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미라래빠에게 황금 덩어리를 바치면서 노래하였다.
들어보세요,
위대한 수도자, 성취자시여!
세상 사람들의 삶을 바라보노라면
풀잎의 이슬과 같아요.
생각하면 제 마음이 슬픔에 젖어요.
친구들과 친척들을 바라보노라면
거리를 왕래하는 상인과 같아요.
생각하면 제 마음 슬픔에 젖어요.
소란스러운 도시를 바라보노라면
악마의 소굴 같아요.
생각하면 제 마음 슬픔에 젖어요.
낮이면 이런 생각에 괴로워하고
밤이면 이 때문에 잠못들어 하지요.
전생에 선한 공덕 닦아서
이생에 사람 몸 받았겠지만
과거는 뒤에서 압박하고
현재는 음식일과 허드렛일이 구속하지요.
이렁저렁 매순간 죽음에로 다가가요.
이 몸은 언젠가 썩어질 몸,
숨결은 언젠가 아침 안개처럼 스러지겠지요.
생각하면 잠도 오지 않아
제 마음은 큰 슬픔에 잠깁니다.
오, 아버지 스승이시여,
진리를 위해 임을 찾았사오니
불쌍히 여기시어 축복하고 보호하시어
거룩한 가르침을 허락하소서!
[출처] 밀라레빠 128. 이런저런 허드렛일로 매순간 죽음으로 다가가니, 제 마음 슬픔에 젖어요.|작성자 마하보디
카페 게시글
밀라레빠의 십만송
128. 이런저런 허드렛일로 매순간 죽음으로 다가가니, 제 마음 슬픔에 젖어요.
나부자
추천 0
조회 1
24.08.14 11:35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