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늘린 텃밭 가장자리에 적벽돌을 2단으로 쌓고, 위와 옆은 작은 돌을 쌓아서 넘어지지 않게 했었다.
그랬더니 돌 때문에 가용 면적이 별로 늘지 않아서 오늘 다시 고치기로 했다.
어제 오후에 건재상에 들러 시멘트 블록 22장을 사서 차 트렁크에 싣고 정원으로 갔는데, 블록이 너무 무거워서 일단 정원 안으로 들여놓기만 했었다.
오늘 정원으로 가니, 부지런한 동생이 오전 일찍 와서 무거운 블록을 모두 텃밭 입구까지 가져다 놨다. 나와 남편이 함께 옮기려고 했는데 말이다.
야리야리한 동생이 보기보다 힘이 세구나.^^
대문에서 텃밭 입구까지는 경사도 심하고 꽤 먼 거리인데 엄청 힘들었을 것이다.
이제 힘쓰는 일은 남편이 나설 차례다.
내가 텃밭 가장자리에 놨던 적벽돌과 작은 돌들을 치우니까, 남편이 무거운 시멘트 블록을 들어다가 텃밭 가장자리에 배열했다.
훨씬 쓸모 있고 보기도 좋아졌다.
흙이 부족해서 미리 주문한 50L 상토 3포와 배양토 2포를 섞어서 채웠다.
텃밭 만들기에 들어간 비용이 만만치 않다.
수치상으로는 차라리 사 먹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겠지만, 심리적 즐거움과 건강한 먹거리를 키운다는 장점이 더 크게 다가온다.
♧ 완성된 텃밭
♧ 동생이 파종한 채소들
축대 위 잡초를 뽑고 나니 오후 6시가 넘었다.
이제부터는 동생이 열심히 키운 무공해 유기농 채소를 먹을 일만 남았다.
#오늘 아침 과일 샐러드
#평범한 일상
#텃밭 가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