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제를 지나 장곡리 검문소를통과하고 우회전하여 한참을 가니 낮으막한산에 눈썰매장과 놀이터를 만들어놓고 아이들을 유혹하고 있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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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하는 마음으로 갔으나 기대를 완전히 뒤엎는 이변이 발생되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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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에는 손이 밖에나오면 춥다고 장갑을 끼워달라던 녀석이 왠일인지 가자마자 맨손으로 눈을 만지고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얼굴을 가리던놈이 썰매를 타고 내려오는데도 좋다고 소리를 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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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두번 거듭될수록 좋은지 처음에는 썰매를 내가 들고 올라갔는데 나중에는 지가 끌고 올라가는 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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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으러가자는데도 가려고 하지 않고 썰매를 타자고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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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으막한 곳에서는 혼자 서도 잘타고 놀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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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워낙 따뜻해서 입고간 옷들이 부담스러웠고 돌아오는 차속에서는 힘들었던지 잠에 떨어져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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