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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학교 인문도시지원사업 인문학 강좌, 2016년 9월 22일
상한 영혼을 위하여
시: 고정희 / 낭송: 안덕래, 최금숙, 하연서(지리산 힐링 시낭송회)
상한 갈대라도
하늘 아래선 한 계절 넉넉히 흔들리거니
뿌리 깊으면야 밑둥 잘리어도
새순은 돋거니
충분히 흔들리자 상한 영혼이여
충분히 흔들리며 고통에게로 가자
뿌리없이 흔들리는 부평초 잎이라도
물 고이면 꽃은 피거니
이 세상 어디서나 개울은 흐르고
이 세상 어디서나 등불은 켜지듯 가자
고통이여 살 맞대고 가자
외롭기로 작정하면 어딘들 못 가랴
가기로 목숨 걸면 지는 해가 문제랴
고통과 설움의 땅 훨훨 지나서
뿌리 깊은 벌판에 서자
두 팔로 막아도 바람은 불듯
영원한 눈물이란 없느니라
영원한 비탄은 없느니라
캄캄한 밤이라도
하늘 아래선 마주 잡을 손 하나 오고 있거니.
인제대학교 인문도시지원사업 인문학 강좌, 2016년 9월 22일
시낭송, 마음을 어루만지다
김태근(지리산 힐링 시낭송회 대표)
시낭송은 소리예술이며 표현예술치료의 한 장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모국어로 시낭송을 하게 되면 정서적인 행복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시낭송으로 그 동안 쏟아내지 못하고 내면에 쌓아둔 수많은 말들을 밖으로 쏟아내고 내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봅시다. 활자 속에 앉아 있는 시를 불러내어 사람들의 가슴으로 시의 향기를 실어 나르며 스스로의 마음뿐만 아니라 지치고 힘든 이웃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게 될 것입니다. 치유의 시낭송을 몸소 체험해 보면서 진정한 행복을 느끼고자 합니다. 요즘 만나는 이들에게 감히 권합니다. 시 한편 낭송하는 삶을 살자고 말입니다. 일찍이 공자(孔子)께서는 “(詩三百. 一言以蔽之 . 曰思無邪.) 시 삼 백편을 읽으면 생각에 사악함이 사라진다.”고 말씀하였습니다. 시를 쓰는 것만큼이나 낭송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흔히들 나는 목소리가 안 좋아서 절대로 시낭송을 할 수 없다는 말들을 합니다. 이제 생각을 바꾸어야 합니다. 목소리에만 의존하는 시낭송은 안 된다는 것입니다. 목소리 좋은 성우들만이 시낭송을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지 시낭송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 목소리에 맞는 시를 골라 내 마음을 담아 낭송하면 그것이 곧 시낭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자기 목소리에 맞는 시낭송을 하며 즐기는 것이 생활화된다면 자신감, 자존감 등이 길러지게 될 것입니다. 시낭송을 한다는 것은 낭송 하는 이도 듣는 이도 모두 함께 감동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낭송을 통하여 시를 바르게 이해하고 시낭송을 통하여 자기를 자유롭게 표현함으로서 정서적인 행복을 느끼고 시적 감성이 계발 될 것입니다.
먼저 시낭송의 정의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시낭송은 소리 예술입니다. 시를 ‘읽는다’와 ‘외우다’와 ‘읊는다’는 각기 다릅니다. 시낭송(詩朗誦)의 낭(朗)자는 ‘높은 소리로 또랑또랑하게 랑’이고 송(誦)은 ‘외일 송’입니다. 책이나 원고를 보고 읽는 것은 ‘낭독’이지 낭송이 아닙니다. ‘낭송’은 글자의 뜻대로만 풀이해도 ‘높은 소리로 또랑또랑하게 외우는 것’입니다. 여기에 덧붙여 낭송은 소리꾼이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낭송자가 시를 목소리에 실어 독창적인 해석과 가락으로 듣는 이로 하여금 시적 감동을 울림으로 받게 하는 것입니다. 즉, 시가 품고 있는 향기를 사람들의 가슴으로 실어 나르는 것이며 시에는 시인의 체험이 깔려있고 영혼이 녹아 있으므로 듣는 이로 하여금 감동으로 전해지도록 하는 예술적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낭송과 낭독의 차이점을 보면 시낭독은 소리를 내어 읽는 것이고, 시낭송은 시를 외워서 유창하게 소리를 내는 것, 즉, 외운 시에 마음의 악보를 붙여 깊이와 여운을 느끼도록 듣는 이에게 감동을 주는 것입니다.
각자가 생각하는 시낭송에 대하여 의견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다산 정약용선생이 말하기를 ‘사람이 글을 쓰는 것은 나무에 꽃이 피는 것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시낭송은 그 꽃의 향기를 전하는 벌, 나비와 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시의 향기로 나와 이웃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감동을 느끼면서 진정한 행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받은 수많은 유혹 중에서 제 삶의 가장 아름다운 유혹은 시낭송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낭송을 하기 이전에 반드시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시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입니다. 시의 정의와 시의 3요소, 시의 형식적 요소를 알아야 합니다. 먼저 시의 정의에 대하여 알아보면, 시의 사전적 의미는 자연, 인생 일체의 사물에 관하여 일어난 정서, 감흥이나 사상을 리듬의 형식에 의하여 표현한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속에서 떠오르는 생각, 깊이 느낀 것이나 실제로 관찰하고 경험한 것을 리듬에 맞추어 압축하여 쓴 글입니다.
시의 3요소는 첫째 ‘운율’입니다. 음악적 요소, 시의 가락, 통합된 언어의 메아리, 리듬, 하모니를 말하며, 둘째는 ‘심상’으로 회화적 요소, 시를 읽을 때 마음속에 떠오르는 사물의 느낌을 말합니다. 셋째는 ‘주제’입니다. 함축적 의미, 작가가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 시에 담겨있는 시인의 생각과 느낌을 말합니다. 시의 형식적 요소를 살펴보면 행과 연, 음보입니다. 행은 시를 이루는 한줄 한 줄의 단위를 말합니다. 연은 하나 이상의 시행이 모여서 이루어진 의미의 단위이며, 음보는 시를 읽을 때 비슷한 길이로 끊어 읽게 되는 말의 도막을 말합니다. 이 외에도 시의 갈래, 시의 심상이 있으며, 시의 비유법은 은유법, 직유법, 의인법이 있습니다.
시낭송의 목적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시를 바르게 이해하고 시적 감성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둘째, 시낭송을 직접 체험하면서 자신의 내면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셋째, 스스로의 마음을 치유, 나아가 이웃의 마음도 어루만져 주는 것입니다. 넷째, 정서적인 행복감을 느끼며, 자신이 감동하고 듣는 이에게 감동을 주고 이웃과 나눔의 시낭송을 하는 것입니다.
시낭송의 유래를 살펴보면, 시가 생긴 것은 문자가 나오기 훨씬 이전부터입니다. 문자와 시 이전에 구송(口誦)된 것이 시낭송이었습니다. 태초에 말과 함께 시낭송이 시작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우리나라에는 광복직후의 혼란기에 시인들이 자작시 낭독회를 열면서 전파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948년 ‘시낭독 연구회’가 열렸으며 1967년 성우들의 명시 낭독을 한자리에 모은 음반이 제작 되면서 시낭송이 인기를 누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시낭송의 가장 기초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1) 시의 분위기 익히기
먼저 좋아하는 시나 선정 시를 묵독으로 읽으며 장면을 떠올리거나 시에서 말하는 이의 마음을 알아보게 합니다. 막연하게 시의 느낌을 알아보자 라고 하면 잘 대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의 감정을 여러 언어 중의 하나로 대답해야하는 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슬프니, 기쁘니? 울적하니 상큼하니? 등으로 축약된 감정언어를 제시하여 대략적인 분위기를 파악한 후에 말 하나하나의 느낌과 분위기를 익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시의 음가 익히기
띄어 읽기와 쉬어 읽을 부분을 찾게 하고 시어 하나하나의 바른 소리를 익히게 한다. 입술 근육을 잘 활용해서 입술모양을 제 음가에 맞게 살려가며 말해야 합니다. 발음은 메시지의 명확한 표현과 공명을 위하여 매우 주요하며 음질의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발음을 할 때에는 입 속을 되도록 넓고 둥글게 벌려 공기의 통로와 공명통이 커지도록 합니다. 자음으로 시작 될 때 입술은 빠르고 세차게 움직이도록 하며, 모음은 되도록 길게 발음하고, 받침 자음은 모음이 끝나는 순간에 붙이도록 합니다.
3) 언어의 감정 표현하기
시낭송을 잘하고 보면 자신의 감동을 통하여 듣는 이의 심금을 울려내게 된다. 낱말 하나하나에다 표정과 색깔, 감정 등이 충분히 베여나게 해야 합니다. 처음엔 지나치게 과장된다 싶게 연습하다가 차츰 조절해 나가도록 해야 합니다. 복식호흡은 음량을 풍부하게 하고 음폭의 조절이 잘되므로 모든 발성의 기초라 할 수 있습니다. 복식호흡을 통한 언어의 감정 조절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아주 좋습니다.
4) 시의 리듬 익히기
시마다의 리듬을 작곡하듯이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시의 어느 부분에서 감정의 변화가 일어났는지, 어느 부분이 감정이 격해져 있는지를 알아보고 음의 고저장단, 희로애락의 표현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그런 다음 연과 행의 짜임을 전체적으로 살펴본 후에 기승전결, 저중고, 1․3․2․4, 도미레파 등의 단계로 연과 행의 높낮이를 설정합니다. 처음부터 음을 세고 강하게 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중요한 부분은 높고, 느리게 또박또박 힘을 주어서 말을 하는 게 좋습니다.
5) 단체로 익히기
시의 리듬을 스스로 찾아보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낭송을 들어보고 일부분을 수정한 후에 가장 자연스럽게 낭송해야 합니다. 시의 리듬에 맞추어 마음결, 숨결을 맞추어 따라 낭송해야 합니다. 합창하듯이 전체 소리를 조절해주면 멋진 시 낭송이 됩니다. 부분을 나누는 것은 그 음의 특징을 살리기 위함입니다.
6) 자기만의 시를 찾기
자기의 연령과 정서에 잘 맞고 자기 목소리의 느낌에 어울리는 시를 찾아야 합니다. 시낭송을 못 하는 게 아니라 자기 목소리에 맞는 시를 못 만난 것입니다. 한두 가지의 시를 골라 시낭송 연습을 하게 되면 자신감을 얻게 되고 익숙해지고 나면 어느 시든지 그 분위기에 맞게 낭송할 수 있게 됩니다.
7) 시 속의 정서를 통하여 바른 품성을 기르기
시를 낭송하다보면 시 속에 나타난 어머니의 사랑을 느끼게 되고, 선생님의 정, 자연과의 교감 등 시 속의 많은 정서들이 우리의 감정을 풍부하게 합니다. 그 정서를 모르고서는 시낭송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른은 어른의 정서에 알맞은 시, 어린이는 어린이의 정서에 알맞은 시를 골라 수시로 낭송을 즐기다보면 그 시 속에 담겨 있는 시인의 정서, 교훈 등을 자연스레 체득하게 될 것입니다.
다음은 호흡과 발성연습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복식호흡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복식호흡을 매일 연습하면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소리를 내기가 쉽습니다. 자세를 자연스럽게 하면 자연스런 발성을 할 수 있고, 듣는 사람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상반신을 반듯하게 세우고 가슴을 펴며, 발을 약간 벌려 몸의 중심을 안정되게 잡아 편한 자세를 취하여야 합니다. 어깨를 뒤로 약간 젖히고 자연스럽게 힘을 빼며 아래로 내리고, 하복부를 안으로 기고, 횡경막을 팽창시킵니다. 이때 폐 속에 공기가 들어가게 됩니다. 공기가 폐 속에 가득 찬 상태에서 숨을 멈춥니다. 그러다 소리를 조금씩 천천히 내어봅니다. 이에 비해 흉식호흡은 가슴으로 숨 쉬는 호흡을 말하며 이 호흡으로 숨을 쉬는 경우 몸 안에 충분히 숨을 담기가 어려우므로 깊이 있는 감정표현이 어려워집니다.
- 숨을 5초 들이마시고 5초 멈추고 길게 내쉬어 봅니다.
- 들숨-멈춤-날숨 순으로 반복합니다.
- 숨을 마실 때 배가 나오고 내 쉴 때 배가 들어갑니다.
둘째, 음도의 활용법 중 발성 4단계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1) 25도의 음성: 낮은 음성.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슬픈 목소리를 표현 할 때.
2) 50도의 음성: 평상시 이야기 하는 보통의 목소리, 동화구연이나 시낭송에 있 어 가장 많이 사용함.
3) 75도의 음성: 높은 음성, 화가 난 목소리, 억울하고 분한 목소리 임.
4) 100도의 음성: 가장 높은 음성, 시낭송에 있어서 거의 사용하지 않으나
시극이나 웅변에서는 클라이맥스 부분에서는 일부 사용함.
[연습 1]
1) 25도 음성 :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2) 50도 음성 : 한 점 부끄럼 없기를
3) 75도 음성 :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4) 100도 음성 : 나는 괴로워했다
[연습 2]
1) 25도 음성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2) 50도 음성 :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3) 75도 음성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4) 100도 음성 :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연습 3]
-10도 음성 :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20도 음성 :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30도 음성 :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40도 음성 :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50도 음성 :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60도 음성 :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70도 음성 :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80도 음성 :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90도 음성 :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100도음성 :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90도 음성 :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80도 음성 :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70도 음성 :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60도 음성 :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50도 음성 :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40도 음성 :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30도 음성 :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20도 음성 :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10도 음성 :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다음은 발음연습, 발음문장연습 실제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 가 갸 거 겨 고 교 구 규 그 기 (연구개음)
- 나 냐 너 녀 노 뇨 누 뉴 느 니 (혀끝소리)
- 다 댜 더 뎌 도 됴 두 듀 드 디 (혀운동, 혀끝소리)
- 라 랴 러 려 로 료 루 류 르 리 (혀운동, 혀끝소리)
- 마 먀 머 며 모 묘 무 뮤 므 미 (입운동, 입술소리)
- 바 뱌 버 벼 보 뵤 부 뷰 브 비 (입운동, 입술운동)
- 사 샤 서 셔 소 쇼 수 슈 스 시 (혀운동, 혀끝소리)
- 아 야 어 여 오 요 우 유 으 이 (여구개음) 아야어여이오우
- 자 쟈 저 져 조 죠 주 쥬 즈 지 (구개음)
- 차 챠 처 쳐 초 쵸 추 츄 츠 치 (구개음)
- 카 캬 커 켜 코 쿄 쿠 큐 크 키 (턱 운동, 연구개음)
- 타 탸 터 텨 토 툐 투 튜 트 티 (턱 운동, 혀끝소리)
- 파 퍄 퍼 펴 포 표 푸 퓨 프 피 (턱 운동, 입술운동)
- 하 햐 허 혀 호 효 후 휴 흐 히 (목청소리)
[발음 문장 연습]
- 간장 공장 공장장은 강공장장이고, 된장 공장 공장장은 장공장장이다.
(ㄴ발음과 ㅇ발음 연습)
-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은 잘 그린 기린 그림이고,
네가 그린 기린 그림은 못 그린 기린 그림이다.
(ㅐ와 ㅔ발음 연습-> 입 크기 차이ㅔ가 좀 더 작고ㅐ가 좀 더 큼,
ㄴ발음과 ㅁ발음 연습)
- 추진위원회에서 수수료율을 낮추기로 결정
(원순모음, 이중모음 연습, 발음시 추진위언회(×) 추진위원회(o) 수수로율(×)
수수료율(o))
- 들의 콩깍지는 깐 콩깍지인가 안 깐 콩깍지인가. 깐 콩깍지나 안 깐 콩깍지나 콩깍지는 다 콩깍지인데 깐 콩깍지면 어떻고 안 깐 콩각지면 어떠냐.
- 앞 집 팥죽은 붉은 팥 풋 팥죽이고 , 뒷집 콩죽은 햇콩단콩 콩죽,
우리집 깨죽은 검은깨 깨죽인데 사람들은 햇콩 단콩 콩죽 깨죽
죽먹기를 싫어하더라.
- 돌이가 도토리 들고 문을 드르륵, 도로록, 두루룩 열었는가,
아니면 두르록, 드로룩, 두르룩 열었는가?
- 올해 노벨의학상 수상의 영예는 호주 과학자 2명에게 돌아갔습니다.
위궤양 원인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처음 발견한 호주의 병리학자
배리 마샬과 로빈 워렌박사가 그 주인공입니다.
- 항암작용과 함께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폴리페놀! 뿐만 아니라 폴리페놀류는 콜레 스테롤이 소화관으로 흡수되는 것을 막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항산화 제로도 작용한다고 합니다.
낭송시 유의점에 대하여 세 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편안한 음높이로 시작을 하며 정확한 발음을 기본으로 해야 합니다. 따라서 표준어를 사용하고 표준발음을 사용해야 합니다.
둘째, 개성 있고 안정된 소리가 감동을 줍니다. 맑고 예쁜 소리만이 반드시 좋은 소리는 아닙니다.
셋째, 꾸민 목소리 즉, 가성을 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시낭송은 동화구연과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시낭송 10계명에 대한 내용입니다.
1. 주변 환경을 의식하지 말 것
2. 자아도취에 빠지지 말 것
3. 시를 완전히 소화 할 것
4. 발음을 분명히 할 것
5. 눈 감고 들었을 때 자연에 동화될 수 있도록 할 것
6. 청중을 감동시킬 수 있도록 마음 깊은 곳에서 소리를 낼 것
7. 배경음악과 어울릴 수 있도록 리듬을 탈 것
8. 눈은 청중을 똑바로 보고, 단락이 끝날 때 쯤 살며시 눈을 감으면 효과가 큼
9. 몸동작은 부드럽게 하며, 걸음을 단락사이 조금씩 움직일 것
10. 얼굴 표정은 '시어'에 맞게 자연스럽게 할 것
시낭송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래 열 가지를 참고하여 아름다운 시낭송가가 되어 시의 향기를 곳곳에 전해 보면 좋겠습니다.
1. 다른 시낭송가들의 시낭송을 경청하라!! 聽
2. 시를 이해하고 분위기에 알맞게 낭송하라!!
3. 수 백 번 필사하라!!
4. 수 천 번 암송하라!!
5. 곡선의 미를 살려라!!
6. 리듬(음악성)을 살려라!!
7. 감동을 주라!!(내가 먼저 감동하라)
8. 시낭송대회에 도전해 보라!!(경험이 중요하다)
9. 자기만의 빛깔로 낭송하라!!(모방하지 말라)
10. 늘 시와 동행하라!!
마지막으로 치유(힐링)의 시낭송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힐링(healing)의 사전적 의미는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성장하면서 몸, 신체운동은 누구나 하면서 성장하지만 마음운동은 할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시낭송으로 마음 운동을 시작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즉 마음치유에 큰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시낭송을 직접 체험하여 보면서 스스로 느껴 보시면 됩니다.
미국은 1950년대에 문학치유학회가 생겼고 시치유가 대체의학으로 인증을 받아서 정부에서 뒷받침을 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0년 전에 경북대학교 대학원에 문학치료학과가 도입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미국, 영국, 독일에서는 전 국민이 참여하는 시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시(시낭송)축제가 열리기를 꿈꾸어 봅니다. 영국에서는 두 명 이상이 모이면 시낭송을 한다고 합니다. ‘시낭송 잘하는 법’의 저자인 송헌 시인의 말처럼 노래방과 같이 시낭송방도 곧 생겨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의 마음에는 누구나 구멍이 하나 있다고 합니다. 그 공허한 구멍을 메우려고 술이나 담배, 게임과 도벽 같은 것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기도 하지만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거나 우울증에 빠지게 되기도 합니다. 이럴 때 시낭송으로 마음을 표현해 보면 내적 충만함을 느끼며 긍정적인 자화상을 만들게 됩니다. 어려워하던 타인과의 관계도 저절로 밝아질 것입니다. 또한 내 마음과 같은 시 한 줄을 만나 낭송하게 되면 낭송가 자신의 마음이 치유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자신의 목소리로 시를 표현해 봄으로서 자기정화를 느끼게 될 것이며 자신감도 생기게 될 것입니다. 나아가 듣는 사람의 마음도 치유가 될 것입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느끼게 되어 지구 한 모퉁이가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시낭송은 몸과 마음의 긍정적인 변화에 영향을 줄 것이며 특히, 마음을 치유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로 인하여 진정한 행복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시낭송이 우리에게 평생 든든한 친구가 되어줄 것입니다.
지금부터 치유시 세 편을 함께 낭송해 보면서 스스로의 마음의 흐름을 느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의 감성을 깨우는 한 줄을 찾아보고 내 삶의 한 조각을 찾아보면서 함께 감상해 보겠습니다. 그 후 자신의 목소리로 직접 낭송해 보면서 마음의 흐름을 느껴보도록 하겠습니다.
<치유시 1>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치유시 2>
수선화에게
-정호승-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치유시 3>
돌아보면 모두가 사랑이더라
-장시하-
추색의 주조음처럼 가슴 스며드는 모두가 사랑이더라
봄 날 멍울 터트리는 목련꽃처럼 모두가 사랑이더라.
여름 밤 후드득 떨어지는 별똥별처럼 모두가 사랑이더라.
겨울 날 곱게 가슴에 쌓이는 눈꽃처럼 모두가 사랑이더라.
가도 가도 세상은 눈부시도록 아름답기만 하더라.
가도 가도 세상은 눈물겹도록 사랑스럽기만 하더라.
돌아보면 모두가 사랑이더라.
돌아보면 모두가 그리움이더라.
나를 미워하던 사람도 세월 지나니 사랑으로 남더라.
이제 오해의 돌팔매도 사랑으로 맞을 수 있더라.
이 아름다운 세상에 살 수 있는 것이 행복하기만 하더라.
삶의 길을 걷다가 만나는 모든 것들이 사랑스럽더라.
사랑의 길에서 만나는 모든 것들이 사랑스럽기만 하더라.
지난 날 돌아보니 모두가 내 잘못이더라.
지난 날 돌아보니 모두가 내 욕심이더라.
지난 날 돌아보니 모두가 내 허물뿐이더라.
내가 진실로 낮아지고 내가 내 욕심을 온전히 버리니
세상에 사랑 못 할게, 용서 못 할게 아무것도 없더라.
가도 가도 세상은 눈부시도록 아름답기만 하더라.
가도 가도 세상은 눈물겹도록 사랑스럽기만 하더라.
<참고문헌>
-『시낭송 잘 하는 법』 송 현 지음, 집문당
-『발성훈련과 화술』 김석호 지음, 숲 속의 꿈
-『시낭송교실』,김성우 지음
-『독서지도 이론과 실제』김정호 지음
-『현대시 창작 강의』 이지엽 지음
- 조문주, 문진섭, 공혜경 시낭송 지도안 참고
-『詩가 마음을 만지다』 최영아 지음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도종환 지음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정호승 지음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윤동주 지음
-『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1,2』 문태준 엮고 해설
첫댓글 수고 많으셔요~~
좋은자료에 반하겟어요~~!!!
ㅎ ㅎ 감사해요
오프닝 시낭송 잘 부탁드려요~~!!
정말 마음을 어루만지기에 좋은 시들이였으며, 강의 였습니다.. 선생님과 우리 회원님들의 낭송으로 모든이 마음을 치유 해주었으리라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