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16일(일) 자로
양윤모 (301) 수감 1년 + 44일 째 (409일째)
비무장 생명 평화의 섬 제주도 제주시 오라 2 동 161 제주 교도소. ( )는 수감 번호
릴레이 광고 캠페인 가기
모든 평화 양심수는 무죄! 즉각 석방하라!
생명 유린, 파괴, 불법 공사, 전쟁 기지 건설 중단하라!
[3월 3일-9일 사진들] 묏부리 박의 불법 공사에 대한 기록: 돌풍에 범섬으로 향하는 해적기지 흙도로의 먼지들. 사업단 멋대로인 오탁수방지막(전송)
(글, 사진들: 묏부리 박)
3월 10일 (월)
아침일찍 가방을 매고 나가는 인부...어딜가시냐고 물으니
고향을 가신다네요. 혹시나 돈이라도 다 받고 가냐고 물으니 손만 흔들고 갑니다.
벌써
몇칠 연속으로 잠수부를 동원 주중찰영을 하고 있습니다.
3월 11일 (화)
야간소음...그건 고문이나 다름없음. 하다못해 준설할때 이동식오탁수방지막 미설치를
이야기했더니 투명이동식오탁수방지막을 설치했는지 내눈에는 보이지도 않고 30분이내로 작업끝내겠다고 해서
참았는데...다시 항의전화하고나서야 소음이 조금 줄어들어 잠을 청해봅니다. 매일밤이 무서운 사람
오늘 공사장내부 도로를 청소하는 모습...이렇게 더러운곳을
세륜도 안하고 나가니 강정도로가 엉망이죠..시메트는 오늘도 부어대고 해녀들은 오늘도 뻘짖중이네요. 해녀들보면 은근히 화가 나는 이유를 모르겠슴..
세륜하고 남은 슬러지는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폐기물이라
폐기물 업체에서 처리를 해야하지만 업체에서는 그냥 도로 옆에 방치...
강정
저녁노을을 보면 내일날씨를 대충 짐작할수 있답니다. 매번 파도가 칠때마다 거의 비슷한 노을을 하고있거든요. 오늘에 이어 오늘도 바지선위에서는 시멘트폐기물을 비산먼지 펄펄 날리며 분리작업을 했고요. 사업단도로에서는 인부들과 주차된 차량 사이로 뒷문짝을 따고 하루종일 왔다리 갔다리...안전은 무시한체 공사는 계속...
3월 12일(수)
설계도상으로는 두번째 사진 오른쪽 케이슨이 맞습니다. 서방파제는
파도가 수문과 충돌하여 물기둥이 솟고 접안시설쪽은 게이슨은 어제 속채움한 사석에서 흙탕물이 새어나오고 새로 자리잡은 케이슨들도 모두 잠겨버립니다. 모두 잘못된 부실시공이란 뜻...
비만오면
흙탕물로 변하는 강정천...하구쪽은 더 심합니다. 1급수에서만
사는 은어가 곧 올라올 시기인데...관리를 해도 모자랄판에 공사장 출입문을3개 씩이나 만들어놓고 매번 이지경 대체 정신이 있는건가? 한숨만 나옵니다.
3월 12일
오후 9시 45분경 강정천이 올들어 처음 범람했고요. 비는 계속 내리는중입니다. 처음치고는 수위도 제법됩니다.
3월 13일(목)
처음
멧부리에 텐트를 치고 잘때 철조망건너 매일 용역이 근무를 섰었는데 하루는 용역지지배가 와서는 텐트에서 자는냐고 묻더니 조금있음 쫓겨날텐데 어쩔꺼냐고...그게 1년전이네요. 여기
저기 자리를 바꿔가며 지냈지만 최고의 자리는 소나무아래 바람이 불면 바람이 솔잎에 걸려 기분좋은 소리가 나거든요.
오늘밤은 조금 쌀쌀...
3월 14일(금)
3월14일
구럼비는 매일 깨지고 옮겨집니다. 망할늠들 남방파제는 상치공사용 거프집 옮기는 작업중이고 동방파제 매립도로
위에서도 무언가 철구조물 작업을 하고있습니다. 오전에 포고쪽에서 한참 머물다 간 배 한척이 있었는데
지금은 빠진상태예요. —
3월 15일(토)
주말인
오늘도 육상이나 해상에서 구럼비바위는 깨어지고 해안으로 나가야만 알수있는 작업들도 이루어집니다. 해군이
진입도로를 낼려는 입구에서도 작업은 진행중...
EJG28호는 선착장 가까이 구럼비를 바다속에서
깨고 준설까지 합니다. 준설할때는 불량한 이동식오탁수방지막을 달고요.
혜승G-16호는 파손된 부실케이슨을 파쇄한뒤 준설하지만 준설은 거의 밤에 이루어지고 이동식오탁수방지막은
전혀 사용안합니다. 사업단에 항의를 하면 밤이라 안보이지만 이동식오탁수방지막을 달고 한다고 우깁니다. 1월 2월 두달동안 주민과 약속했던 파쇄할때 오탁수방지막 350m를 보강하고 하겠다는 약속도 어기고 작업한 것이 혜승G16호
바지선인데 최근에 계속된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민원으로 그나마 있는 오탁수방지막은 끌어다 놓고 파쇄작업을 합니다.
강정천때문에 새들이 많이 살지만 멧부리쪽은
거의 공사장소음으로 가득합니다. 특히 주말에는 더합니다.
(전송: 내성천 회룡포
환경정비 사업 가기 )
오늘
급하게 접안시설쪽 케이슨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평소보다 배는 빨리 자리를 잡았습니다. 폴파이프도 하나를 서귀포쪽에서 끌고왔고요. 광702호와 삼양G1호도 화순에서 들어왔습니다. 매일밤 부서지는듯한 소음을 내는 EJG28호 준설선 가만히 지켜보니
글러브가 열릴때와 준설물이 떨어질때 굉장히 큰 소음이 발생합니다. 처음에는 뭐가 주저앉은줄 알고 야밤에
카메라들고 찍으러 갔었습니다. 사업단에 항의전화만 했는데 가까이 있어서 그렇다네요. 자기들 귀에는 안들린다고...
더 문제가 되는건 날씨와 풍향입니다. 밤새
작업하면서 엔진에서 나오는 매연때문에 밤새 매스꺼워 잠을 못자요. 요즘은 안개도 자주끼고 밤에는 서풍이
불기때문에 매연과 소음으로 인한 피해가 심해질겁니다. 매연냄새가 프레온가스와 비슷합니다.
3월 16일(일)
이 시간 강정은 케이슨이 작업장에서 반쯤 빠진 상태고 해상에서는 구럼비의 깊은곳이 깨어지고 있습니다. 그 깨어지는 소리에 온몸에 기운이 빠지는것 같습니다. 난 그리 강하지도 않으면서 어쩌자고 이곳에 들어오게 됀거지?
첫댓글 생명을 죽이고 평화를 깨뜨리는 전쟁기지공사를 당장 중단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