는 아마도 경기에 부담과 낯설움이 같이 표출된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윤세영(16점 12리바운드)의 점프력과 힘이 여전해서 포스트 공격이 많았고 득점도 팀 내에서 가장 많이 해 냇습니다.
가드인 나형우(12점 6리바운드)와 교체멤버인 임현서(12점 5리바운드 4A)의 스피드와 개인기 그리고 공격 마인드가 향후의 경기에서 더 발휘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아웃 사이더 인 그들의 득점력이 없이는 윤세영의 포스트 공격도 힘들어 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고 그들은 여전히 개인기량에 있어 팀 내에서는 가장 믿을 맨이기 때문입니다.
현대백화점은 소민호(9점 10리바운드 3BS)가 1쿼터에 지나 친 몸싸움으로 빠르게 세 개의 파울을 저질러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장신 센터 소민호가 빠진 현대백화점의 골 밑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지난 대회 플레이 오프에서도 쓸데없는 파울로 조기에 파울 트러블에 걸리는 바람에 경기를 망친 전력이 있어서 소민호는 신중한 수비 플레이가 필요한 선수입니다.
그럼에도 다행히 파울을 관리하며 경기를 마칠 대까지 코트에 있었지만 그가 만약 경기 종료 전에 파울 아웃 당했더라면 박빙의 경기 마무리에서 자칫 경기를 잃을 뻔 했습니다.
양인철(14점 5리바운드)과 유병선(12점 6리바운드)이 외곽에서 활발하게 움직였으나 야투 성공률은 지극히 낮아서 어려운 경기를 자초했으며, 배지만의 굳 디펜스 두 개가 팀을 위기에서 탈출하는 귀중한 플레이가 되었습니다.
이상호가 빠진 자리를 이상일(19점 3A)이 절묘하게 커버하며 적은 인원 수(6명) 임에도 난적인 삼일회계법인을 제치면서 스타트가 좋아 보입니다.
그러나 좀 더 적극적인 플레이를 위하여는 참가 인원수를 좀 늘려서 선수들이 자주 교체 또는 적극 수비 등 인원을 활용한 플레이를 해야만 매 경기의 아슬아슬한 곡예를 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