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새
억새와 비슷한 종으로 물억새, 가는잎억새, 흰억새가 있다. 물억새는 억새와 달리 습지에서 자라고, 잔이삭에 까끄라기가 없는 것이 억새와 다르다. 또한 억새를 갈대와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꽃 색깔이 흰색에 가까우면 억새, 키가 크고 색깔이 갈색에 가까우면 갈대로 보면 된다.
▢ 갈대
갈대는 대나무와 유사하다하여 붙인 이름이다. 원줄기는 곧게 서고 마디가 있으며 속이 비었으나 단단하다. 발이나 삿자리, 이삭은 빗자루를 만들며 이삭 털은 솜대용으로 쓰기도 했다고.
▢ 비수리
‘공쟁이대’라고도 한다. 야관문이라는 별칭이 있는데 이것을 복용한 남자와 하룻밤을 지낸 여자는 다음날부터 밤마다 대문빗장을 열어 놓고 기다리게 된다고 하여 붙은 이름인데 믿거나 말거나.. 줄기는 곧게 자라고 가지가 많다. 짧고 가늘며 잔털이 있다. 관상용·밀원·사방용·퇴비·식용·약용으로 두루 이용된다. 광주리를 만들기도 하고 외상에 잎을 짓이겨 붙인다.
비수리
▢ 돼지감자
뚱딴지라고도 하는데 이름과 생김새는 감자와 비슷하지만 다른 종으로 맛과 식감도 다르다. 날것으로 먹으면 아삭, 시원하고 단맛도 난다. 당뇨병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관심을 얻고 있다. 콜레스테롤 개선, 배변활동 원활, 혈당 억제 등에 좋은 이눌린이라는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데, 이눌린은 수용성식이섬유로 수분을 이용한 조리시 영양성분의 손실이 발생하므로 생으로 먹는 것이 효과가 좋다. 또 이눌린은 칼로리가 낮은 다당류로 위액에 소화되지 않고 분해되어도 과당으로 변화돼 혈당치를 상승시키지 않는 천연인슐린 역할도 한다.
돼지감자
▢ 산부추
다년생 초본으로 뿌리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의 산,들에서 자란다. 8~9월에 홍자색 꽃이 피는데 예쁘고 꽃술이 많다. 잎이 연할 때 생으로 초장에 찍어 먹거나 삶아서 나물로 먹는다. 겉절이 또는 된장찌개에도 넣는다.‘왕정구지, 산달래’라고도 한다.
▢ 갈풀
다년생 초본으로 뿌리나 종자로 번식하고 들, 습지에서 자란다. 꽃은 5~7월에 피며 자줏빛이 도는 연한 녹색. 사료와 퇴비로 이용하며 먹기도 했다.
갈풀
▢ 댑싸리
1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한다. 재배하기도, 야생으로도 자란다. 줄기는 곧추서서 1~2m까지 자라고 가지가 많다. 7~8월에 개화하고 꽃대 하나에 1개의 종자가 들어있다. 빗자루를 만들기도 하고 열매가 익일 때 채취해 데쳐서 껍질을 벗긴 후 무쳐먹기도 한다.
댑싸리
▢ 부용(芙蓉)
5m까지 자라며, 여름부터 가을까지 꽃이 피는데 아침에는 옅으나 낮에는 점점 진해져 빨간색에 가까운 분홍색이다. 아욱과 식물로 나라꽃 무궁화와 형제 뻘이다. 전세계 약 250종이나 되며 일년생인 초본류부터 목본류까지 다양하다. 우리나라에는 이중 네 가지가 자생한다. 뿌리에 점액질이 많아 종이 만들 때 재료인‘닥풀', 제주도 자생종으로 꽃이 예쁜‘황근', 나라꽃‘무궁화' 등이 우리땅의‘부용'이다.
부용꽃
▢ 도둑가시
어릴 때 가을날 풀 섶을 걷다보면 가장 먼저 집요하게 사랑한다고 메달리던 님. 누구라도 한번쯤은 그를 만났을 것이다. 뾰족한 입술을 내밀고 양말이며, 바지가랑이며, 저고리에 거침없이 매달려 사랑고백을 하는 듯 찰싹 달라붙어 있던 그가 그립다.
▢ 도깨비가시
성가시기만 하던 님.‘가막사리’라고도 하는 이것이 기관지에 효과적이라고. 목이 부었을 때 가라앉게 도와주고 천식, 인후염, 편도염, 기관지염에 좋다고.
도깨비가시
▢ 벌개미취
‘고려쑥부쟁이’라고도 하는데 몇안 되는 영어이름(korean-starwort)이 붙은 다년생 초본으로 뿌리와 종자로 번식한다.
벌개미취
▢ 등갈퀴
콩과에 속한 여러해살이 덩굴성 초본, 학명은 Vicia cracca L이며, 속명(屬名) Vicia는 라틴어 vincire(감는다)에서 유래되었고. 갈퀴손 또는 덩굴손이 많은 것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꽃술이 사방으로 퍼지는 것이 특징.
등갈퀴
▢ 우슬
다년생초본으로 전국 산, 들, 길가 아무데서나 자란다. 8~9월에 개화하고 연한 녹색의 꽃에서 열매가 달리는데 쉽게 떨어져서 다른 물체에 착 달라붙어 번식한다. 어린잎은 나물로 먹기도 하고, 뿌리는 차로, 혹은 술로 담가 먹는다. 특히 무릎관절에 좋다고 하며‘쇠무릎’이라고도 한다.
▢ 수세미
박과의 한해살이 덩굴풀로 줄기에서 덩굴손이 나와 다른 물체를 감고 올라간다. 줄기와 잎에 억센 털이 있다. 노란색의 암꽃, 수꽃이 따로 피는데 오이꽃과 비슷하다. 열매는 가늘고 길지 않고 굵고 길다. 오이처럼 오톨도톨하지는 않다. 원기둥 모양 속에 그물 모양의 섬유가 들어 있고 열매는 씨를 빼고 수세미로 쓴다. 아시아가 원산지.
수세미
▢ 인동초
낙엽덩굴로 줄기는 오른쪽으로 감겨 올라가며 속이 비었다. 꽃은 5-8월에 피는데 처음은 흰색이지만 나중에 노란색으로 변한다. 입술 모양 꽃대에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 열매는 둥글고 9-10월에 검게 익는다. 줄기는 망태기 등을 만드는 데 쓰고, 잎과 꽃은 한약재로 쓴다. 인동(忍冬)이라고 해서 겨울에도 꽃이 피는 건 아니지만 제약회사들이 관심이 많다고 한다.
인동초꽃,열매
▢ 계요등(鷄尿藤)
'닭의난초’‘닭의덩굴’‘닭의장풀’등 풀이 있고, 나무식물은 계요등이 있다. 줄기가 5~7m에 이르고 잎이 지는 여러해살이 덩굴식물로 닭똥냄새가 나지만 실내장식용으로 재배하기도 한다.
계요등 꽃, 열매
▢ 개여뀌-명아주여뀌
1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에 분포하며 풀밭이나 습지에서 자란다. 줄기는 붉은빛을 띠며 마디가 굵고 원줄기에 흑자색 점이 있다. 8~9월에 피는 꽃은 홍자색이나 백색이다. 꽃이삭이 10cm 정도에 이른다. 밀원용이나 퇴비로 이용하며 식용하기도 한다.
▢ 소루쟁이-소리쟁이
다년생초본으로 뿌리나 종자로 번식한다. 길가나 습지에서 자란다. 소가 먹지만 방제하기 어려운 잡초다. 연한 잎은 삶아 나물로, 초무침을 하거나 된장, 매실 진액에 무쳐 먹고 된장국을 끓여 먹기도 한다.
소루쟁이 소리쟁이
▢ 수까치깨
흔하지만 이름은 생소하다. 1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하고 산, 들에서 자란다. 8~9월에 15~30mm 크기의 황색 꽃이 핀다. 관상용, 섬유용, 사료용, 퇴비용으로 심기도 한다. 까치깨, 참까치깨, 민까치깨, 암까치깨 등이 있다.
수까치깨
▢ 사계국
사계국화는 낮에는 꽃이 활짝 피고 밤에는 꽃잎을 뒤로 젖혀 오그라든다. 사계코스모스도 있는데 사계국화와 꽃의 크기와 모양 그리고 색깔까지 비슷하지만 잎 모양이 다르다. 저녁이면 꽃잎이 뒤로 오므리는 것까지 비슷하다. 베란다에 많이 가꾼다.
사계국, 사계코스모스
▢ 대천천의 휴식-잠자리 허물
▢ 메꽃
다년생 덩굴식물로 땅속줄기로 번식하고 들과 밭에서 자란다. 땅속마디에서 발생한 줄기는 50~100cm 정도의 덩굴로 다른 물체를 감고 올라가거나 서로 엉킨다. 6~8월에 피는 꽃은 깔때기 모양, 열매는 맺지 않으나 맺는 경우도 있다. 밭작물에 문제의 잡초다. 땅속줄기와 어린순은 식용 또는 사료용으로 이용하며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 쥐손이풀
다년생초본으로 뿌리나 종자로 번식한다. 이름은 잎이 쥐 손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것이다. 우리나라가 원산지이다. 관상용·약용으로 이용된다. 포기를 현초(玄草)라 하며 약재로 사용한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여 사용하며, 술을 담가먹기도 한다.
▢ 가시연
늦여름에 핀 꽃에서 10~11월경 열매가 달리는데 타원형이거나 둥글고 겉에 가시가 있으며 끝에 꽃받침이 뾰족하게 남아 있다. 씨는 엷은 갈색이고 모양은 완두콩과 비슷하며 단단하다. 열매는 터져서 씨가 물에 뜬다. 씨는 일정 기간 떠다니다가 껍질이 썩거나 터져 물이 들어가면 씨는 물밑에 가라앉았다가 다음해 4~7월에 발아한다. 가시연꽃이라는 이름은 열매와 잎에 가시가 있는 연꽃이라는 뜻이다.
화명공원 가시연꽃
▢ 참방동사니
1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한다. 풀밭 습기가 많은 곳, 여름작물을 재배하는 밭에서 잘 자라고 8~9월에 개화하는데 밭작물에 문제의 잡초다. 초지에서도 사료의 질을 떨어뜨린다. 녹비로 이용된다.
참방동사니
▢ 박주가리
덩굴성 여러해살이풀, 줄기 2-4m까지 자르고 흰 즙이 나온다. 잎은 마주나고 하트형이다. 꽃은 7-8월에 흰색 또는 연한 보라색, 열매는 길고 납작한 도란형(계란이 거꾸로 된 모양)으로 겉이 울퉁불퉁하다. 씨는 흰색이고 우산털이 있다. 우산털은 인주를 만드는 데 쓰고, 줄기와 뿌리는 약으로 쓴다. 익으면 바람에 날아간다.
▢ 털머위
상록성 다년초로 뿌리나 종자로 번식한다. 산이나 언덕, 장독대에서 자란다. 잎은 윤기가 있으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거나 밋밋하다. 9~10월에 달리는 꽃은 황색이다. 잎자루를 식용하며 관상용으로도 심는다.‘잎과 줄기는 데쳐서, 꽃봉오리는 튀기거나 데쳐서 먹는다’하나 참머위와 달리 먹어본 기억은 없다. 머위 꽃대는 암·수의 구별이 있는데 꽃이 질 무렵에 꽃대가 나오는 것이 암머위다.
▢ 이질풀
달여 마시면 설사병인 이질이 낫는다고 해서 이름붙었다. 산과 들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잎은 마주나고 손바닥을 편 모양으로, 3~5개로 갈라진다. 8~9월에 연한 홍색, 홍자색 또는 백색 꽃이 피며, 줄기에서 2개의 작은 줄기가 갈라져 각각 꽃이 달린다. 열매는 10월에 달리고 씨방에는 종자가 1개 들어 있다. 잎 모양이 쥐의 손과 비슷하다 해서 쥐손이풀, 서장초라고도 한다.
이질풀
▢ 자리공
유독성 식물이지만 잎을 데쳐 먹기도 하고, 뿌리는 신장염치료와 이뇨제로 사용한다. 외형은 담배와 비슷하며, 민가 주변, 산속에도 퍼져나가는 추세다. 울릉도에서 자라는 섬자리공과 미국에서 들어온 미국자리공이 있다. 번식은 씨로 한다.
▢ 상사화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 때는 잎이 없으므로 잎은 꽃, 꽃은 잎을 생각한다 하여 상사화라고 한다. 개난초라고도 하는데 우리나라가 원산지다. 비늘줄기는 지름 4~5cm의 공 모양 또는 넓은 달걀꼴이고 겉은 검은빛이 도는 짙은 갈색이다. 관상용·약용으로 이용된다.
▢ 엉겅퀴
야홍화(野紅花)·항가새·가시나물이라고도 하는데 피를 멎게하고 엉기게도 하는 풀이라 하여 엉겅퀴라는 이름이 붙었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갈라진다. 가시엉겅퀴, 흰가시엉겅퀴 등이 있다. 관상용·식용·약용으로 쓴다.
▢ 어성초
잎에서 물고기 비린내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노란색 꽃밥 때문에 꽃이 노랗게 보이며, 꽃은 3개의 수술과 암술로 되어 있다. 꽃이 필 때 뿌리째 뽑아 그늘에 말린 것을 즙약이라고 하여 한방에서 임질 또는 요도염 치료에 사용하며, 잎을 따 말려서 종기 또는 화농의 상처에 바르면 효과가 있다. 차로 만들어 마시면 동맥경화 예방 및 이뇨작용에 좋다. 그늘지고 약간 축축한 곳에서 잘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