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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에스라의 나무 강단이 제공하는 성경의 어휘 연구 시간을 맞이했습니다. 오늘은 129번째 시간인데요. 성경의 어휘를 연구하는 목적에 대해서는 이미 앞에서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 단어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그 본문과 신학을 올바로 이해한다는 것입니다.
129번째 어휘 연구는 나팔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앞서 성경에 나타나 있는 여러 절기들이 있다는 것을 지적했고, 그 절기의 순서를 따라서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 그리고 조금 건너뛰어서 7주일 후에 있었던 칠칠절을 공부했습니다. 오늘 다섯 번째 시간은 가을 절기의 시작인 나팔절입니다.
여기 나팔을 부는 한 유대인 어른이 있습니다. 나팔을 입에다 대고 불고 있죠. 저도 오늘 나팔을 하나 가져왔습니다만, 이것은 양각 나팔이라고 부릅니다. 이 나팔을 왜 부는지, 어떻게 부는지 오늘 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여러 가지 절기에 대해서는 앞에서 이야기한 대로 봄 절기에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 칠칠절이 있었고, 오늘부터 가을 절기로 들어갑니다. 가을 절기는 성력으로 제7월에 시작됩니다. 성력 제7월은 민력으로는 제1월, 즉 첫째 달입니다. 출애굽 사건이 처음 시작될 때 애굽에서 "이 달을 해의 첫 달로 삼으라"고 하셔서 민력의 7월이 성력의 1월이 되었고, 민력의 1월이 성력의 7월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성력 제7월 1일이 바로 나팔절입니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에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공부할 텐데요, 나팔절은 재림 준비를 위한 예고와 경고를 하는 나팔 소리를 내는 날입니다. 그 밖에 안식일, 안식년, 희년에 대해서는 앞으로 공부할 것이고, 역사적 기념일인 부림절은 앞선 33번 강의에서, 수전절은 34번 어휘 연구에서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유대력으로 한 해가 바뀌는 기준을 보면, 민력 제1월이 시작될 때 새해가 되어 해가 바뀝니다. 그래서 성력 7월 초하루인 나팔절은 유대인들에게 해의 첫날, 즉 머리를 뜻하는 '로쉬 하샤나(Rosh Hashanah)'라고 불리며 그들의 설날로 지켜지고 있습니다. 음력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현대 달력으로는 매년 날짜가 조금씩 비껴갑니다.
앞서 보여드린 그림처럼 유월절(십자가의 죽음), 무교절(무죄와 고난), 초실절(부활), 칠칠절(오순절 성령 강림)로 이어지는 봄 절기들은 초림 때 이미 다 성취되었습니다. 반면에 가을 절기인 나팔절(재림 준비), 대속죄일(재림과 심판, 속죄), 초막절(천년왕국과 천국 생활)은 재림과 관련되어 현재 성취 중에 있는 절기들입니다.
나팔절은 영어로 'Feast of Trumpets'라고 합니다. 히브리 말로는 '욤 테루아(Yom Teruah)'라고 하는데, '욤'은 날이라는 뜻이고 '테루아'는 나팔을 크게 부는 소리를 의미하므로 '나팔을 부는 날'입니다. 또한 새해 첫날이라는 뜻의 '로쉬 하샤나'라고도 부릅니다.
나팔절의 기원은 레위기 23장 24절, 25절에 나와 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일곱째 달 곧 그 달 첫 날은 너희에게 쉬는 안식이 될지니 이는 나팔을 불어 기념할 날이요 성회라 어떤 노동도 하지 말고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라"
매우 특별한 날입니다. 새해 첫날인 명절이기에 아무 노동도 하지 말고 쉬며 성회를 열고 나팔을 불라고 명하셨습니다. 이날은 무조건 절기상 안식일로 삼아야 했습니다.
나팔절은 성력 제7월이자 민력 제1월의 초하루, 즉 월삭(月朔)입니다. 월삭은 새 달의 시작이자 새 출발의 날인데, 특별히 7월 초하루는 설날로서 새로운 삶의 출발을 의미했습니다. 영국의 권위 있는 학자 에더샤임이 쓴 책 『성전』(The Temple)의 288쪽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다른 어떤 축제일이나 월삭도 이토록 지속적인 감명을 이스라엘의 종교 생활에 끼칠 수가 없었다. 매달 초에 되풀이되면서 새 달의 시작을 알리던 그날의 엄숙한 선포, 즉 '거룩하게 되었다'라는 외침은 매달에 신성한 특성을 부여하기 위하여 의도된 것이다."
다른 절기들은 일 년에 한 번씩 오지만, 초하루인 월삭은 매달 찾아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매달 초하루가 시작될 때마다 나팔을 불었습니다. 그러나 성력 제7월 초하루, 즉 민력으로 새해 첫날인 설날에는 더욱 대대적으로 나팔을 불었기 때문에 이날을 특별히 '나팔절'이라 부릅니다.
초하루인 월삭은 성경에 여러 번 나타나는데, 첫째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날이었습니다. 역대기, 에스겔, 에스라, 아모스 등 비옥한 구절들에서 월삭에 제사를 드렸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달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날이었습니다. 둘째로 월삭에는 잔치를 베풀고 회식을 하였습니다. 사무엘상 20장에 보면 사울 왕이 다윗을 해치려 할 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울 왕은 매월 초하루가 되면 문무백관을 모아놓고 월삭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다윗이 궁지에 몰려 왕의 아들이자 친구인 요나단에게 "내일은 초하루(월삭)인즉 내가 마땅히 왕을 모시고 앉아 식사를 해야 할 것이나"라고 말하며 자리를 비우겠다고 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나중에 사울 왕이 다윗의 자리가 비어 있는 것을 보고 다윗을 잡아오라고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월삭은 잔치를 베풀고 회식하는 날이었습니다. 셋째로 월삭은 선지자에게 말씀을 들으러 가는 날이었습니다. 열왕기하 4장에 수넴 여인의 아이가 갑자기 죽었을 때, 여인이 엘리사 선지자를 찾아가려 하자 그 남편이 "오늘이 초하루(월삭)도 아니요 안식일도 아니거늘 그대가 어찌하여 오늘 그에게 가고자 하느냐"고 묻습니다. 평소에 월삭이나 안식일에 선지자를 찾아가 말씀을 들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넷째로 시편 81편 3절 말씀처럼 월삭에는 나팔을 불었습니다. 매달 초하루에 나팔을 불었지만, 7월 초하루인 나팔절에는 더욱 대대적으로 불었던 것입니다.
양각 나팔을 히브리어로 '쇼파르(Shofar)'라고 합니다. 민수기 10장 10절에 나팔에 대한 중요한 지시가 나옵니다. "또 너희의 희락의 날과 너희가 정한 절기와 초하루(월삭)에는 번제물 위에와 화목제물 위에 나팔을 불라 그로 말미암아 너희 하나님이 너희를 기억하시리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기쁜 날과 정한 절기, 그리고 월삭에 번제물과 화목제물 앞에서 나팔을 불라고 하셨습니다. 나팔을 불면 하나님이 기억하시겠다는 표현은 인간적인 눈높이에 맞춘 말씀이며, 사실은 백성들이 나팔 소리를 통해 '하나님이 우리의 예배를 들으신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하려는 의도였습니다.
쇼파르는 염소나 숫양의 뿔을 잘라 만드는데, 덜 자란 뿔로 만든 작은 나팔도 있고 길게 자란 뿔로 만든 아주 긴 나팔도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새해 첫날인 나팔절에 성벽 옆이나 회당에서 이 나팔을 대대적으로 불면서 서로에게 새해의 축복을 나눕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는 뜻의 해피 뉴 이어(Happy New Year)를 히브리어로는 "샤나 토바(Shanah Tovah)"라고 합니다. '토바'는 좋다는 뜻이고 '샤나'는 해를 뜻하므로 "좋은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라는 뜻입니다. 혹은 달콤하다는 뜻의 단어를 더해 "샤나 토바 우메투카(Shanah Tovah u'Metukah)"라고도 합니다. "달콤하고 좋은 새해가 되기를 바랍니다"라는 축복의 인사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명절이 되면 한복을 차려입고 어른들께 세배를 드리며 새해 첫발을 내딛듯이,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이든 새해는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며 유대인들은 나팔 소리로 새해를 시작했습니다.
성경 역사 속에서 나팔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첫째, 모세 시대에는 신호와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민수기 10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은나팔 두 마리를 쳐서 만들어 회중을 소집하거나 진을 진행시키는 신호로 삼으라고 하셨습니다. 나팔 두 개를 한꺼번에 불면 온 회중이 회막 문 앞에 모여야 했고, 하나만 불면 이스라엘의 천부장인 지휘관들만 모였습니다. 그리고 나팔 소리를 크게 울려 불면 진이 출발하여 행진하라는 신호였습니다. 첫 번째로 울려 불면 동편 진영이 출발하고, 두 번째로 울려 불면 남편 진영이 출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회중을 모을 때는 소리를 길게 내어 불고, 진행할 때는 울려 불었으며, 이 나팔은 오직 아론의 자손인 제사장들만 불 수 있었습니다. 나팔 소리로 온 이스라엘의 질서를 잡은 것입니다.
둘째, 솔로몬 시대에는 성전 예배와 찬양의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역대하 5장 12절, 13절에 성전을 봉헌할 때의 장엄한 장면이 나옵니다. 제금과 비파와 수금을 잡은 레위 노래하는 자들과 함께 나팔 부는 제사장 120명이 함께 서 있었습니다. 나팔 부는 자와 노래하는 자들이 일제히 한 소리로 여호와를 찬송하며 감사하는데, 나팔을 불고 제금을 치고 모든 악기를 울리며 소리를 높여 여호와를 찬송하여 이르되 "선하시도다 그의 자비하심이 영원히 있도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때 여호와의 전에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거룩한 구름이 가득하게 임했습니다. 모세 시대에는 진을 움직일 때 신호로 쓰였던 나팔이, 솔로몬 시대에는 성전 예배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장엄한 음악의 중추적 역할을 한 것입니다.
셋째, 출애굽 시절 시내산에서 하나님이 강림하실 때 천사의 나팔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출애굽기 19장 16절에 "셋째 날 아침에 우뢰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고 나팔 소리가 매우 크게 들리니 진중에 있는 모든 백성이 다 떨더라"고 하였습니다. 나팔 소리가 점점 커질 때 모세가 말한즉 하나님이 음성으로 대답하셨습니다. 히브리서 기자의 표현처럼 모세조차도 "내가 심히 두렵고 떨린다"고 할 만큼 장엄하고 두려운 하나님의 나팔 소리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출동하시고 구원의 역사를 펼치실 때 언제나 나팔 소리가 함께했습니다.
넷째, 여리고성을 무너뜨릴 때 나팔 소리가 쓰였습니다. 요단강을 건넌 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주한 첫 성은 난공불락의 철옹성인 여리고성이었습니다. 여호수아 6장에 보면 일곱 제사장이 일곱 양각 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서 행진하라고 하셨습니다. 매일 성을 한 번씩 돌다가 마지막 일곱째 날에는 성을 일곱 번 돌며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었습니다. 제사장들이 양각 나팔을 길게 울려 불어 그 나팔 소리가 백성들에게 들릴 때, 백성들이 다 큰 소리로 외쳐 부르자 여리고 성벽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중으로 된 견고한 성벽이 인간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과 나팔 소리로 무너진 것입니다.
이 여리고성 함락 사건을 가장 열심히 발굴한 고고학자는 영국의 존 가스탱(John Garstang) 교수입니다. 그는 1930년부터 1936년까지 여리고 유적지를 집중적으로 발굴하여 성경의 기록이 역사적 사실임을 생생하게 증명해 냈습니다. 성벽이 바깥쪽으로 무너져 내린 흔적과 갈라진 성체를 고고학적으로 찾아내어 학계에 보고했습니다. 발굴을 마치고 돌아온 가스탱 교수가 대학교 점심시간에 연구 발표를 할 때였습니다. 그가 여리고 성벽이 나팔 소리와 외침으로 무너진 사실을 확신 있게 설명하자, 뒤에 앉아 있던 음악 교수가 장난스럽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가스탱 박사님, 그때 제사장들이 분 나팔 소리의 음정이 도레미파솔라시도 중에 구체적으로 무슨 음이었습니까?" 가스탱 교수가 당황하여 "그 시절 녹음해 둔 것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답하자, 음악 교수가 웃으며 "저는 압니다. 그 음은 바로 B 플랫(B♭)이었습니다"라고 말해 청중이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영어로 '플랫(Flat)'에는 반음을 내린다는 음악적 의미도 있지만 '납작해지다, 무너지다'라는 뜻도 있기 때문에, B 플랫 소리를 들어 성벽이 납작하게 무너졌다는 재치 있는 말장난이었습니다. 어쨌든 여리고성은 하나님의 신호인 나팔 소리로 무너졌습니다.
다섯째, 미디안 군대를 무찌른 기드온의 300 용사 전투에서도 나팔 소리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사사기 7장에 보면 기드온과 그의 군사들이 밤중에 적진에 이르러 횃불을 감춘 항아리를 일제히 깨뜨리며 왼손에는 횃불을 들고 오른손에는 나팔을 들어 불며 "여호와와 기드온의 칼이다"라고 외쳤습니다. 300명이 일제히 나팔을 불 때 여호와께서 적군들이 흑암 중에서 공포에 질려 자기 동무들끼리 칼날로 치게 하셨고, 결국 미디안의 대군은 대패하여 도망쳤습니다. 이처럼 나팔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승리를 보장하는 소리이자 하나님이 역사하시도록 청하는 믿음의 신호였습니다.
여섯째, 분열 왕국 시대 남유다의 아비야 왕이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 왕을 이길 때도 제사장의 나팔 소리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역대하 13장 12절에 아비야 왕이 북방 이스라엘 군대를 향해 선포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사 우리의 머리가 되시고 그의 제사장들도 우리와 함께 하여 전쟁의 나팔을 불어 너희를 공격하느니라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와 싸우지 말라 너희가 형통하지 못하리라." 유다의 제사장들이 경고의 나팔을 불며 공격하자, 여로보암의 복병에게 포위당했던 유다 군사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었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었습니다. 백성들이 나팔 소리와 함께 소리를 지를 때 하나님이 여로보암과 온 이스라엘을 치셔서 남유다가 거대한 역전승을 거두게 하셨습니다. 승리의 비결은 바로 제사장이 부는 나팔 소리에 있었습니다.
오늘 부른 양각 나팔 소리는 서툴게 들렸을지 몰라도, 성경 역사 속에서 제사장들이 불었던 정교한 나팔 소리는 여리고성을 무너뜨리고, 기드온의 승리를 이끌었으며, 아비야 군대를 구원하는 하나님의 강력한 능력이었습니다.
그 위대한 나팔 소리를 대대적으로 내던 날이 바로 가을 절기의 시작인 '나팔절'입니다. 나팔절의 서론적인 의미와 역사 속 나팔의 역할에 대해 오늘 잠시 살펴보았습니다. 요한계시록 15장과 16장에 나오는 일곱 대접 재앙 중 여섯째 대접이 쏟아질 때 악의 세력이 총집결하여 하나님을 대적하는 최후의 대쟁투가 전개되는데, 나팔절은 바로 그 마지막 영적 전쟁을 예고하고 깨어 준비하도록 경고하는 엄숙한 날입니다. 나팔절에 대한 더 구체적인 구속사적 의미와 지키는 방법은 다음 나팔절 제2부 강의에서 성도 여러분과 함께 이어서 공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핵심 요약 정리
나팔절(Feast of Trumpets)의 시기와 명칭
나팔절은 성력 제7월 1일(민력 제1월 1일) 초하루인 월삭(月朔)에 지키는 가을의 첫 번째 절기입니다.
히브리어로는 나팔을 크게 부는 날이라는 뜻의 '욤 테루아(Yom Teruah)'라 하며, 유대인들의 세속 민력으로는 새해 첫날인 설날에 해당하여 '로쉬 하샤나(Rosh Hashanah)'라고도 부릅니다. 현대 달력으로는 대략 9월 하순에서 10월 초순 사이에 위치합니다.
성경 속 초하루(월삭)의 신앙적 의미
유대인들에게 매달 초하루인 월삭은 새 달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제사를 드리는 날이었고, 왕과 신하들이 함께 모여 찬치를 베풀며 회식하는 날이었습니다(사무엘상 20장 사울의 잔치 전례).
또한 백성들이 하나님의 선지자를 찾아가 말씀을 듣던 특별한 날이었으며(열왕기하 4장 수넴 여인의 기록), 매달 시작을 알리며 나팔을 불어 온 달을 거룩하게 구별하는 지속적인 영적 지침이 되었습니다.
성경 역사 속 나팔(쇼파르)의 6대 역할과 권능
모سه 시대 (군사적 신호와 신뢰): 은나팔의 신호에 따라 회중을 소집하거나(한 개는 족장, 두 개는 온 회중), 크게 울려 불어 동서남북의 진영을 질서 정연하게 행진·출발시켰습니다.
솔로몬 시대 (장엄한 예배와 찬양): 성전 봉헌식 때 120명의 제사장들이 일제히 나팔을 불며 악기와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때 거룩한 임재의 구름이 성전에 가득했습니다.
시내산 강림 (하나님의 출동): 하나님께서 십계명을 반포하시기 위해 시내산에 강림하실 때 빽빽한 구름 속에서 천사들의 거대한 나팔 소리가 울려 퍼져 모세와 온 백성을 떨게 했습니다.
여리고성 함락 (장벽의 붕괴): 일곱 제사장이 언약궤 앞에서 양각 나팔을 불며 성을 돌았고, 마지막 날 나팔 소리와 함께 백성들이 외칠 때 철옹성 같던 여리고 성벽이 납작하게(B 플랫의 해학적 일화처럼) 무너져 내렸습니다.
기드온의 300 용사 (승리의 보장): 한 손에 횃불을 들고 한 손에 나팔을 들어 불며 일제히 외칠 때, 미디안의 대군이 공포에 질려 자중지란으로 멸망했습니다. 나팔은 승리의 선포였습니다.
아비야 왕의 전쟁 (하나님의 도우심): 남유다의 아비야가 북이스라엘 여로보암의 대군에게 포위되었을 때, 제사장들이 전쟁의 나팔을 불어 하나님께 부르짖음으로써 대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나팔은 하나님이 일하시도록 청하는 신앙의 신호였습니다.
나팔절의 종말론적 예표와 성도의 교훈
봄 절기들이 예수님의 초림(십자가, 부활, 성령 강림)으로 성취되었다면, 가을 절기인 나팔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예고하고 백성들을 영적으로 깨워 준비시키는 종말론적 경고의 날입니다.
성도들은 나팔절의 엄숙한 경고 소리를 들으며 영적으로 깨어 자신을 정결하게 살피고, 다가올 대속죄일(심판)과 최종 구원의 초막절을 기쁨으로 예비하는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