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도에서 발견된 비파형 청동검 과 청동 도끼 비파형 청동검은 요하강 유역과 만주, 한반도의 서쪽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며 우리나라에서는 지금까지 40여 자루가 발견되었다고 알려집니다.

발굴현장에서 발견된 부러진 상태의 청동검

두개의 절단된 청동검과 함께 발견되었어야할 나머지 부분은 어디로 갔을까 궁금증이 생깁니다.




위의 사진들은 알려진 검파두식의 양식들로 비파형 청동검의 손잡이 장식인 검파두식이 초기에는 석재로 제작하였으나 후대에 가면서 청동이나 철재를 사용한것으로 알려집니다. 중도에서도 발견된 검파두식도 철재로 제작된것으로 알려집니다.

아래 사진이 속초 조양동에서 발굴된 청동 도끼이고 위의 사진이 중도에서 발굴된 청동 도끼입니다.

중도에서 비파형 동검이 발굴된 40호 주거지와 인접해 있는 37호 주거지에서 검파두식과 함께 발굴된 부채형 청동 도끼는 한반도 이남에서는 두곳에서만 발굴된 중요한 유물로 속초 조양동 유적에서 발굴된 이후 중도에서 두번째로 발굴된 것으로 알려지는데 조양동에서 발굴된 부채형 청동 도끼보다 중도에서 발굴된 도끼의 세련미가 훨씬 뛰어난것으로 보입니다.
중도에서 발굴된 청동 도끼가 속초 조양동에서 발굴된 도끼보다 가로줄이 네줄이나 더 많아 어떤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
합니다.

그동안 한반도와 일본에서 발굴된 비파형 청동검들의 사진입니다. 중도에서 발굴된 청동검과 비교해보라고 올립니다.

이 사진역시 같은 형태의 비파형 청동검 입니다.

위 사진은 비파형 청동검보다 후대에 나타나는 세형동검으로 한국식 동검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중도에서도 37호 주거지에서 위 사진의 검파두식과 색상은 다르지만 형태가 어렴풋이 유사한 철재 검파두식이 발굴되었습니다.
청동검은 40호 주거지 검파두식은 37호 주거지라고하면 중도에는 청동검이 더 많았을 개연성도 간과할수없다는 생각입니다.
아직 발굴이 더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발굴과정에서 더 많은 청동검이 나올수도 있음을 기대해봅니다.
첫댓글 저는 중도에서 발견된 비파형 동검 모양이 이전에 많이 보던 모습과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니 비파형 동검의 중간부분에서 부러진것의 윗부분 이군요.
대비해볼 수 있게 사진 친절히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치 한 공장에서 만든 것처럼 생김새가 흡사한 것은 무슨 까닭인가요? 거리와 시간 차이가 서로 많이 날 텐데 어떻게 저렇게 비슷할 수 있죠? 그리고 칼 모양을 "비파형"이라고 하는 것도 이상합니다. 누가 처음에 저 모양을 비파형이라고 이름붙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런 모양으로 똑같이 만든 데에는 무언가 깊은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비파형이란건 중국악기 비파를 닮아서고요. 형태가 비슷한건 거푸집을 통해 만들기 때문에 모양은 공장에서 나오는것과 같아요.
@뒤뚜루(오동철) 그렇다면 "비파형"이란 말은 저 칼들의 모양에 실제로 무슨 뜻을 담아 만든 것인지는 조금도 제대로 추정하지 못하고 단순히 중국악기 "비파"와 모양이 조금 비슷하다는 뜻만 표현한 말이군요. 물론 거푸집으로 만들었겠지만 왜 몇 천년 동안 똑같은 모양의 거푸집을 만드는 행위가 줄기차게 전수되었는지 궁금합니다.
@김정기 그런부분까지 제가 답글을 달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건 전공자들의 몪이라는 생각입니다.
모양은 일단 손에 잡고 찌를 때의 칼날의 쓰임 때문에 그렇게 됐다는 생각인데, 아직 보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 청동 주물의 대가 이완규라는 사람은 "1992년 심양박물관 초청으로 중국에 갔을 때 비파형 동검이 고조선의 무기였다는 사실을 분명히 확인하였다고 한다. 그는 첨단 무기인 비파형 동검 출토지가 고조선 지배 지역이 된다." 또 고대 검법 연구자의 도움을 얻어 “일본도로 대나무나 짚단 세로 베기를 할 때는 손에 전해지는 충격으로 서너 번을 베기도 힘들지만, 비파형 동검으로는 연속적으로 배도 손에 충격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말을 하네요!(<청동기의 비밀을 풀다>). 함 보고 싶은 책~!
@一宅(정재경) 참 흥미로운 이야기네요.
@一宅(정재경)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매우 실용적인 면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칼의 모형이 계속 유전되었다는 설명으로 이해됩니다. 그렇다면 "비파형"이라는 이름은 문학적인 비유로는 이해되지만 역사학의 용어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청동기의 비밀을 풀다"라는 책을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김정기 책을 주문했습니다.
잘못 표기된 내용이 있어 스마트폰에서 수정을 하니 사진이 다 날아가 다시 올리다보니 처음과는 배치가 다르게 되었습니다. 이점 양해 바랍니다.
마침 청동검에 대해서 궁금했었는데 이 게시물을 보고 눈이 시원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7월 발굴유물 공개때 전시했던 것 이외에 부러진 동검 몸체 일부가 더 있었나 보군요.
중요한건 청동검의 몸체와 경부가 12월5일에 추가 발굴이 되었다는건데 발굴업체가 문화재청에 구두보고 했다고 하고 문화재청은 그런 사실없다고 하고..
누구말도 믿을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는걸로 보입니다.
사업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시민들이 힘을 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