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풍경
김도연
문 열고 들어선 책 세상에는
세계의 수 많은 이야기와 친구들이
배를타고
산을 넘고 하늘 날아와
높은곳 낮은곳 길게
앉고 서고 누워 있다
피터팬과 백설공주
이상한 엄마랑 아기돼지 삼형제
모두가 친구되어 모여 있다
세상만물도 모여 조용히 속삭이고 있다
나도 가만히 앉아 들어본다
어느. 저녁에
김도연
힌 구름 푸른하늘에 곱게 흐른다
오늘은 아름다운 노을이 지겠네
메조랑 찹쌀 섞어서 저녁밥을 짓는다
바람이 불고 먹구름이 몰려온다
순식간에 노을을 덮고 비가 내리고
착찹한 마음으로 저녁찬을 준비한다
동그란 보름달이 식탁위에 떳다
한 생각 움직여 계란으로 달 만들고
빗소리 실내악으로 저녁밥을 먹는다
비
김도연
깊은 밤
세상은 잠드는데
가로등 불핓
친구삼아 비가옵니다
창가에 비친
내 모습도 비의 친구입니다
자동차 외로이
비와 동무되어 지나가네요
깊은 밤
세상은 잠드는데 비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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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시 3편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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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2
24.10.24 00:3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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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느 저녁에 ㅡ
빚소리 실내악되어 밥을먹는다 ㅡ그 구절이 넘좋아요ㅡ화이팅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