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기예보 보고 소나기 온다는 시간대에 맞춰 오는데 최근 한 번도 맞은 적이 없다.
오늘도 찌는 더위
애플수박밭.
애플수박이 익을 때가 되어간다.
착과일자가 6/13일 이었다면 30~35일 후인
7월 13~18일 사이에 수확하면 되니
다음 주부터 첫 수확도 가능하다.
나는 7/17일부터 휴가라 15일 첫 수확해서
하루 냉장고에 시원하게 뒀다가 16일 시식하겠다.
아랫 부분에 시든 잎들이 저리 많지만 제거하기도 귀찮다.
맛있게 먹겠지만 애정은 조금 식었다.
가장 심하게 못난이가 하나 있었는데
비닐 속에서 터져 있었다.
어제도 이상이 없어 보였는데...
얘도 아래 배꼽이 갈라지면서 터졌다.
얘는 아랫부분에 착과되어 배꼽 부위가 태어날 때부터 기형과였다.
앞으로 기형과는 미리 제거키로...
그래도 새빨갛게 잘 익은 것 같아 안심은 된다.
처음엔 천정에서 교통정리도 했는데 이젠 불가하다.
천정에 호박이 침범했다. 끝장이다.
오이 키 낮춰 주고
오이밭 3곳에 물 줬다.
맨 아래 시든 잎 제거하고 곁순 따주고
어제 노각 김치가 너무 맛있었다.
두툼하게 썰어서 설겅거리는 맛이 좋다.
열매가 있길래 노각 만들려고 놔둘까 하다가
어느 세월에 하고 따왔다.
꼬꼬마 수박 착과된 날이 언제더라?
일지를 보니 6/20일 착과 후 꽃이 떨어진 사진이 있다.
7월 20일~25일 사이에 수확하면 되는데 ...
얘는 휴가를 감안 7/25일 수확키로
H누님이 보내온 사진.
내 밭 방울토마토는 지주대 끝에서 모두 적심을 했더니
곁순들이 기승을 부린다.
더 번식하고픈 몸부림이다.
곁순이 아니라 곁가지다.
그래도 수확량이 매일 늘어난다.
다음 세대를 이어갈 오이밭에 지주대 꽂고 묶어주려 보니
곁순들이 장난이 아니다.
망고 방울토마토도 짧은 지주대를 박았다.
워낙 늦게 파종해 3화방까지만 따먹으면 될듯.
공심채 수확
식구들이 좋아한다.
애플민트가 엄청 컸다.
어제 파종한 상추씨가 폭염으로 발아가 쉽지 않겠다.
열 식혀 주려고 물을 줬다.
뒤에서부터
칼탄대로 홍고추 2개
파프리카 5개 (사온 모종 3개, 키운 새싹 2개)
일반청양 6개
미인풋고추 15개
아삭이 풋고추 3개를 심었다. (총 29개)
한 주도 안죽고 모두 잘살고 있다.
작년 이맘때엔 전염병이 심해 많이 죽었는데...
요즘은 밭에 일하러 가는 게 아니라
장보러 가는 기분이다.
밭에서 빨갛게 익히려면 터지는 애들이 많아
안전하게 주황색만 되어도 수확해 거실에 두고 익힌다.
소금물 두 번 뿌려 톡쏘는 짭잘이 방울토마토다
오늘 현재 오이 근황.
자동급수되는 화분이라 오이키우기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