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그들에게
그의 율례를 지키고 그의 법을 따르게 하기 위함이었다.
할렐루야.
[시편 105:45]
하나님께서는 맺으신 언약을 영원히 기억하신다(8).
하나님의 기억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모세, 아론으로 이어지며 약속의 땅까지 이어졌다.
이렇게 하신 이유는,
이제 그의 백성이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시기 위함이었다.
하나님을 기억하는 행위는,
그의 율례를 따르고 그의 법을 따르는 것이다.
하나님을 기억한다고 하면서,
그의 율례와 법을 따르지 않는다면 그의 기억은 왜곡된 기억이다.
왜곡된 기억은,
과거를 날조할뿐 아니라, 현재를 무너뜨리고, 미래를 갉아먹는다.
그래서 역사를 제대로 기억하는 일은 중요한 일이다.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거나 잊혀진 역사는 반복된다.
시편 105편 중에서 1~15절은,
언약궤를 되찾아왔을 때(역대상 16:8~22) 다윗이 하나님께 드린 감사 찬양과 동일하다.
언약궤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맺은 모든 언약을 기억하게 하는 매개다.
오늘날에는 정경화된 '성경'을 매개로 하여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한다.
그러나 정경화된 '성경'만이 유일한 매개는 아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문자를 넘어 우리에게 말씀하시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모든 사건들과 경험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게 하신다.
깨어있는 자들은 성경을 통해서도 그의 언약을 기억해내지만, 그것만을 유일한 도구라고는 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은헤를 제대로 기억하는 사람들은 마땅히 그분의 율례와 법을 따른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삶을 살아간다는 이들에 의해 하나님의 이름이 모욕당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기억의 왜곡'때문이다.
대한민국의 '뉴라이트 역사관'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왜곡된 역사의 기억을 따라 살아간다면,
하나님을 떠난 이들이 고난을 당했듯이 이 나라도 고난의 역사를 되풀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왜곡된 역사와 기억은 그런 기억에 사로잡혀 사는 이들을 필멸의 길로 인도할 것이다.
"이것을 기억하라!"
역사의 진실을 제대로 기억하라.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제대로 기억하라.
지금도 하나님은 나무의 변화를 통해 철을 알 수 있는 것처럼,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도록 그의 은혜를 선포하신다.
깨어있는 자, 눈을 뜬 자는 이것을 듣고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