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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다리안 관광휴양림 2018년 8월 1일 ~ 2일 [ 1박 2일 하계휴가 가족과 함께] 다리안 계곡의 미는 천상이었다. [소백산 천동리] 천동 폭포와 다리안 계곡 [충북 단양] 1 은빛 물든 천동계곡. 삼림과 어우러지고 작은 소(沼)를 만들다가 바윗길을 따라 폭포를 이루는 계곡은 수량이 조금 적을 뿐 선녀가 미안해서 목욕을 못할 것 같이 아름답다고나 할까. 바위등걸에 앉아 계곡에 발을 담그면 몸의 사악한 모든 것이 빠져나갈 듯 찬 기운이 휘감는다. 옹골찬 자연의 성품은 우리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였다. 2 비로봉 오르는 산문 바로 옆으로 흐르는 천동폭포나 계곡은 아무데나 서서 봐도 눈이 부시도록 빛난다. 곡선의 유연함, 생동감 넘치는 물길의 역동적인 힘, 소백산 계곡 미는 녹음과 함께 보기만 해도 저절로 흥이 난다. 작은 폭포와 녹음이 어우러진 천동계곡, 물이 차고 수정같이 맑아 은빛결로 시원해지니 자연에 감읍하다. 3 산세는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시원한 물과 주변의 수목으로 시원함을 더해주는 다리안계곡은 자연인들의 마음을 가볍게 해주며 평온하게 보듬어준다. 산과 물이 어울려 은빛 걸린 시간 속으로 잠겨 드는 평온함이 ‘쉼’으로 다가온다. 4 그 강렬한 아름다움은 어디서부터 오는 것일까. 자연만이 가질 수 있는 습성일까, 평범한 속인의 눈에는 사고의 방식만 곁들 수 있지 그 자체를 이상으로 승화시키기에는 무리가 따르기 마련이다. 단지, 자연의 사물에서 숨겨진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자연이 가진 숭고한 신비로움에 초점을 맞출 뿐이다. 5 단 계곡 좌우가 수려하게 대칭되는 기분 좋은 솔숲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아래로 내려가면 온통 진초록 세상이다. 물소리 요란한 계곡 안에 폭포와 다리, 소박한 소(沼)와 돌다리가 무질서한 듯 하면서도 짜임새 있게 배치된 모습이 자연만이 가지는 고유의 완성된 비경 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