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자: 2021. 3. 12(금)
2. 행선지: 동구릉 (유래등)
3. 집결지: 구리암사대교 북단/10:40, 수석교/11:00
4. 참석자: 김기호(non-rider), 김영식, 오인식, 허문열, 홍윤표, 양병우 (6명)
5. 주행코스: 구리암사대교(N)~수석교~왕숙천길(E)~잠수교~왕숙천길(W)~동구릉~왕숙천길(W)~수석교 (순환 31km/1hr 55min)
6. 날 씨: 약간 흐리고 가끔 가랑비/3~13º
7. 결 산: 회비(120,000)-식대(108,000)=잔액(12,000)=>잔고(135,500)
8. 특기사항
-이번 모임은 순수 라이딩 목적이라기보다 오백년 조선왕조의 숨결이 느껴지는 동구릉을 찾아 힐링산책과 역사문화탐방을 하면서 60여년전 학창시절을 회상해보는 뜻깊은 계기가 되었다. 벌써 두어차례 시도해봤던 탐방이 전일의 악천후 예보(당일 11~13시간에 소나기)에 따라 또 무산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 일단 라이딩을 강행했는데 다행히도 잠시 약한 가랑비에 그쳐 '유래등' 중식당에서 소시적 추억의 음식(탕수육, 짜장면에 고량주)으로 점심을 마친 후 한적한 경내를 한 시간 가까이 넉넉히 구경할 수 있었다.
-경복궁 동쪽에 아홉 基의 陵이 모여있다해서 이름붙어진 東九陵은 朝鮮 오백년 陵制의 기본이 된 李太祖의 健元陵을 시작으로 문종, 선조, 현종, 영조, 헌종, 문조(순조의 세자)의 7명 왕과 인목대비, 신정왕후(趙대비)를 위시한 10명의 왕비를 포함하여 총 17位가 안장되어 있는데 한때 東五陵, 東七陵으로 불리어지기도 했으나 철종때 趙대비를 마지막으로 모시면서 오늘날의 이름을 갖게 되었다 한다. 특히 웅장한 병풍석과 잔디가 아닌 (함흥의) 억새풀로 덮힌 健元陵의 봉분은 朝鮮을 세운 태조 이성계의 위엄과 강렬함을 느끼게하지만 사랑하는 신덕왕후(계비 康씨)의 貞陵에 함께 묻히기를 원했던 또하나의 유언은 친자식 이방원에 의해 끝내 이루어지지 못했으니 천하의 강자도 어쩔수없는 운명~인간사의 무상함이 느껴졌으며, 이성계가 한양에 입성하기전에 하룻밤 숙영했다 하여 이름붙어진 '王宿川'이 구비도는 산에 결국 영원히 잠들었다는 것도 역사의 irony라 아니할 수 없겠다.
-한편 보름 뒤로 다가오는 섬진강종주는 종착지를 광양 대신 여수 또는 순천으로 변경하는 안을 검토했는데 안전문제가 대두되어 재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