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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약초는 배초향입니다.
배초향은 우리나라 토종 허브입니다.
다른 이름으로 방아 잎이라고도 하고 말린 방아 잎을 "곽향"이라고 하며 약용하는데 사용 부위는 포기 전체로, 채취 시기는 여름과 가을에 꽃이 필 때입니다. 배초향의 맛은 맵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고 합니다.
● 배초향의 효능으로는
배초향은 소화, 건위, 지사, 지토, 진통, 열사병, 해열, 발한작용, 세균억제 효능이 있어 위액분비를 촉진하고 위장의 연동운동과 신장혈관 자극, 위장의 습열을 제거하고 소화를 촉진시켜서 위장을 따뜻하게 유지시켜 줍니다.
또한 구토와 식욕부진, 복부팽만, 감기, 어한 , 두통, 복통, 설사, 구취, 더위에 의한 기체, 흉번, 오심, 당뇨병, 소화불량, 혈압 등에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 배초향(곽향) 이야기
옛날에 이름이 곽향인 시누이와 올케가 살고 있었습니다. 곽향의 오빠가 전쟁터에 나간 터라 둘은 친자매처럼 서로 의지하면서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러나 어느 여름 올케가 더위를 먹고 머리가 아프면서 심지어 토하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래서 곽향은 전에 오빠가 더위를 먹었을 때 먹었던 약초가 생각이 나서 그 약초를 캐기 위해 산에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한참 시간이 흘러 어두워졌는데도 시누이가 돌아오지 않자 올케는 무척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럴 쯤 밖에서 인기척이 나서 나가보니 시누이가 쓰러져 있는 것 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올케가 시누이에게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묻자"
시누이는 "독사에게 물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보니 정말로 시누이가 독사에 물려 다리가 퉁퉁 부어 있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올케는 시누이가 같이 죽게 된다며 말리는 것을 막무 가내로 다리에 입을 대고 독을 뽑았습니다.
올케의 정성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결국 독에 중독되어 탈진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 다음날 마을 사람 들이 둘을 발견했을 쯤 시누이는 이미 죽어 있었고 올케도 거의 숨이 끓어지려고 하였습니다.
올케는 시누이가 산에서 캐온 약초를 가리키며 이웃 사람들에게,
"이 약초는 더위 먹었을 때 치료하는 약으로 머리가 아플때나 속이 울렁거릴 때 좋은 약인데 약초의 이름을 시누이 이름인 '곽향 (藿香)'으로 불러 달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또한 이 약초는 잎이 콩의 잎을 닮아 '콩'의 뜻인 '곽(藿)'과 향이 난다해서 '향(香)'을 합해 '곽향'이라고 불리게 되었으며 더위 먹었을 때 매우 좋은 약으로 쓰여 지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오리지날산약초학교.모야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