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제주사회복지협의회 |
나눔과 기부 문화를 알리는 2015 제주 나눔대축제가 지난 9일 탑동에 위치한 이마트 제주점 일원에서 5000여명이 도민과 관광객 등이 참여한 가운데 막을 내렸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회장 고치환)가 주관한 나눔대축제는 제주도민들에게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다양한 형태의 나눔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축제에는 총 40여개의 사회복지시설과 단체, 기업, 자생조직 등이 ‘나눔과 기부’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 및 홍보부스 등을 운영했으며, 약 5,000여명의 도민들이 축제장을 찾아 다양한 나눔과 기부문화를 알아보고, 다채로운 체험과 실천 활동에 참여했다.
축제장 내에서는 나눔문화 전파를 위한 다양한 무대행사들이 진행됐다. 축제의 시작과 함께 시작된 ‘아름다움을 나누는 나누美’에서는 아모레퍼시픽 제주지점과 제주관광대학교 뷰티디자인과 학생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시각 장애인, 재가 어르신 90여명이 메이크업을 받았으며, 한국사진작가협회 제주지부 회원들의 사진촬영 기부를 통해 아름다운 모습을 남기기 위한 사진촬영도 진행됐다.
또 점심시간에는 500인분 비빔밥 나누기 ‘삼촌 밥먹엉갑서’를 행사가 마련돼, 축제 참여자들 모두가 함께 밥을 먹으며 나눔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보냈다.
홀몸 어르신들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물품을 상자에 담아 포장하는 ‘365일 36.5도 나눔상자 만들기’도 진행됐다. 나눔상자에는 쌀, 목도리, 장갑, 양말 등 추운 겨울날, 어르신들께 도움이 될 물품들로 채워졌고, 다 만들어진 나눔상자는 독거노인원스톱지원센터 등을 통해 가정에서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에게 전달됐다.
아울러 눈여겨 볼만한 부대코너들도 다수 마련됐다. 도민들로부터 기부받은 책 5000여권을 배분하는 ‘나눔도서관’에서는 축제 참가자 개인당 3권의 책을 가져갈 수 있었으며, 자신이 선택한 책의 가치를 판단해 자발적인 기부 활동도 진행됐다.
이 외에도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하는 ‘나눔장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만드는 나눔버거 만들기 코니 -‘나누리아’, 무료 음료나눔터인 ‘나눔카페’, 1년 후 받아보는 엽서 ‘나눔우체통’, 나눔과 관련한 그림과 문구를 직접 그려 만드는 ‘배지만들기’, 나눔실천을 다짐하는 메시지를 작성하는 ‘나눔서약’ 코너 등도 큰 호응을 받으며 진행됐다.
또한 기념식에서는 기부물품 전달식과 지역사회의 나눔과 기부문화 활성화에 앞장서온 분들을 대상에게 유공자표창도 수여됐다. 기부물품으로는 전국한우협회 제주도지회에서 1000만원 상당의 한우, KT&G제주고객본부에서 500만원, KT제주고객본부에서 300만원 상당의 쌀, 제주발전연구원에서 50만원 상당의 쌀 12포(20kg)가 전달됐다.
표창을 수상한 유공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강성오 사무국장(제주구세군기초푸드뱅크) △장승남 대표(아라온해수사우나) △오순열 봉사자(아름다운가게) △황복자 봉사자(아름다운가게)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