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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참가인원이 많았는 지...집행부의 지심도 배 승선 예약의 혼선으로 인해
처음 예정한 시간보다 30분 이른 출발시간을 하달 받았다.
참가인원 83명
날씨는 산신령님의 도우심인지 쾌청...쌀쌀하다가 따시함.
1호차 2호차로 차를 나눠 탑승했다. 나는 2호차다.
양명모 회장님께서 우리랑 같은 차 타셨네...1호차에는 구본호 전회장님께서 타셨을 테고
시산제가 약산회 큰잔치인 듯 ..각구 분회장님들과 나란히 대구시약사회 실무진 대거 참석하시고...
차에 오르니 시약에서 벌써 많은 님들께서 타셔서인지, 조미자님과 나란히 앉을 ..두 자리가 함께 빈 곳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이별해야만 하겠다.
나는 오늘 처음 봽는 김정림님 옆자리에 자리 했다. 조혜령님과 대학 동기시란다.
좀 있으려니 조혜령님께서 만만한 동기분 더러 자리 바꿔주라 하신다.
나는 절대로 괜찮았는데.. 귀여운 약산 마돈나! 조미자님이 왕 선배님들 틈바구니서 기가 팍 죽어 있는 것? 이 보기 딱한 모양이셨나~
( 남 앞에 앞장서시는 분은 뭔 가 다르시구나...세심한 곳까지 살필 수 있는 통찰력이 있어시구나!)
하여 , 미자님을 돌려받았다.
아침은 김동진 직전총무님께서 찬조하신 김밥을 받아들었다 . 님께서는 총무직을 전 번달로
그만 두셨으나
챠량이 두 대 움직이니 하는 수 없이 늘 하시던 수고로움을 기꺼이 하여 주신다.
김선업선생님도 오시면 늘 상 그러하듯, 몸 가볍게 회원분들을 도와주신다. 감사하여라....
키가 헌출하니 크신 아주 젊은 미남 동구 분회 총무님도 도와주시네.
(지나가는 말로....우리 서구 총무님도 어시 미남이신데....)
아침 식사 때 점심 영양찰밥도 같이 배분 받았다.
박태환 선생님 말씀 마따나 오늘은 묵을 꺼 많은 날이다. 흐미
10시 5분, 배시간이 촉박하여 고속도로 휴게실 거침이 없이 논스톱으로 지심도행 유람선을 타는 장성포 동사무소앞 선착장에 바로 도달했다 .
일인당 왕복요금, 12,000원 뱃삯을 주고 15분 짤막한 뱃길을 갔다.
(옛날에는 대중버스비보다 훨씬 헐한 게 뱃삯이었는데......이젠 지자체 형편에 따른 요금 자율제인가 보다.)
10시 30분, 지심도 도착....겨울의 끝자락인가!
해안가 섬 바람은 순간순간 차다.
只心島는 거제시에 속하는 면적 약11만평의 작은 섬으로 제일 높은 곳이 해발 97m, 섬 전체의 형상이 마음 心를 닮았다던데... 거제 8경중에 속할 정도로 보기 좋은 곳으로 곳곳에 기암괴석이 심심찮게 어우려져 있고
섬 전체에 분포되어 있는 차나무과의 상록 활엽 교목인 동백나무는 그 수량과 수령에 따른 크기가 생태 학적 규모면에서 국내서는 단연 으뜸이라 해도 되겠다..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여실히 보여 주는 일본군 포진지와 탄약고, 활주로 등도 있다.
꽃은 별반 보이지 않는 동백나무 숲 터널에서는 알싸한 나무 내음를 품어낸다.
참~ 누가 조사했는지... 한국에서 걷고 싶은 길 17선에 선정 됐다던데.....
휴양의 섬인 양 , 마음이 한가로워지면 다시 놀러와 걷고 싶은 곳이라 느껴지내...
회원 전원이 일단, 지심도의 心자 중 왼쪽 끄트머리인 해안 절벽..."마끝" 이란 곳으로 가는 둘레길부터 따라가 보았다.
지심도의 아름드리 동백나무가 가로수처럼 바위 오솔길을 양쪽으로 둘러 처진 듯한 아름다운 산책로다.
발끝이 짜릿한 절벽 쪽으로 내려다보아.... 비경 일래라~...
텔레비전에 방영된“2009년 1박2일”프로그램에서 본 그 길이다,
마끝을 돌아서 나오는데.... 바람이 갑자기 횅~ 불어 내 모자가 벗겨지면서
(아주 위험한 낭떠러지인 고로 ) 해안 절벽에 설치된 안전 철책 바를 넘어가 버렸다.
약산님들께서 모두 보는 자리에서....에이 챙피해라~.
앗싸리 날아가 버렸음 좋았을 텐 데......너머다 보니......철책을 넘어가서 갖고 오면 되겠네...
허나 남이 충분히, 안전에 대한 염려를 불러일으킬 만한 곳이네....
갖고 올 수도 ..안 갖고 올 수도 없는 .......지랄 같으네....
그래도 챙겨 와야지...하고 막 철책을 넘어갈려는 폼을 잡는데....
“에 에이~ ~” 손을 가로 저어시며 어느 미남 흑기사분이 나서 주시네......
이 필자가 할매라도 명색이 숙녀라꼬... 위험한 곳에 나가는 게 보기 딱하셨나보다.
(어~ 가만있자 ...경로 우대 인강?..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
수성구 분회장님 김준규 선생님이셨다....이 날 첨 뵙는 분에게 벌써 신세를 졌네요..
(김준규 선생님께만 들리도록 나즉히 ....자주 쫌 약산 산행에 왕림하시어요.
서로 알고 지내면 좀 좋아요......흐흐! )
한 20분 마끝의 반대방향인 오른쪽 방향으로 걸어 , 말하자면 마음 心 한자의 오른 쪽 끝머리 부분, 해안선 전망대부근 절벽에서 이한길 선생님께서 사 진을 찍는다고 포즈들을 취 하시란다. (산행앨범 사진 참조)
“조미자님은 전지현이고.. 김영신님은 김수현이고......."이렇케 말씀하시는데
나부터는 말씀이 없어시다. .....하~ 답답하여.
내가 “저는 뭔데요? ” 여쭸다.
옆에 계시던 최교석 산대장님께서 큰소리도 “홍진경” 이러셨다.
홍진경!...남정네분이
비중 있지도 않은 탤런트 이름을 어떻게 저리도 잘 아시고 거론하심이... 그게 더 놀라워라...
놀라운 거는 놀라운 거고.......뒤에 따라오는 끝을 알 수 없는 서운함.....
조미자님과 조선희님 까지는 전지현이라 하여 드리고,
이 미인들 옆에 괜히 들러붙어 섯 다가 홍진경씨가 돼버렸다.
미남에게 껄떡되는 모양새는 나랑 영판이지만...
(속으로......아녀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 뭐가 내린다던데........한번 그래 해 드리까!.....히)
12시 40에 .96인승 여객선 동백호를 타고 지심도 에서 철수 했다 .
1시 20분에 거제 조선해양문화관 주차장 한 켠에서.....
한쪽에는 바로 바다가 출렁이고,
또 한쪽에는 저~ 멀리 거제 옥녀봉이 보이는 ...말하자면 ..용왕님이 더 좋아 하실 법 한 자리에서 산신제를 올렸다.
어느 남약사님께서
“이래 한쪽 귀티서 제를 지내도, 모든 산의 산신령님들께옵서 기똥차게 아시고 하강하시어 음복하시오니.. 산이 쫌 멀리 있어도 염려 될 바 아니다!” 셨다.
요번 달로 이은실님의 뒤를 이어 조미자님께서 재무총무님이 되셨다.
그러면 나는 자연적 재무총무보가 되는 것이렸다.
시산제 끝나고 .많은 분들께서 기탁 하신 시산제 찬조 수익 금액의 결산에 수고하실 조미자님을 격려 차 들여다보시면서 큰 부자 됐다고 놀려주신다.
그 곳을 출발하여 2시 20분경, 거제 제8경 중 하나라는 공곶이란 어촌마을로 향했다.
천주교가, 지심도도 그렇고 이 일대의 정신적 지주인 것으로 보였다. 성모님상이 자주 보인다. 바닷가에 차를 세워놓고 한가한 산책길일 거라 태무심하고 길을 따라 나섰다. 모자도 스틱도 방풍 자켓도 없이.... 진짜 벌로...
언덕바지 마을길(예구마을)이곳이 산행 들머리임을 진정 모르고, 30분 산속 숲길을 헤집고 들어가니 숲이 끝나는 곳에 정면으로 아름다운 바다가 홀연히 나타난다..
해수욕장 같다. 모래는 없고 주먹만한 하얀 굵은 돌들이 둥글둥글 납작하게 생긴 것이 한도 끝도 없이 많아, 모래밭을 대신하고 있다. 이 흰빛 돌들로 인해 바닷속이 아주 깨끗하게 보인다.
공곶이 해수욕장? 이 곳에 다다르려면 한 개의 언덕바지를 넘어야 하니 ...여름에 사람이 많이 올려나?
그 바닷가 오른쪽으로 난 가파른 언덕바지를 따라 나무계단을 오르니 잘 조성된 둘레길이 나타난다. 막판에 완전 벼락 맞은 느낌으로 숨차게 한 50분 정도를 내달으니 산행 들머리 겸 날머리 원점 회귀다. 수선화 밭이 조기 어디 쯤 있다는 말은 들었는데....그까지 못가겠다.. 퍼져서...
수선화를 보긴 봐야겠는데.....
마을 입구 어느 집 담벼락에 있는 노란 꽃의 수선화만 보고 치워야겠다.
4시경, 다시 버스에 올랐다.
1시간을 버스를 타고 통영 전통 밥상 갯벌 식당에 도달 했다.
일인당 만원 이라는데.....푸짐하고 산뜻한 음식향이 맛깔스럽다.
어랏~ 박태환선생님께서 요번에 대구 약사 최고상(실속면으로 따지자면...금 20돈?)인 황금약사대상을 수상하신 기념으로, 이 저녁 하산주 한턱 크게 쏘신단다.....큰 부담을 드린 듯 죄송하고 고마워라.... 여튼 통은 크신 분이셔..
(속으로.......어데 통크지는 약 없나~....난도 쫌 복용하게....)
돌아오는 버스에서 김문천선생님께서 부러운 나머지
“그 상! 나도 좀 줘 봐라~! 나는 그 날 당장 그 상금 다 내 놓을끼다.....”
(속으로.....해당 안 되실 자신이 있어 시기다. 저리도 큰소리 치시겠지용?)
그나저나 황금 약사 대상....그거 어떻하면 타는 건가요?
소시 적 약사 고시 칠 때 크게 도움 받았던
선배님들의 요령 서브 노트 비즞한 뭐~ 그런 거 어데 없는 강?
대구도착 10시
첫댓글 네가 1등으로 발자욱을 남기네요
산행후기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사랑해요 홍진경씨.아이 러브 유.
히히히
ㅎㅎㅎ입가에서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억수로 재미있는 단편소설을 보는것 같다,...
경애님은 본시 작가의 소질은 타고났는갑다,...재미있고 간결한 사투리 표현과()속의 속마음까지,ㅎㅎㅎ
재빠르게 올려주심도 경애님의 약산사랑의 배려인갑다,...경애님,..즐거운 아침 고맙습니다,...수고했어요,~~~
요번 하산주 넘 고맙고..저의 영원한 멘토세요...근데군데군데...나는 니가 제일 좋타 이러시던데...질투 안낼께용..여러분 사랑하셔도 될만큼 휼륭하셔요..히히히
홍진경은 생각없이 입으로 내뱃다보니 그렇게됐고, 맴 속으로는 입술이 도톰하니 섹시하게 생겨서
차화정으로생각했는데
ㅎㅎㅎ표현력이 넘 재미있네요...그런데 김경애샘이 이제 재무 총무라고 하던데요...사실 제가 분회일도 있어서
아마도 재무총무님이 따로 없다면 총무일 못 맡았을 거예요 ...앞으로 수고 많이 하시고 많이 도와 주십시요 감사합니다.
재밌는 얘기로 시원하게 꾸미지 않는 후기라 즐겨 봤습니다~~ㅎㅎ
연륜으로 보나 재무를 넘 잘하실 것이 분명하실것 같아요 화이팅입니다.
요번에 뵈니 ..건강을 회복하신듯 아릿다운 용모가 그대로시드라...
@원고개김경애 어머나 원고개 김경애님합니다^^ 홍약회 활동시에 와인두껑 마개 열때마다
이제 진정 안경 잡수신거 맞죠
저도 요즘 건강 많이 좋아진거 맞구요
안경쓰신것이랑 "비싼 키" 획득하신것 함께
미자쌤도 이
굉장히 신중하시던데요
경애샘~~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ㅎㅎ 진짜로 상타면 내가 언제 그런말 햇노 하고 오리발 낼려 했더만 넘 확실히 공개 해뿐네...근대...해당될 자신이 없어니께....걱정 안합니다~재무로서 살림 잘 살아 주시길~~고마워요~~
진짜 통 크신 분.....양주 강습 두구두고 되새겨 질 것 입니다. 양주 마실 기회가 다시 온다면....
@원고개김경애 김회장님 차례도 곧 오지싶은데,ㅎㅎㅎ경애님,ㅎㅎㅎ우리 그날을 기다려 봅시다,~~~
@신세계로박태환 아니 그럼 "황금약사대상"이 꼴랑 나이 순 이였어요
혀밑에 굴리라하셔서
한방울 진짜 한방울 굴렸는데
바늘로 꼭콕 찌른듯 하며 한동안 따갑기 까지 하더니
조금 뒤엔 혀밑이 모두 마비된 듯...
조금 더 뒤엔 입술까지도 얼럴럴.
그게 그런 느낌들로 즐기는것인지요?
진정으로
울 옆지기왈
한방울에 그랬으면 다음엔 세방울로 늘여봐ㅎㅎㅎ
@모란이영숙 그게 어데 혀밑에서 굴러 지던교 그대로 뭐 술 넘어갔뿌두만.....맛 쥑이데.....
@원고개김경애 아니제,ㅎㅎ분회장 시약임원은 필수고,선후배에게 잘하고 술 잘내고,잘묵고,분쟁엔 앞장이고,
모든면에 모범이라야 대상이 되지만,ㅎㅎ그중에서도 한사람이 뽑혀야되니,ㅎㅎ쉽지않지요,ㅎㅎ
경애님은 나이순이 돼셔도,..거의 어렵지않나 사료됨,ㅎㅎㅎㅎ이런대답도 해줘야되나,ㅎㅎㅎ
@신세계로박태환 감사함니다. 헛된꿈에 시간 낭비 안하게 도와주셔서리.... 이럴줄 아셨죠" 사람 팔자는 시간문제다"라는 만고불변의 진리가 이 지구상에는 존재함다. (속으로 ....곧 죽어도 큰소리는 쳐 놓차)
박선생님
천지 개벽하는 순간이 올똥
경애재무총무님 이번에 헤어스탈이 바뀌어져서 세련된 모습에 역시 약산회 나오면 좋아 이런생각을 했어요거움을 주세요조미자쌤도 머리 바뀌었든데 두분 같은 미용실 출신
늘 웃음 잃지 말고 우리에게
미자님 머리 바뀐줄 옆에 있는 나는 진정 몰랐었네....하여튼 조미경쌤은 눈이 크서 그런지 관찰력이 남라..좌우를 잘 살피시고...
샘이 약산오시고 부터 쪼매 ... ㅎ
다달이 바뀌어 가시는 외형 나만 느끼나 했는데
조샘도 눈치 채고 있었네ㅋ
@원고개김경애 미자님은 기럭지가 짧아지고ㅋㅋㅋ
에 또~~~ㅎ
@모란이영숙 둘다 뽀글에서 폈더만요~
@삼성조미경 ㅋ 굵은 웨이브가 아니었고요?
@모란이영숙 오이냐.! ni도 눈크시당!(돌아서서 ... .눈을 힐기며...뭔~ 말을 못해!
@원고개김경애 짝째기 예요ㅎㅎㅎ
@모란이영숙 그게
@삼성조미경
무수한 변화.. 헤어 은 정말로 중요 하죠..
기대 만땅 넥스트 먼스
@대학백정수 조미경쌤과 백정수쌤 다음달에 못뵙잖여~ 여약사 대회땜시로....서운
@원고개김경애 (안돼겠다요~~ 헹기로 투게더..ㅋ)
대단해요! 한편의 소설을 읽는 기분이고~~~~"김작가님!" 연세가 좀 있는 줄 아는데 피곤하지도 않은지 일찍 후기를 올렸네요~~~~~잘 읽고 갑니다~~~~~
정동기선생님 왜 산행후기 몇째 게으름을 피우세욧...그러니까 감기도 걸리 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