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되니 우리집 뒷동산을 텃밭으로 사용할려고 건너마을에서 가지고 온 거름을 많이 퍼 부었다.
올해는 찰떡같이 제대로 농사(?) 한 번 지어봐야지.....
파서 뒤집고
이웃집(잔솔님댁)에서 멀칭비닐 얻어 깔고---감자와 옥수수씨앗도 얻어서....
파주촌놈이 장호원 시골장날에 모종사러 어슬렁~어슬렁~
상추묘목6포기, 딸기묘목2포기,대파묘목100포기를 구입하여
얻어온 감자, 옥수수와 함께 심었다.
남아있는 두둑에는 5월중순경에 고구마순도 심고..... 또 뭘 더 심을까?
잔디에 뗏밥도 주고 나무도 몇그루 심었다.
대문 입구에 향나무, 곡잡은 소나무, 행운목(회화나무)묘목
북서쪽은 풍수상 바람을 막는다는 의미로 주목 큰놈을 하나 심었다.
소나무가 몇그루 되고 옆지기가 원하는 꽃나무들도 몇그루
앵두나무-----우물가에 동네처녀 ......
그리고 사과나무(홍로,알프스오토매) 두종류, 감나무(대봉), 자두나무,참죽나무, 엄나무등의 묘목을 심었다.
감나무는 날씨관계로 중부지방에서는 키우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도전을 해 본다.
다음은 잔디 뿌리에 산소를 공급하는 기구를 만들어 봤다.---빽빽한 잔디 뿌리에 산소공급이 잘 안되어 생장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염려에서....
롤러를 참나무로 만들고자 통나무를 제재소에 주문하니 적지않은 금액을 달라네..15만원--- 화물운송료 2만5천원 포함하여 17만5천원...헉!
길이 60cm, 지름50cm
십반 놓고
엔진톱질 하고
작업실로 옮겨...너무 무거워서 잔솔님과 같이 겨우 옮겼다.
마구리에 8각과 16각의 먹놓고
먼저 8각 먹줄 튕겨 대패질---한옥학교 다니면서 원기둥치목했던 추억이 새록새록...
16각
원통나무---길이 57cm 지름40cm 중량 약60kg---로울러
잔디뿌리에 산소를 공급하기위한 침이 박힐 구멍 63개
롤링축은 오산에서 기계제조업을 하고있는 초등학교 동창녀석에게 이렇게 도면그려 주문했다
며칠후 이렇게 제조품을 보내왔다. 제조비용은 다음에 자기집 공짜로 지어주는거로 대체하자면서.....미~친~
산소공급핀은 재료가 없어서 집짓고 남은 10mm이형철근을 17cm로 63개를 잘라서 가공하고
핸드그라인더로 자르고 가공한 후 불똥에 의해 앞치마가 이모양으로....가죽앞치마를 하나 구입해야 하나?.....쩝~
롤링축과 산소공급핀을 숯불에 벌거케 달구어서 물에 급냉시켜 열처리하고
로울러의 중앙에 롤링축 박고
볼베어링 유니트를 결합하고
와샤를 끼우고
리치핀을 끼워 완성
당분간은 잔디를 다지는 로울러로 사용하다가 산소공급핀을 17cm중 7cm를 로울러에 박아 잔디위를 굴려 잔디에 산소공급 구멍을 뚫는 기구로 사용할려고 한다.
다음
지난 2월달에 킨텍스의 건축박람회에 가서 컨닝한 것을 요인으로 내 나름의 화로를 만들어 볼려고 또 지랄 날궂이를 지어봤다.
추운 겨울날 아궁이에 장작불 넣으면 만들어지는 숯불이 모두 그냥 재로 변하는 것이 아깝기도 하고...
화로는 나의 어릴적 우리아버지와의 많지않은 추억중에 기분좋은 추억을 연상시키는 것이다.
즉, 요즘처럼 단열이 잘 되어있지않은 추운 집의 부엌에서 음식을 하고 난 후 아궁이의 불을 화로에 담아 방의 한 가운데 놓고 아버지의 큰 손바닥을 하로에 따숲게 쬐어 내 뺨을 따듯하게 만져주던 그 달콤한 추억을 되살린다.
그리고 주워온 밤을 구워 먹기도 하고.....
기분좋은 추억거리의 도구이다. 그래서.....
박람회에서---컨닝재료
컨닝한 재료를 기초로 LPG통을 이용한 화로겸용 삼겹살 직화구이 기구를 만들어 볼까하고 끄적거려 보았다.
중고LPG 10리터 가스통을 송료 포함하여 47,000원에 구입했다
손잡이를 자르고
위 부분도 자르고--- 자르기 전에 남아있는 가스를 빼고, 혹시 몰라 물을 채워 남아있는 가스를 완전히 빼고...
뚜껑부분도 적당한 크기로 잘라 숯불받침대로 만들고
뚜껑 나머지 부분도 적당히 잘라 불문조절기로 만들고
불문도 만들고
내열페인트를 칠하기 위해 그라인더로 페인트 벗기고
생전처음으로 전기용접도 해 보고---먼저 연습을 해 봤는데 쩍 올라 붙기도 하고 너무많이 지져서 빵꾸녕도 나고
어찌저찌 해 보다가 (누구는 태어날때부터 용접을 배워가지고 나오는 것은 아니잖은가,해 보는거지 뭐)...겨우....
삼겹살 구울때 나오는 기름받이를 만들고....
드릴로 뚫고
실톱 넣어 자르고
용접초보자가 빵꾸녕도 내보고
손잡이도 만들고
내열페인트를 칠하고
불문을 닫고
불문을 열고...저 용접한 꼬라지 좀 봐라.....으이구~
숯불받침대 넣고
불판도 올리니 그럴듯 하네...그 참!
상판은 아파트 분리수거날....
불판만 바꾸면 비오는날 거실에서 낙수물 떨어지는 모양 보며 고추찌짐도 붙여 막걸리 한사발과....
대작 할 지인이 있으면 금상첨화이고.....
첫댓글 탁월한 감각과 놀라운 손기술을 지니신 바로님의 열정과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정말 멋지네요. 굿드입니다. 굿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