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 리 글
2010-06
소 통(疏通), 의 사 소 통(意思疏通)
박병민 목사(새터공동체)
먼저 달 소식지의 이야기에서 그 시대의 한복판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아무리 물질문명의 혜택 속에서라 할지라도 그런 것 들이 사람의 공허를 다 채워주지 못하며, 그런 문명(文明)이라는 것들이 나름대로의 역할 속에서 밝아지기 위해서라면, 다르게 필연적으로는 음지의 어두움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 이 산물인 찌꺼기의 쓰레기들을 그 누군가에게는 떠안겨질 것이다. 그런 면에서 어쩌면 모든 사람들은 스스로의 길에서 자신이 버렸던 쓰레기들은 도리어 스스로인 자신에게 되 전가되어, 자신의 신변은 자신의 공사판으로 감내해가며 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는 공사 중인 사람들이다.
나라를 건사해가는 대통령의 일성으로 하신 말씀 가운데 “소통”이라는 말이 큰 기억으로 남는다. 나는 소통이라는 말보다는 사람사이에 이루어지는 “의사소통”이라는 말이 더욱더 기억에서 자리한다. 소통이라는 말의 반대가 되는 말은 어쩌면 “불통”일 것이다. 걸려던 전화도 통화가 되지 않으면 그 전화는 불통의 전화이다. 어떤 사람은 먹통이라고 까지 말한다. 그 예전에 “변화”라는 소식지의 글에서, 시골의사 박경철 선생님의 강의에서 주역(周易)이라는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선생님 하시는 말씀에 주역은 경서(經書)와 바로 점을 치는 주역인 역서(易書)로 이루어져있는데, 주역을 한마디로 말하면 다음의 말이다라고 표현하였다. 그 말은 “窮卽變 窮卽通 通卽久(궁즉변 궁즉통 통즉구)”란다. 그것은 궁하고 막혀 어렵게 되어서 어떤 한계에 부딪히면 스스로 변하게 된다. 변하게 되면 바로 통하게 된다. 그렇게 통하므로 써 영원하게되리라.성서에서의 소통은 어쩌면 바로 이말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일 것이다(요한복음 15:7). 동양에서는 소통은 나의 판단으로는 천지인(天地人) 사상일 것이다. 하늘과 땅과 사람은 서로 하나이다. 어느 교회의 좋은 표어를 볼 수 있었다. “하나님사랑, 사람사랑, 자연사랑”이라는 말이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고 말하였다. 그 말은 하늘은 스스로 노력하는 사람을 성공하게 만든다는 말일 것이다. 그래서 盡人事待天命(진인사대천명)이라 하지 않았던가? 사람은 먼저 하늘과 통해야지 일이 풀린다. 기독교는 하나님예수사람을 얘기한다. 그것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는 道成人身(도성인신)의 예수가 자리하고 있다. 성서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이다(요한복음 1:14). 우리는 하나님이 육의 사람인 예수의 몸을 입고 사람 앞에 왔듯이 소통해야 된다. 그리고 사람들 간에는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의 관계가 되어야 한다(시편 133:1).
몸을 고치기 위에서 나섰다가 돌아오는 늦은 오후에, 시내의 버스 안에서 밖을 내다보았는데, 어느 교회의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119교회”라는 글귀였다. 그것은 웃어넘길 말이 아니라 나에게는 마음 아픈 말로 보여 졌다. 세상이 얼마나 불통되었으면 교회의 간판까지 다급하게 그런 말을 빌려다가 써야만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버스가 한동안 달려 이번에는 어느 중국음식점인 듯한 곳을 지나치게 되었는데 그 이름이 “百里香”(백리향)”이라 쓰여 있었다. 성서는 “우리는 구원 얻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다”라고 하였다. 세상은 서로가 유기체(有機體-많은 부분이 일정한 목적아래 통일조직되어 그 각 부분과 전체가 필연적 관계를 가진 것-새국어사전.동아출판사.1990년판)인 관계가 되어야 된다. 그 소통의 이상은 바로 보편적(普遍的) 세상이 이루어져야 된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교회도 보편적 교회를 이야기 한다.
더욱 단절되어가는 이 나라 남북한이 서로 간에 소통되기를 위하여 기도한다.
공 동 체 이 야 기
영 광 살 림 - 서 로 가 함 께 가 되 어
지나간 5월 마지막 일요일에 봉사활동을 하면서 공동체 입구의 초등학교에서 운동회를 갖고자 한다면서 오기로 한 대전의 비래영광교회가 그 날에 비가 내리는 관계로 지나간 6월 첫 일요일에 지연되어져서 오게 되었다. 그런데 그 6월 첫 일요일 날은 대전살림교회에서 오겠다고 이미 얘기가 되어져 있었다. 그래서 두 교회는 6월 첫 일요일에 서로 중복이 되어져서 오게 되었다. 그런데 두 교회 목사님들은 전에 서로 한 교회에서 봉사했던 때도 있었기에 각각 다른 교회에 있으면서도 교분이 두터웠다. 그래서 서로 두 분은 주마다 함께 만나는 모임에서 보곤 하였단다. 그 바람에 두 교회가 같은 날에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두 분은 서로 알아지게 되었던 것 같다. 당일 두 교회는 봉사활동을 갖은 다음에 비래영광교회 운동회 가운데 살림교회와 친선족구경기를 하기로 하였단다. 그날에 이르러서 그렇게 진행이 되어 내가 초등학교에서 열리는 운동회에 가뵈니 친선족구경기가 진행 중이었다. 나는 그 모습이 무척 아름답게 보였다. 서로 모르는 두 교회 교인들 사이가 함께 알아가는 모습을 옆에서 볼 수 있어서였다. 정다운 관계가 보기에 좋았다. 교회는 과거에서부터 여러 교회가 서로 함께 가 되어 연합운동을 펼쳐가는 것이 미덕처럼 여겨져 왔다. 그 덕스러운 일을 작은 운동장에서 디뎌졌다는 것이 연합하여 동거함의 아름다움이었다. 같은 날 새터공동체를 향한 봉사활동이 구실이 되어져서.......
공 동 체 소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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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터 공동체 가족
이은주 김복순 지명수 권희숙
채경일 주송례 진영택 김정화
박소웅 박정임 라홍채 최성재
최영애 정무래 박종만 박병민
진선미 박한솔 박진솔
* 여러 가지의 육신과 정신적 아픔 중에 있는 새터공동체 식구들의 건강한 몸이 되기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세요.
* 2010년 5월 25일 금산군특수교사협의회와 돌보미의 주관으로 장애우평등학교에서 있은 장애인 행사에 새터공동체에서 참여하였습니다.
☻ 기도하며 함께 하신 분들
남부중앙교회중고등부(15인).최선희.금성교회.채윤기(박현실).김기홍.정무래.최영애.라홍채.박종만.진영택.이은주.최성재.충전교회.주식회사EG(이광형).유성반석교회.대전대학간호학과(6인.5회).사랑의쌀나눔공동체(장진성).양오석.충청지방통계청.수영교회.진명구.튼튼영어대전동구(연월순외12인).공주원로원.동춘교회221목장(김봉숙).이원교회.성남교회(한영선).비케이월드(김인숙).금산주부클럽.대덕교회.살림교회(박상용외12인).비래영광교회(김영모외45인).대전성남교회중등부(황재열외7인).대성교회여전도회(4인).바른생활샌드위치한남대점(이유정).임정순.오정교회4남선교회와4여전도회(13인).금산군모란회(5인)
(호칭은 생략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