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뒤셀도르프 공항을 빠져나가자 러시아시베리아에서 흔히만나는 자작나무가 줄을서서 독일입성을반겨주었다. 지인의 집에서 3일을 머물면서 마음껏 한국음식을 먹고 또 오랫만에 독일을느꼈다.
뮌스터는 뒤셀도르프에서 130km북쪽에있는 아담하고 정리된 조용한 도시다. 종교전쟁을 종식시킨 역사적인도시며 도시중심에는 자동차의 진입을 막고 자전거로 다닐수있게 자전거길이 잘정비된 인구 27만에 자전거가 30만대인 자전거도시다. 북독일에서는 여러가지로 여행자들이 많이찾는도시다. 도시는 크지않지만 정기적으로 오페라하우스에서 오페라와무용공연이 열리며 같은 오케스트라가 연 30회의 심포니공연을 가진다.
뮌스터음대에들려서 학장님과만나서 인사를 나누고 학교를둘러본후에 4개의 국제음악축제의 총감독으로있는 친구를 만나러 나갔다. 학교건너 이태리식당에서 점심을하면서 2017년 행사를 협의하였다. 독일과 네덜란드 여러오케스트라는 물론이고 영국 BBC오케스트라까지 범위를넓혀서 광범위하게 좋은음악회를 구상하였다. 시차적응이 자꾸힘들어지고 또 서양음식이 맞지않아서 몇년전부터 한국과 가까운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 러시아경기가 자꾸 나빠지고있어서 또 다시 활동범위를 서부유럽으로 확대하려고한다.
식사후에 뮌스터오페라극장 주역가수로활동하는분의 안내로 오페라극장과 도시를돌아보았다. 지형상의 이유때문에 뮌스터나 뒤셀도르프지역은 비가 많이 내린다고하는데 정말 비가자주내렸다. 비가내리거나 교회종소리가 들리는도시라고 하던데 정말 교회가 많았고. 특히 아름다운교회가 많았다. 고작 인구 27만가량의 작은도시에 오페라.무용 .연극. 심포니오케스트라공연 등 짜임새있는 예술단이있고. 또 예술단을 움직일수있는 관객이 있음에 놀랐다.
하지만 유럽예술의 미래는 모른다. 벌써 독일의 많은 음악단체가 축소.합병되었고 옆나라 네덜란드 지방오케스트라는 30프로의 단원을 축소하기로 결정이났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한국보다는 좋은환경이다. 예술을 아끼고 사랑하는 관객이 존재하니까 몇십년은 문제가 없을것이다. 어쩌면 영원히 !
첫댓글 노교수님 새로운 소식 고맙습니다~ 교수님의 음악여정을 항상 관심있게 보고 자극받고 또 응원하고 있습니다~
종횡무진 활동무대를 넓히셔서 크나 큰 성과를 이루시길 바랍니다. 저는 내달 2 일 상뜨 뻬쩨르부르끄를 다시 가기로 방금 결심했습니다. 이참에 발틱 3국도 밟아보고자 일정을 짜고 있는 중입니다. 기간은 22 일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