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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밑줄 친 부분의 문장 성분이 나머지 셋과 다른 것은?
[2022 서울시 9급(1차)]
①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해라.
②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
③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④ 꿀도 약이라면 쓰다.
1. [정답] ① [문법. 난이도 中]
[풀이] ‘말은’은 목적어이다. 보조사 ‘은’은 타동다 ‘하다’ 앞에 쓰인 경우이므로 목적격 조사 ‘을’로 바꿀 수 있다.
[오답] 나머지는 모두 주어이다. 문맥에 의하면 ‘호랑이도(=호랑이가)’, ‘연기(가)’, ‘꿀도(=꿀이)’는 주격 조사로 바꿀 수 있다.
2. <보기>에서 밑줄 친 설명과 같은 문법 범주에 속하는 문장은?
[2022 서울시 9급(1차)]
<보 기> | ||||
(가) 온난화로 북극 빙하가 다 녹는다. (나) 온난화가 북극 빙하를 다 녹인다. ‘온난화’라는 사태와 ‘북극 빙하가 녹는 사태’ 간에는 의미적으로 인과 관계가 성립하는데, (가)에서는 이 인과관계를 드러내는 표지로 부사격조사 ‘로’가 쓰였다. (나)는 ‘녹이다’라는 사동사를 사용한 문장이다. 주동문일 때 부사어 위치에 있던 ‘온난화’가 사동문에서는 주어 자리를 차지함으로써 ‘온난화’라는 현상이 ‘북극 빙하’라는 대상이 ‘녹도록’ 힘을 가하는 의미로 읽힌다. 이로써 ‘북극 빙하가 녹는 사태’에 대하여 ‘온난화’가 온전히 책임을 져야 할 것처럼 보인다. | ||||
① 회사는 이것이 전파 인정을 받은 제품이라고 우긴다.
② 사장이 사장실을 넓히기 위해 직원 회의실을 좁힌다.
③ 온갖 공장에서 폐수를 정화하지도 않고 강에 버린다.
④ 이산화탄소가 적외선을 흡수하여 열이 대기에 모인다.
2. [정답] ② [문법. 난이도 下]
[풀이] <보기>의 ‘(빙하를) 녹이다(=녹게 하다)’는 사동사를 사용한 문장이다. ②번 역시 ‘(사장실을) 넓히다(=넓게 하다)’에서 사동사가 사용되어 있다.
[오답]
①: ‘우기다(=내세우다)’는 자동사일 뿐 사동사가 아니다.
③: ‘버리다’는 타동사일 뿐 사동사가 아니다.
④: ‘모이다’는 ‘모으다’의 피동사일 뿐 사동사가 아니다.
3. 밑줄 친 단어의 품사가 다른 것은? [2022 서울시 9급(1차)]
① 이야기를 들어 보다.
② 일을 하다가 보면 요령이 생겨서 작업 속도가 빨라진다.
③ 이런 일을 당해 보지 않은 사람은 내 심정을 모른다.
④ 식구들이 모두 집에 돌아왔나 보다.
3. [정답] ④ [문법. 난이도 上]
[풀이] ‘돌아왔나 보다’의 ‘보다’는 (보조) 형용사이다. 이때의 ‘보다’는 동사나 형용사, ‘이다’ 뒤에서 ‘-은가/는가/나 보다’ 구성으로 쓰여 앞말이 뜻하는 행동이나 상태를 추측하거나 어렴풋이 인식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말이다. 추측을 나타내는 ‘-나 보다’, ‘일까 보다’는 100% 보조 형용사이다.
[오답] 나머지는 모두 동사이다.
4. 가장 자연스러운 문장은? [2022 서울시 9급(1차)]
① 지금부터 회장님의 말씀이 계시겠습니다.
② 당신이 가리키는 곳은 시청으로 보입니다.
③ 푸른 산과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으로 가자!
④ 이런 곳에서 생활한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았다.
4. [정답] ② [어법. 난이도 中]
[풀이] 방향을 나타낼 때는 ‘가리키다[指]’이고, 피동의 의미일 때는 ‘보이다’가 적절하다. 참고로, ②번의 예문에서 ‘가르치는’, ‘보여집니다’라고 했다면 틀린 경우가 된다.
[오답]
①: ‘말씀이 계시겠습니다’는 틀리고, ‘말씀이 있(으시)겠습니다’, ‘말씀하시겠습니다’가 맞다.
③: 서술어가 잘못된 생략된 문장이므로 ‘푸른 산이 있고 맑은 물이 흐르는’으로 고쳐야 한다.
④: ‘믿겨지지’는 이중의 피동이므로 ‘믿기지’로 고쳐야 한다.
5. 띄어쓰기가 가장 옳지 않은 것은? [2022 서울시 9급(1차)]
① 이∨일도∨이제는∨할∨만하다.
② 나는∨하고∨싶은∨대로∨할∨테야.
③ 다음부터는∨일이∨잘될∨듯∨싶었다.
④ 그녀는∨그∨사실에∨대해∨아는∨체를∨하였다.
5. [정답] ③ [어문 규정. 난이도 上]
[풀이] ‘듯∨싶었다’는 틀리고, ‘듯싶었다’가 맞다. 이때의 ‘듯싶다’는 앞말이 뜻하는 사건이나 상태 따위를 짐작하거나 추측함을 나타내는 보조 형용사이므로 반드시 붙여 써야 한다. 참고로, ‘잘될∨듯도∨싶었다’처럼 중간에 조사가 들어가면 ‘듯도∨싶다’를 반드시 띄어 써야 한다.
[오답]
①: ‘만하다’는 보조 형용사이므로 붙여 쓴다. 한편, ‘할∨만하다’가 원칙이고, ‘할만하다’로 붙여 쓰는 것을 허용한다.
②: ‘싶은∨대로’의 ‘대로’는 의존 명사이므로 띄어 쓰고, ‘할∨테야(=터이야)’의 ‘테’는 의존 명사 ‘터’와 서술격 조사 어간 ‘이-’가 결합한 형태이다.
④: ‘아는∨체를∨하였다’는 보조 용언인 ‘체하다’의 중간에 조사 ‘를’이 들어간 경우이므로 ‘체를∨하다’로 띄어 써야 한다.
6. <보기>의 ㉠을 포함하고 있는 안은문장은?
[2022 서울시 9급(1차)]
<보 기> | ||||
관형사가 문장에 쓰이면 관형어로 기능한다. 그래서 관형사는 항상 관형어로 쓰인다. 즉 관형사는 문장에서 관형어로서 체언을 수식한다. 그런데 관형사만 관형어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관형사절이 관형어로 쓰이기도 한다. 즉 관형사절이 체언을 수식한다. | ||||
① 그는 갖은 양념으로 맛을 내었다.
② 꽃밭에는 예쁜 꽃이 활짝 피었다.
③ 오랜 가뭄 끝에 비가 내렸다.
④ 사무실 밖에서 여남은 명이 웅성대고 있었다.
6. [정답] ② [문법. 난이도 中]
[풀이] ‘꽃밭에는 (꽃이) 예쁜 꽃이 활짝 피었다.’에서 ‘꽃이 예쁜’은 주어와 서술어가 내포된 관형사절이다.
[오답]
①: ‘갖은 양념’의 ‘갖은’은 관형사일 뿐 관형사절이 아니다.
③: ‘오랜 가뭄’의 ‘오랜’은 관형사일 뿐 관형사절이 아니다.
④: ‘여남은 명’의 ‘여남은’은 관형사일 뿐 관형사절이 아니다.
7. <보기>에서 말하고 있는 생물 진화의 유전적 진화 원리가 아닌 것은? [2022 서울시 9급(1차)]
<보 기> | ||||
문화의 진화도 역시 생물의 진화에 비유해서 설명할 수 있다. 문화변동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일어난다. 첫째, 생물진화의 돌연변이처럼 그 문화체계 안에서 새로운 문화요소의 발명 또는 발견이 있어 존재하는 문화에 추가됨으로써 일어난다. 둘째, 유전자의 이동처럼 서로 다른 두 문화가 접촉함으로써 한 문화에서 다른 문화로 어떤 문화요소의 전파가 생길 때 그 문화요소를 받아들인 사회의 문화에 변화가 일어난다. 셋째, 유전자 제거처럼 어떤 문화요소가 그 사회의 환경에 부적합할 때 그 문화요소를 버리고 더 적합한 다른 문화요소로 대처시킬 때 문화변동을 일으킨다. 넷째, 유전자 유실처럼 어떤 문화요소가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달될 때 잘못되어 그 문화요소가 후세에 전해지지 못하고 단절되거나 소멸될 때 문화변동이 일어난다. 그러나 생물 유기체의 진화원리를 너무 지나치게 문화의 진화에 그대로 비유해서는 안 된다. 문화는 유기체의 진화와 유사하지만 초유기체이기 때문에 생식과정에 의한 유전과는 다른 학습과 모방에 의해 진화되기 때문이다. | ||||
① 돌연변이
② 유전자 유실
③ 유전자 제거
④ 적자생존
7. [정답] ④ [비문학. 난이도 下]
[풀이] <보기>는 문화의 진화를 생물의 진화에 비유하여 설명하는 글이다. 글쓴이는 생물이 진화하는 유전적 진화 원리를 ‘돌연변이, 유전자 이동, 유전자 제거, 유전자 유실’이라는 네 가지 경우로 말하고 있다. 하지만 ‘적자생존’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으므로 ④번은 적절하지 않다. 참고로, 적자생존(適者生存)은 환경에 적응하는 생물만이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것은 도태되어 멸망하는 현상을 뜻한다.
8. 밑줄 친 부분의 한자 표기가 가장 옳지 않은 것은?
[2022 서울시 9급(1차)]
① 이 책에는 이론이 체계적(體系的)으로 잘 정립되어 있다.
② 신문에서 사건의 진상에 대해 자세히 보고(報誥)를 했다.
③ 그는 이미지 제고(提高)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④ 그 분야 전문가이기 때문에 유명세(有名稅)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
8. [정답] ② [한자. 난이도 上]
[풀이] ②번의 ‘보고’는 ‘報告(알릴 보, 알릴 고)’로 표기해야 한다. ‘일에 관한 내용이나 결과를 말이나 글로 알림’을 뜻한다. 참고로, ‘報誥’라는 한자어는 없으며, ‘誥’는 ‘가르칠 고’이다.
[오답]
①: ‘체계적’은 ‘體系的(몸 체, 맬 계, 적 적)’으로 표기한다. ‘일정한 원리에 따라서 낱낱의 부분이 짜임새 있게 조직되어 통일된 전체를 이루는’을 뜻한다.
③: ‘제고’는 ‘提高(이끌 제, 높을 고)’로 표기한다. ‘수준이나 정도 따위를 끌어올림’을 뜻한다.
④: ‘유명세’는 ‘有名稅(있을 유, 이름 명, 세금 세)’로 표기한다. ‘세상에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는 탓으로 당하는 불편이나 곤욕을 속되게 이르는 말’을 뜻한다.
9. <보기>의 내용과 일치하는 것은? [2022 서울시 9급(1차)]
<보 기> | ||||
독일어식이나 일본어식으로 사용해 오던 화학 용어가 국제기준에 맞는 표기법으로 바뀐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주요 원소 이름 109종과 화합물 용어 325종의 새 표기법을 KS규격으로 제정, 다음 달 6일 고시해 시행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새 표기법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발음에 가깝게 정해진 것으로, ‘요오드’는 ‘아이오딘’, ‘게르마늄’은 ‘저마늄’ 등으로 바뀐다. 화합물 용어도 구성 원소 이름이 드러나도록 ‘중크롬산칼륨’을 ‘다이크로뮴산칼륨’으로 표기한다. 예외적으로 ‘나트륨’과 ‘칼륨’은 갑작스러운 표기 변경에 따른 혼란을 피하기 위해 지금까지 사용한 대로 표기를 허용하되 새 이름 ‘소듐’, ‘포타슘’도 병행해 사용토록 했다. 또 ‘비타민’도 당분간 ‘바이타민’을 병행 표기한다. 2005. 03. 30.자 ○○신문 | ||||
① ‘요오드’가 ‘아이오딘’보다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발음에 가깝다.
② ‘저마늄’은 화합물의 구성 원소 이름을 드러낸 표기이다.
③ ‘나트륨’보다는 ‘소듐’이 국제기준에 맞는 표기법이다.
④ ‘비타민’이라는 용어는 KS규격에 맞지 않으므로 쓰지 않아야 한다.
9. [정답] ③ [비문학. 난이도 下]
[풀이] ‘나트륨(Natrium. 독일어)’보다는 ‘소듐(dium)’이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발음에 가까우므로 국제기준에 맞는 새 표기법이다. 다만, 갑작스러운 표기 변경에 따른 혼란을 피하기 위해 두 표기를 병행해 사용하도록 했다.
[오답]
①: ‘아이오딘(iodine)’이 ‘요오드(Jod. 독일어)’보다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발음에 가깝다.
②: ‘저마늄(germanium)’이 ‘게르마늄(Germanium. 독일어)’보다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발음에 가까울 뿐 화합물의 구성 원소 이름을 드러낸 표기가 아니다.
④: 기존 표기인 ‘비타민(vitamin)’과 새 표기인 ‘바이타민’을 병행해 사용하도록 하였다.
10. <보기>의 밑줄 친 부분에 사용된 표현법과 가장 유사한 것은?
[2022 서울시 9급(1차)]
<보 기> | ||||
순이, 벌레 우는 고풍한 뜰에 달빛이 밀물처럼 밀려왔구나. 달은 나의 뜰에 고요히 앉아 있다. 달은 과일보다 향그럽다. 동해 바다 물처럼 푸른 가을 밤 포도는 달빛이 스며 고웁다. 포도는 달빛을 머금고 익는다. | ||||
① 풀은 눕고 / 드디어 울었다
②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③ 구름은 / 보랏빛 색지 위에 / 마구 칠한 한 다발 장미
④ 아! 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 그 물결 위에 /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 그 마음 흘러라
10. [정답] ① [문학. 난이도 下]
[풀이] ‘달이 뜰에 고요히 앉아 있다’는 의인법을 사용된 구절이다. 달빛이 비치는 가을밤의 아름다운 정취를 친근하게 표현하고 있다. ①번 역시 ‘풀이 눕고 울었다’라는 의인법이 나타난다.
[오답]
②: 설의법(신경림, <가난한 사랑 노래> 중).
③: 은유법(김광균, <데생> 중).
④: 비교법(변영로, <논개> 중).
[참고] 장만영, <달, 포도, 잎사귀>(1936)
1. 주제: 가을 달밤의 서정 2. 성격: 회화적, 서정적, 관조적 3. 화자: 가을밤에 달빛이 비치는 뜰을 바라보고 있음 4. 특징 ① 감각적 이미지의 묘사 ② 친근한 대화체의 어투 사용 ③ 시의 회화성을 강조 ④고요하고 담담한 어조 ⑤ 공감각적 표현(‘달은 과일보다 향그럽다’. 시각의 후각화) |
11. <보기>의 내용에 대한 이해로 가장 옳지 않은 것은?
[2022 서울시 9급(1차)]
<보 기> | ||||
참, 거짓을 판단할 수 있는 문장을 명제라고 한다. 문장이 나타내는 명제가 실제 세계의 사실과 일치하면 참이고 그렇지 않으면 거짓이다. 가령, ‘사과는 과일이다.’는 실제 세계의 사실과 일치하므로 참인 명제지만 ‘새는 무생물이다.’는 실제 세계의 사실과 일치하지 않으므로 거짓인 명제이다. 이와 같이 명제가 지닌 진리치가 무엇인지 밝혀주는 조건을 진리 조건이라고 한다. 명제 논리의 진리 조건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모든 명제는 참이든지 거짓이든지 둘 중 하나여야 하며 참도 아니고 거짓도 아니거나 참이면서 거짓인 경우는 없다. 명제 P가 참이면 그 부정 명제 ∼P는 거짓이고 ∼P가 참이면 P는 거짓이다. 명제 P와 Q가 AND로 연결되는 P∧Q는 P와 Q가 모두 참일 때에만 참이다. 명제 P와 Q가 OR로 연결되는 P∨Q는 P와 Q 둘 중 적어도 하나가 참이기만 하면 참이 된다. 명제 P와 Q가 IF … THEN으로 연결되는 P→Q는 P가 참이고 Q가 거짓이면 거짓이고 나머지 경우에는 모두 참이 된다. | ||||
① 명제 논리에서 ‘모기는 생물이면서 무생물이다.’는 성립하지 않는다.
② 명제 논리에서 ‘파리가 새라면 지구는 둥글다.’는 거짓이다.
③ 명제 논리에서 ‘개가 동물이거나 컴퓨터가 동물이다.’는 참이다.
④ 명제 논리에서 ‘늑대는 새가 아니고 파리는 곤충이다.’는 참이다.
11. [정답] ② [비문학. 난이도 上]
[풀이] 명제 논리의 진리 조건은 철저히 지문에 근거하여 적용해야 한다. ②번은 지문의 맨 마지막 문장에서 타당성 여부를 확인해 볼 수 있다. 글에서 ‘명제 P와 Q가 IF … THEN으로 연결되는 P→Q는 P가 참이고 Q가 거짓이면 거짓이고 나머지 경우에는 모두 참이 된다.’고 했는데 ②번의 ‘파리가 새라면(P)’은 거짓이고, ‘지구는 둥글다(Q)’가 참이다. 파리는 새가 아니라 곤충이고, 지구는 둥글다는 것은 과학계에서 이미 검증된 사실이기 때문이다. 결국 P가 거짓이고, Q가 참인 경우에는 명제 논리에서 참이 되므로 거짓이라고 본 ②번은 <보기>의 내용을 잘못 이해한 문장이 된다. 참고로, ②번 문장의 순서를 바꿔서 ‘지구가 둥글다면 파리는 새다.’라고 했다면 P가 참이고, Q가 거짓이므로 명제 논리에서 거짓이 된다.
[오답]
①: 모든 명제는 참이든지 거짓이든지 둘 중 하나여야 한다. 따라서 ‘모기는 생물이다’는 참이고, ‘모기는 무생물이다’는 거짓이므로 참이면서 거짓인 명제 논리는 성립하지 않는다.
③: 명제 P와 Q가 OR로 연결되는 P∨Q는 P와 Q 둘 중 적어도 하나가 참이기만 하면 참이 된다. 따라서 ‘개가 동물이거나(=참) 컴퓨터가 동물이다(=거짓).’는 명제 논리에서 참이다.
④: 명제 P와 Q가 AND로 연결되는 P∧Q는 P와 Q가 모두 참일 때에만 참이다. 따라서 ‘늑대는 새가 아니고(=참) 파리는 곤충이다(=참).’는 명제 논리에서 참이다.
[참고] PSAT 언어논리 유형인 ‘명제(命題)’와 관련된 문제이다.
12. <보기>의 밑줄 친 부분과 표현 방식이 가장 유사한 것은?
[2022 서울시 9급(1차)]
<보 기> | ||||
동짓달 기나긴 밤 한 허리를 베어내어 봄바람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사랑하는 임 오신 날 밤이거든 구비구비 펴리라 | ||||
①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② 무사(無事)한세상이병원이고꼭치료를기다리는무병(無病)이곳곳에있다
③ 노란 해바라기는 늘 태양같이 태양같이 하던 화려한 나의 사랑이라고 생각하라.
④ 내 마음 속 우리 님의 고운 눈썹을 / 즈믄 밤의 꿈으로 맑게 씻어서
12. [정답] ④ [문학. 난이도 中]
[풀이] <보기>의 구절은 ‘동짓달 기나긴 밤’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한 허리를 베어 내어’라고 구체화해 표현하고 있다. ④번 역시 ‘내 마음속에 품은 임에 대한 절대적 가치’를 ‘고운 눈썹’이라고 구체화하였고, ‘꿈으로 맑게 씻어’ 역시 추상적인 내용을 구체화하고 있다.
[오답]
①: 역설법(한용운, <님의 침묵> 중).
②: 역설법(이상, <지비(紙碑)> 중). ‘무사(無事)한 세상이 병원’, ‘치료를 기다리는 무병(無病)’에서 모순되는 표현이 나타난다.
③: 직유법(함형수, <해바라기의 비명(碑銘)> 중).
[참고]
<보기>: 황진이 시조. 임을 기다리는 절실한 그리움 ④: 서정주, <동천(冬天)>(1966). 절대적 가치에 대한 외경(畏敬). |
13. <보기>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로 가장 적절한 것은?
[2022 서울시 9급(1차)]
<보 기> | ||||
기존의 대부분의 일제 시기 근대화 문제에 관한 연구는 다양한 입장 차이에도 불구하고 대단히 대립적인 두 가지 주장으로 정리될 수 있다. 즉 일제가 조선을 지배하지 않았다면 조선에서는 근대적 변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과, 일제의 조선 지배는 한국 근대화를 압살하였기 때문에 결국 근대는 해방 이후부터 시작될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이 그것이다. 두 주장 모두 일제의 조선 지배에도 불구하고 조선인들이 주체적으로 대응했던 역사가 탈락되어 있다. 일제 시기의 역사가 한국 역사의 일부가 되기 위해서는 민족 해방운동 같은 적극적인 항일 운동뿐만 아니라, 지배의 억압 속에서도 치열하게 삶을 영위해 가면서 자기 발전을 도모해 나간 조선인의 역사도 정당하게 평가되지 않으면 안 된다. | ||||
① 일제의 조선 지배는 한국에게서 근대화의 기회를 빼앗았다.
② 일제의 지배에 주체적으로 대응한 조선인의 역사도 정당하게 평가되어야 한다.
③ 일제가 조선을 지배하지 않았다면 조선에서는 근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④ 조선인들은 일제하에서도 적극적인 항일 운동으로 역사에 주체적으로 대응해 나갔다.
13. [정답] ② [비문학. 난이도 下]
[풀이] <보기>의 주제가 맨 마지막에 드러나 있다. 글쓴이는 일제 강점기의 근대화 문제에 관한 두 가지 주장 모두를 비판하며, ‘조선인들이 주체적으로 대응했던 역사’를 정당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적극적 항일 운동뿐만 아니라 일제의 지배 속에서도 치열하게 삶을 영위해 갔던 조선인의 역사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오답] 나머지는 글의 내용을 잘못 이해한 진술이다.
14. 어문 규범에 맞게 표기한 것은? [2022 서울시 9급(1차)]
① 제작년까지만 해도 겨울이 그렇게 춥지 않았지요.
② 범인은 오랫동안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③ 욕구가 억눌린 사람들이 공격성을 띄는 경우가 있습니다.
④ 다른 사람의 진심 어린 충고를 겸허히 받아드리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14. [정답] ② [어문 규정. 난이도 上]
[풀이] ‘오랫동안’이 맞고, ‘오랜동안’은 틀리다. ‘오랫동안’은 부사 ‘오래’와 명사 ‘동안’이 결합해 이루어진 합성어이다. 참고로, ‘오랜만에’는 맞고, ‘오랫만에’는 틀리다.
[오답]
①: ‘제작년’은 틀리고, ‘재작년(再昨年)’이 맞다. ‘지난해의 바로 전 해’를 뜻한다.
③: ‘(공격성을) 띄는’은 틀리고, ‘띠는’이 맞다. 이때의 ‘띠다’는 ‘어떤 성질을 가지다.’를 뜻한다.
④: ‘(충고를) 받아드리는’은 틀리고, ‘받아들이는’이 맞다. 이때의 ‘받아들이다’는 ‘다른 사람의 요구, 성의, 말 따위를 들어주다.’를 뜻한다.
15. 외래어 표기가 올바른 것으로만 묶은 것은?
[2022 서울시 9급(1차)]
① 플랭카드, 케익, 스케줄
② 텔레비전, 쵸콜릿, 플래시
③ 커피숍, 리더십, 파마
④ 캐비넷, 로켓, 슈퍼마켓
15. [정답] ③ [어문 규정. 난이도 中]
[풀이] ‘커피숍(coffee shop), 리더십(coffee shop), 파마(←permanent)’가 맞고, ‘커피샵(숖), 리더쉽, 펌’은 틀리다.
[오답]
①: ‘플랭카드, 케익’은 틀리고, ‘플래카드, 케이크’가 맞다.
②: ‘쵸콜릿’은 틀리고, ‘초콜릿’이 맞다.
④: ‘캐비넷’은 틀리고, ‘캐비닛’이 맞다.
16. <보기>의 밑줄 친 부분을 통해 파악할 수 있는 서술자의 의도로 가장 적절한 것은? [2022 서울시 9급(1차)]
<보 기> | ||||
선불이에요? 근데……곱빼기면 오천오백 원 아니에요? 소희가 메뉴판을 가리키며 묻자 여자가 역시 메뉴판을 가리키며 맵게 추가하면 오백 원이라고 말했다. 모든 메뉴 아래에 빨간 고추가 그려져 있고 그 옆에 조그맣게 오백 냥이라고 적혀 있었다. 오백 원이나요? 여자가 앞치마 주머니에서 계산지를 꺼내 표시를 하고는 큰 인심 쓰듯이 말했다. 여기는 매운맛 소스를 안 쓰고 청양고추 유기농으로 맛을 내거든. 청양고추요? 그러니까 다만 오백 원이라도 안 받으면 장사가 안 된다고. 장사가 안 될지 어떨지는 알 수 없었지만 육천 원이면 찌개용 돼지고기 한 근을 살 수 있다. 곱빼기도 말고 맵게도 말고 그냥 사천오백 원짜리 짬뽕을 먹을까 하다 소희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음에 올게요. 그럼, 그러든지, 하더니 여자는 아니, 그럴 거면 빨리빨리 결정을 져야지, 젊은 사람이 어째 매가리가 없이, 하고는 계산지를 구겨 쓰레기통에 던져 넣었다. 계단을 내려오면서 소희는, 매가리가 없이, 매가리가 없이, 하고 중얼거려보지만 그게 무슨 말인지 모른다. | ||||
① 추가 요금을 받지 않으면 장사하기 어려운 현실을 적극적으로 비판하려 했다.
②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사람들로 인해 식당 종업원들이 겪는 고충을 전하려 했다.
③ 짬뽕 한 그릇을 사먹는 것도 망설여야 하는 청년 세대의 가난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려 했다.
④ 소극적인 젊은이들의 의사 표현 방식을 비판하고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도록 독려하려 했다.
16. [정답] ③ [문학. 난이도 中]
[풀이] 문제 의도는 ‘서술자의 의도’이므로 글 전체를 통해 작가가 말하고자 내포적 주제를 찾는 것이다. 밑줄 친 부분은 주문을 재촉하는 야박한 가게 여자의 불평이 나타나 있다. 그런데 주인공 소희가 주문을 망설였던 이유는 육천 원이라는 금액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결국, 단순히 ‘매가리(: 기운이나 힘=맥(脈))가 없어서’가 아니라 육천 원짜리 짬뽕을 선뜻 사 먹을 수 없는 청년 세대의 가난을 서술자가 간접적으로 드러내려 한 것이다.
[오답] 나머지는 글의 내용과 서술자의 의도를 잘못 파악하였다. ‘장사하기 어려운 현실에 대한 비판’, ‘식당 종업원들의 고충’, ‘소극적인 의사 표현을 비판’ 등은 전혀 관계가 없다.
17. 어문 규범에 맞는 단어로만 묶은 것은? [2022 서울시 9급(1차)]
① 곰곰이, 간질이다, 닥달하다
② 통채, 발자욱, 구렛나루
③ 귀뜸, 핼쓱하다, 널찍하다
④ 대물림, 구시렁거리다, 느지막하다
17. [정답] ④ [어문 규정. 난이도 中]
[풀이] ‘대물림(代--), 구시렁거리다, 느지막하다’는 맞고, ‘되물림, 궁시렁거리다, 느즈막하다’는 틀리다. ‘대물림’은 ‘사물이나 가업 따위를 후대의 자손에게 남겨 주어 자손이 그것을 이어 나감. 또는 그런 물건’을 뜻하고, ‘구시렁거리다’는 ‘못마땅하여 군소리를 듣기 싫도록 자꾸 하다.’를 뜻하며, ‘느지막하다’는 ‘시간이나 기한이 매우 늦다.’를 뜻한다.
[오답]
①: ‘닥달하다’는 틀리고, ‘닦달하다’가 맞다. ‘남을 단단히 윽박질러서 혼을 내다.’를 뜻한다.
②: ‘통채, 발자욱, 구렛나루’는 틀리고, ‘통째, 발자국, 구레나룻’이 맞다.
③: ‘귀뜸, 핼쓱하다’는 틀리고, ‘귀띔, 핼쑥하다(=해쓱하다)’가 맞다.
18. 같은 의미의 ‘견’자가 사용된 사자성어를 옳게 짝지은 것은?
[2022 서울시 9급(1차)]
① 견마지로 - 견토지쟁
② 견문발검 - 견마지성
③ 견강부회 - 견물생심
④ 견원지간 - 견리사의
18. [정답] ① [한자 성어. 난이도 中]
[풀이] ‘견마지로’와 ‘견토지쟁’의 ‘견’은 모두 ‘犬(개 견)’이므로 한자가 같다. 견마지로(犬馬之勞)는 개나 말 정도의 하찮은 힘이라는 뜻으로, 윗사람에게 충성을 다하는 자신의 노력을 낮추어 이르는 말이고, 견토지쟁(犬免之爭)은 개와 토끼의 다툼이라는 뜻으로, 두 사람의 싸움에 제삼자가 이익을 봄을 이르는 말이다.
[오답]
② 견문발검(見蚊拔劍): 모기를 보고 칼을 뺀다는 뜻으로, 사소한 일에 크게 성내어 덤빔을 이르는 말.
견마지성(犬馬之誠): (개나 말의 정성) 임금이나 나라에 바치는 충성을 낮추어 이르는 말. 또는 자신의 정성을 낮추어 이르는 말.
③ 견강부회(牽强附會):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억지로 끌어 붙여 자기에게 유리하게 함.
견물생심(見物生心): 어떠한 실물을 보게 되면 그것을 가지고 싶은 욕심이 생김.
④ 견원지간(犬猿之間): 개와 원숭이의 사이라는 뜻으로, 사이가 매우 나쁜 두 관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견리사의(見利思義): 눈앞의 이익을 보면 의리를 먼저 생각함.
19. <보기>의 (가)∼(다)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2022 서울시 9급(1차)]
<보 기> | ||||
(가) 백호 임제가 말에 올라타려 할 때 종이 나서서 말했다. “나리, 취하셨습니다. 한쪽은 짚신을 신으셨네요.” 그러나 백호가 냅다 꾸짖었다. “길 오른쪽을 가는 이는 내가 가죽신을 신었다고 할 테고 길 왼쪽을 가는 이는 내가 짚신을 신었다고 할 게다. 내가 염려할 게 뭐냐.” 이것으로 따져보면 천하에서 발보다 쉽게 눈에 띄는 것이 없지만 보는 방향이 달라짐에 따라서 가죽신을 신었는지도 분간하기 어렵다. (나) 늙은 살구나무 아래, 작은 집 한 채! 방은 시렁과 책상 따위가 삼분의 일이다. 손님 몇이 이르기라도 하면 무릎이 부딪치는 너무도 협소하고 누추한 집이다. 하지만 주인은 편안하게 독서와 구도(求道)에 열중한다. 나는 그에게 말했다. “이 작은 방에서 몸을 돌려 앉으면 방위가 바뀌고 명암이 달라지지. 구도란 생각을 바꾸는 데 달린 법, 생각이 바뀌면 그 뒤를 따르지 않을 것이 없지. 자네가 내 말을 믿는다면 자네를 위해 창문을 밀쳐줌세. 웃는 사이에 벌써 밝고 드넓은 공간으로 올라갈 걸세.” (다) 실생활에서는 이러한 ‘통증 인지’를 속이는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 예를 들어 간호사들이 주사를 놓기 전에 엉덩이를 찰싹 때리는 것도 그에 해당한다. 그러면 뇌는, 우선 찰싹 맞아서 생긴 통증에 신경을 쓴다. 어항 속 금붕어의 시각은 우리의 시각과 다르지만, 금붕어도 둥근 어항 바깥의 물체들의 운동을 지배하는 과학 법칙들을 정식화(定式化)할 수 있을 것이다. 예컨대 힘을 받지 않는 물체의 운동을 우리라면 직선운동으로 관찰하겠지만, 어항 속 금붕어는 곡선운동으로 관찰할 것이다. 그럼에도 금붕어는 자기 나름의 왜곡된 기준 틀(Frame of Reference)을 토대로 삼아 과학 법칙들을 정식화할 수 있을 것이고, 그 법칙들은 항상 성립하면서 금붕어로 하여금 어항 바깥의 물체들의 미래 운동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금붕어가 세운 법칙들은 우리의 틀에서 성립하는 법칙들보다 복잡하겠지만, 복잡함이나 단순함은 취향의 문제이다. 만일 금붕어가 그런 복잡한 이론을 구성했다면, 우리는 그것을 타당한 실재상으로 인정해야 할 것이다. | ||||
① (가)의 임제는 사람들이 주관적 관점에서 대상을 인식한다고 여겼다.
② (나)의 집주인은 객관적 조건과 무관하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대상을 수용했다.
③ (다)의 금붕어는 왜곡된 기준 틀로 과학 법칙을 수립할 수 있다.
④ (가), (나), (다)는 주관적 인식의 모순을 분명하게 밝혔다.
19. [정답] ④ [비문학. 난이도 中]
[풀이] 세 글은 모두 ‘인식의 주관성(상대성, 다양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의 모순을 밝힌 것은 아니다. ‘모순(矛盾)’은 ‘어떤 사실의 앞뒤, 또는 두 사실이 이치상 어긋나서 서로 맞지 않음’을 뜻하는 부정적인 의미이므로 글의 내용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다.
[오답]
①: 발을 보는 방향에 따라 가죽신인지 짚신인지 다르게 인식한다고 했으므로 적절한 설명이다.
②: 집주인은 가난한 집이었지만 편안하게 독서와 구도(求道)에 열중했으므로 적절한 설명이다.
③: 어항 속 금붕어의 시각으로도 과학 법칙을 정식화할 수 있다고 했으므로 적절한 설명이다.
20. <보기>의 시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2022 서울시 9급(1차)]
<보 기> | ||||
돌담 기대 친구 손 붙들고 토한 뒤 눈물 닦고 코 풀고 나서 우러른 잿빛 하늘 무화과 한 그루가 그마저 가려섰다. 이봐 내겐 꽃 시절이 없었어 꽃 없이 바로 열매 맺는 게 그게 무화과 아닌가 어떤가 친구는 손 뽑아 등 다스려 주며 이것 봐 열매 속에서 속꽃 피는 게 그게 무화과 아닌가 어떤가 일어나 둘이서 검은 개굴창가 따라 비틀거리며 걷는다 검은 도둑괭이 하나가 날쌔게 개굴창을 가로지른다. | ||||
① 잿빛 하늘은 화자가 처한 현실의 반어적 형상이다.
② 화자는 굳은 의지로 전망 부재의 현실에 저항하고 있다.
③ 속으로 꽃이 핀다는 것은 화자가 내면화된 가치를 지녔음을 뜻한다.
④ 도둑괭이는 현실의 부정에 적극 맞서야 함을 일깨우는 존재다.
20. [정답] ③ [문학. 난이도 中]
[풀이] <보기>의 시는 부정적 현실 속에서 두 친구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떠올려보아야 한다. 화자는 ‘무화과(無花果)처럼 내겐 꽃 시절이 없었어’라고 한탄하였고, 그 말에 대해 친구는 ‘아니야. 무화과는 꽃이 없는 것이 아니라 열매 속에서 속꽃이 피는 거야. 너의 인생도 속으로 꽃을 피우는 무화과와 같아.’라고 화자를 위로하고 있다. 결국 친구의 말을 통해 화자가 내면화된 가치를 지닌 존재임을 알 수 있다.
[오답]
①: ‘잿빛 하늘’은 화자가 처한 어렵고 힘든 현실을 알려 준다. ‘반어적(反語的)’이 아니라 연관성이 있는 상징이므로 ①번은 적절하지 않다. 참고로, ‘술에 취한 모습’은 현실에 지친 모습을 나타낸다.
②: 화자는 친구의 말에 위로를 받았을 뿐 ‘굳은 의지로 저항’하지 않았다.
④: ‘도둑괭이(=고양이)’는 ‘검은 개굴창가(개울의 방언)’와 함께 여전히 암울하고 힘든 현실임을 환기하고 있다.
[참고] 김지하, <무화과(無花果)>(1986) [EBS 수능특강]
1. 주제: 암울한 현실 상황 속에서 참된 가치를 추구하는 삶 2. 성격: 비유적, 현실 비판적 3. 특징 ① 사물의 속성에서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함 ② 대화 형식을 통해 절망하는 이를 위로하는 구조를 보임 4. 내용: 이 시는 비록 화려하거나 남들의 눈에 띄게 요란하지는 않아도 ‘열매’ 속에서 ‘속꽃’을 피우며 결실을 향해 나아가는 삶을 아름답게 여기는 시인의 세계관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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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서울시 9급(1차) 국어 분석>
1. 출제 결과 (평가 유형에 따라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유형 | 문항 수 | 비율 | |
1 | 비문학 | 5 | 25% |
2 | 문학 | 4 | 20% |
3 | 어문 규정 | 4 | 20% |
4 | 문법 | 4 | 20% |
5 | 어법 | 1 | 5% |
6 | 한자 | 1 | 5% |
7 | 한자 성어 | 1 | 5% |
2. 경향 분석
1) 기본이 중요하다.
① 어문 규정, 문법, 어휘 등 시험을 위한 국어 공부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② 내가 원래 아는 것이 기본이 아니라 반드시 공부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2) 객관적 사고를 하자.
① 비문학은 지문 속에 답이 있으며 자의적으로 판단하거나 해석해서는 안 된다. 또한, PSAT 언어논리 유형인 추론, 명제 문제도 공부해 두어야 한다.
② 문학은 표현 방법 등 문학 이론을 먼저 공부한 후 문제 의도에 맞게 작품을 객관적으로 감상해야 한다.
3) 고난도 문제를 확인하고, 틀리는 이유를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4) 한자는 최근 9급 시험의 필수 문제이므로 결코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2음절 한자어와 한자 성어의 표기, 의미 등을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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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하는 젊음이 아름답습니다.
반드시 합격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