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의심암귀(疑心暗鬼)
<작의>
의심하게 되면 없던 귀신도 생긴다.
의심하는 마음이 있으면 대수롭지 않은 일까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인물>
노현지(여자. 20세, 대학생)
겁 많고 의심 많고 걱정이 태산인 인물. 스스로 스트레스를 만든다.
대학입학 후 처음 혼자 사는 자취생이다.
김미리(여자 20세, 대학생)
현지 절친 역. 호들갑 쟁이
대학입학 후 처음 혼자 사는 자취생이다.
현지 부모님
외동딸을 둔 딸 바보 부모님.
집주인 부부
성품 좋은 부부.
<스토리>
발단
아침
현지의 자취방. 알람이 울린다.
현지 졸린 눈을 꿈벅꿈벅 뜬다. 볼이 바닥에 맞닿아 있다.
“침대에서 떨어졌구나...” 생각하고 몸을 일으켜 서둘러 학교 갈 준비를 한다.
준비를 끝내고 냉장고 문을 연다.
어제 사다놓은 샌드위치가 없음을 발견한다.
“어젯밤에 먹었었나?” 의아해하며 우유만 챙겨 나서려는데, 문이 잠겨있지 않음을 발견한다.
“에엣? 문을 잠그지 않았을리 없는데...어제 너무 피곤했나...” 찝찝한 마음으로 서둘러 집을 나선다.
시놉시스(기획안)에서는 대사는 최대한 생략하는 게 좋다.
앞으로 전개될 내용이 어떤 것인지.. 그림이 떠오르게 보여주는 게 시놉을 쓰는 이유다.
발단이 나쁘지 않은데... 내가 한말을 유의해서 고치렴.
전개
점심
학교근처 밥집. 현지와 정원이 점심을 먹는다.
정원이 “영화 ⌜숨바꼭질⌟봤어? 남의 집에 몰래 들어와 사는 사람들 말이야.
초인종 옆에 혼잔지 여자가 사는지 남자가 사는지 표시해두고! 그 기호표시가 대학생이 많은 오피스텔, 원룸에서 대거 발견됐데! 완전 무섭지 않냐...!”
현지 소름이 돋는다.
오늘 아침 이상했던 점을 정원에게 말한다.
정원 호들갑떨며 몰래 살고 있는 거 아니냐며 겁을 준다.
현지 불안해진다.
절정
현지의 자취방
현지는 문을 꼭 잠그고 방에 놓인 물건들의 제자리를 체크하고 잠이 든다.
아침알람이 울린다. 눈을 뜬 현지 또 바닥과 한 몸이다.
벌떡 일어나 집안을 체크 한다.
물건들은 제자리에 있고 냉장고의 음식들도 그대로다.
근데 현관문이 열려있다. 온몸에 소름이 돋는 현지 소리를 지르며 뛰쳐나간다.
미리의 자취방
현지 엉엉 울며 미리에게 현관문이 열려있던걸 얘기한다.
미리와 현지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할지 부모님에게 먼저 얘기해야 할지 의논한다.
<이렇게 쓸 때 없는 띄워 쓰기 하지 말래? 문단 나누기도 아니고...>
진정하지 못하고 있는 현지대신 부모님에게 전화를 거는 미리.
호들갑을 떨며 현지의 집에 누군가 몰래 사는 것 같다고 얘기한다.
외지에 혼자 사는 딸 걱정에 한걸음에 달려오신 부모님.
현지는 미리 집에서 잠을 자기로 한다.
부모님은 집주인 부부와 함께 현지의 집 앞에서 카메라를 들고 잠복근무를 한다.
새벽4시 현지의 집 앞.
피곤한 모습으로 현지의 집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현지의 부모님과 집주인 부부.
조용한 골목거리. 누군가의 발걸음 소리가 들려온다.
타박타박 가까워지는 발걸음소리...!
풀어 헤진 긴 머리가 산발이 된 여자의 모습 보인다.
모두들 잔뜩 긴장한 상태로 숨어 기다린다.
산발머리의 여자가 멈춘 곳은 현지의 대문 앞.
현관 비밀번호를 하나씩 누른다.
띠로리♬
현관 잠금이 풀리는 것과 동시에 어머니와 집주인 아줌마는 동영상과 사진을 미친 듯이 찍는다.
아버지와 집주인 아저씨는 산발머리 여자에게 돌진하는데....
현지다. 모두들 정적.
멍한 눈으로 허공을 바라보고 있는 현지. 몽유병이다.
멀리서 들려오는 현지를 찾는 미리의 소리 “현지야! 어머 얘가 이 밤에 어딜간거야???”
현지의 집 앞에 다다르자 산발의 현지와 당황한 표정의 부모님과 황당한 듯 서있는 집주인 부부를 발견한다.
미리 호들갑을 떨며 멍한 눈의 현지를 흔들어 깨운다.
잠에서 깬 현지.
놀라 눈이 커지며 주의를 둘러본다.
절정...
또 다시... 문이 열린 것을 확인하는 현지.
놀라 미리에게 달려간다.
미리에게 사정을 이야기하고, 상의 끝에 부모님께 전화해서 상황을 설명한다.
부모님 다급하게 자취방으로 오시고,
집주인 부부와 함께 cctv를 확인한다.
cctv속에 산발을 한 이는 다름 아닌 현지.
이게 절정의 모든 내용이다. 이렇게 쓰면 되는 것을 뭐 저리 거창하게 썼을까?
물론 시나리오를 쓸 때는 필요 할지 모르겠지만...
이런 몽유병이 있다면, 현지의 부모님이 모를 수 있을까?
이게 우선 가장 큰 걸림돌이다.
특히 몽유병은 어릴 때부터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어떻게 부모님이 모를 수 있을까?
차라리...영화 ‘숨바꼭질’을 보고 난 이후, 이런 몽유병 증상이 발생한다면
이해라도 하지....
또한 태희야...
이 비슷한 내용의 이야기들이 많다.
영화도.... 드라마도....
뭐... 영화나 드라마는... 이런 몽유병 환자가... 사건을 만드는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지만....
중요한 것은... 비슷한 컨셉이 너무 많다는데 있다.
뭔가 다른 방법을 좀 더 생각해 보자.. 수업시간에 학우들 이야기도 좀 들어 보고..
결말
사과를 받은 집주인 부부는 괜찮다며 들어가고
현지는 부모님에게 안겨 안도감과 함께 밀려오는 미안함과 창피함에 울음을 터트린다.
첫댓글 넵~감사합니당 참고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