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어 불맨의 '죽음 후 의식세계' 읽고,
지난 번에 긴 독후감을 다른 메뉴에서 게재한 바 있으나,
이번에는 약간 짧아진(1,000자 이하) 책읽은 소감 을 '알라딘'과 '교보문고', Yes24' 에 '독서 후기(리뷰쓰기)'로
올렸던 내용 있어 참고로 올려봅니다.
혹시 알라딘, 교보문고 혹은 Yes24에 후기를 올리시는 분들은 그 최대길이가 1,000자 이하인 점 참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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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점 후기내용
오래 전 죽은 후의 세계에 관심이 있어 소위 영계를 다녀왔다는 내용의 책들을 읽어 보았으나
대부분 개념적인 내용만 써 놨고 천국을 내 집처럼 드나들도록 허락 받았다,
죽었던 가족을 만났다 등등의 다소 자기 과시적인 이야기를 성서의 애매한 내용과 결부시켜
써 놓은 내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영계를 탐험 할 때 정말 본인이 느꼈던 이런 저런 자세한 이야기와 왜 그러했는지 등에
대한 소상한 언급이 없다보니, 반신반의 할 수 밖에 없는 내용들이 많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요번 William Buhlman이 저술한 이 책은 보다 평범해 보이는 이야기들을 상세하고 선명하게
죽음 후의 세계를 묘사함으로써, 소위 비물질로 존재하는 영혼들의 생활이라는 것이
지구에서 물질적 몸으로 살 때 생각했던 것들의 연속과도 같은 것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를 들면 살아서 교회 다니던 사람들은 여전히 죽어서도 교회 나가 목사님을 만나고,
이책 저자처럼 거기서도 근원적인 질문을 할라치면 믿음이 부족해서 그래 하면서 때때로
교회에 나온 다른 신도들로 부터 면박당하기도 하는 등, 일어나는 광경들이 지구에서
살았을 때와 거의 흡사한 풍경들이 연출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공동체 그룹을 형성해서 모이고 활동하는 일들이
마치 지구에 살 때 동호회 활동과 유사하다든지 등등 우리가 지구에 살 때 익숙했던
습관들을 그대로 다시 재현하고 있다는 일이 참 신기했습니다.
사후 세계란 어찌 보면 육신의 안식(安息)이 주어진 셈이어서, 물질 육체의 경험이
주어졌다가 끝난 후에는 원래의 상태로 자유로운 마음의 상태를 누려야 하나
지구에서의 너무나 익숙해진 물질 경험 때문에 실은 자신이 잠시 새로운 경험을 위해
개인인 인간의 모습으로 잠시 거쳐 간다는 사실을 까마득히 잊고 죽은 곳에서
또 생각으로 육신을 만들어 육신과 동일한 일을 되풀이 하려한다 싶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세 살 버릇 여든까지만 가는 게 아니라, 죽은 후 까지 끌고 간다는 생각을 해보게 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처럼 사후 심판을 하는 자가 나타나 천국 지옥행을 가리는
그런 일은 없으며, 만일 심판이 죽은 영혼이 거쳐야 하는 가장 제1 코스였다면
이 책을 쓴 저자 윌리엄 불맨도 이에 대해 뭐라고 언급을 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없었고, 그런 경험이 없다는 점이 오히려 신선한 느낌을 줍니다.
죽은 후 사람들이 말하는 소위 죽었다 살아났다는 사람들이 보고 왔다는 천국은
그들이 천국인 줄 착각하고 이야기한 천국의 모습이지 실제 천국은 아니었다 싶습니다.
그러나 그런 이야기조차 실은 하늘나라 안에서 좋은 천국 나쁜 천국(=지옥)을 가리고
분별하는 지구에서 익힌 습관의 재현에 지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책에서 마치 죽음 이후에 개인영혼을 경험하는 것처럼 이야기가 전개되었지만
실은 그게 아니고 단순한 내면의 에너지 몸으로 의식을 전환 할 뿐임을 저자는
밝혀 개인영혼이 실제로 있는 것은 아님을 밝히는 것 같았습니다..
많은 종교의 신도들이 예수님이나 부처님이 그들을 종교가 말하는 신비로운 낙원으로
안내해 주기를 희망하지만,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으며, “종교 거주자들의
집단 사고에 의해 만들어지고 유지되는 세계에 있는 자신을 발견할 뿐“이라는 점을
저자는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이런 표현은 진부한 영계에 대한 예전 다른 책들의 표현과는 다른 신선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윌리엄 불맨은 영계를 경험하면서도 눈으로 보고 들었다는 그 내용을 그대로
전달한 게 아니라, 조금이라도 의문스러운 점에 대해서는 스스로 오픈 마인드로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진실을 알려 노력하고 질문하는 의식 탐구자로서 면모를 보이며
쓴 책이기에 더욱 진실이 배어있는 영계 체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영계에서의 다양한 일들이 결국 단일한 의식이 그러한 사건들로 드러나는 일임을
이문호 역주자는 강조하면서 한마디로 압축하면 죽기 전이나 사후에 벌어지는 모든 일들이
결국은 단일한 의식의 자기자각임 이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후 세계는 의식의 다양한 변화가 보여주는 변성의식의 극히 일부분일 뿐이며,
백억 화신으로 나타나고 보여준다는 의식은 우리가 머릿속으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뛰어넘어 있음을 역주 이문호님은 밝히고 있습니다.
평소 사후 세계에 대한 궁굼증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 보아야 할 필독서로 강력 추천합니다.
또한 책 뒷부분 부록에서 역주자님이 소개하고 있는 “알파와 오메가 영원을 문답하다”의 글은
삶의 고통과 죽음의 공포 앞에 있는 분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삶의 진실을 함축시킨
귀한 글이기에 아울러 일독을 권합니다. - 끝-
첫댓글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