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그제도 무척 추운날이 였다.
이 두 날 그동안 먹어 보지 못했던 순대 국밥을 먹은 날이다.
돌아 보면 몸이 아프기 한참 전에 먹었던 음식으로 기억 되는데.
심혈관으로 죽엄의 문턱까지 다녀오니..
이런 거친 음식은 죽을 때까지 다시는 못 먹을 수도 있겠다 생각 했던 때도 있었다.
그런데 건강이 아주 좋아지다 보니 생각나는 음식이 됬다..
오늘은 눈이 많이 내렸다.
아내의 일정은 수영장엘 가야하는데 눈이 많이 와서 그냥걸어 간다 는 거였다..
나는 눈비 올때 더울때 추울때 타는게 자가용인데 걸어가면 고생이지 했더니..
눈이 많이 온 날은 수영장에 가면 주차하기도 어렵단다..
하긴.. 눈오는 날은 주차장에 차도 잘 안 빠진다..
그냥 나갔다..
잠시후 다시 삐리릭~!! 현관 문이 열렸다..
왜 이리 빨리 왔소?..
발 바닦이 미끄럽다고 하면서 눈이 오니 우산을 가져 가겠다고 한다..
눈오고 바닦이 미끄러운데 우산 들면 더욱 위험해!!
그냥 맞고가.. 했더니
아니냐?! 아냐!! 눔 맞기 싫다며 우산을 들고 나갔다..
청 개구리 처럼 정말 말 잘 안 들을 때도 있다..
의사 함익병이가 의술에대해 말하면 그 아내가 의심어린 눈으로 쳐다 본단다!!
니가 의사야?!! 그런 눈빛??
나도 가끔은 그런 무시를 당하기도 한다..ㅋㅋㅋ
삐리릭~!! 현관 문이 또 다시 열렸다..
차를 가지고 가겠다고 한다..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보 그럼 차문에 눈을 빗자루로 쓸어 내리고 들어가서 차가 시동이 걸리는지 확인하고 시동 걸리면
그떄 앞 유리 눈을 치우고 운전하고가~!!했다..
아내는 빗자루를 들고 나갔고
나는 집에서 내려다 보았다..
문짝에 눈을 치우고 들어가서 시동을 걸었다..
이번엔 내가 시킨 순서대로 잘 이행하고 출발했다..
파이팅!!
다투지 않아도 좋은 방법은 스스로 이해를 하게된다.
운전 면허 따라고 했으나 안따고 버틴건 아내였다..
이것도 10년 걸렸다..ㅋㅋㅋ
지금은 운전은 13년 경력자이다.
길은 어떤때는 이상하게도 내비케이션보다 잘 안다..
한번 가 본길은 기억하는 편이며 거기에 안 가본 길도 이어
가는 좀 이상하고 신기한 능력을 지녔다..
아내는
언제부터 인가 차에 눈을 안치워 줘도 내 아내는 투정 부리지 않는다..
셀프주유소에 가도 연료통을 열어 주면 아내는 주유하고 탄다..
사실 아내는 내가 아프기전까지는 바깥일을 전혀 하지 않았다..
지금은 혼자도 잘 한다..
그리고 나를 챙겨주길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 나도 조금 더 기다려 준다..
=== 채실짱 일기 ===
인생을 준비하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