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 기자단에서 조를 짜서 조마다 다른 곳을 가기로 했다. 선생님께서 조를 짜주셨다. 나는 1조라서 조장인 전창욱이 정한 문현 안동네 벽화마을에 가게 되었다. 우리는 만나서 버스 타는 곳에서 138번 마을버스를 타고 조금 가다가 문현 초등학교에서 내렸다. 그러고 나서는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갔다. 한참을 올라가니 할아버지 한 분을 만났다. 우리는 할아버지께 준비해온 질문과 더 궁금한 점을 물어봤다. 벽화마을이 만들어진 이유는 6.25 전쟁 때 피난민들이 부산으로 몰려왔는데, 집이 부족하여 산으로 올라가서 집을 지었는데, 이 마을이 지금의 벽화마을이라고 한다. 벽화마을에 그려져 있는 그림의 의미는 동화 속 주인공이라고 하셨다. 그림은 백설 공주, 신데렐라, 인어 공주,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라바, 토끼와 거북이, 해와 달이 된 오누이, 개구리 왕자, 스펀지 밥 등등이 그려져 있었다. 이름이 벽화마을인 이유는 아마도 벽에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일 것이다. 더 가다보니 할머니와 할아버지께서 대화를 나누고 계셨다. 우리는 또 궁금한 점을 물어보았다. 벽화 마을이 위기에 처했을 때도 있다. 왜냐하면 지금 벽화 마을이 개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벽화는 4년 전에 그려졌는데, 그림 그려준 사람은 대학생 문화 나눔 공동체, 대학생 재능 기부팀, 부경대학교 등에서 봉사해 주었다고 한다. 그땐 여기에 사시는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는 찬성하셨다고 하신다. 왜냐하면 벽화를 그리면 조금 더 화사해 지기 때문이 였다. 벽화를 그린 뒤 사람들이 많이 왔는데, 귀찮지 않고 오히려 사람들이 많으니 좋으셨다고 하셨다. 벽화의 그림도 예뻤고, 그림체도 귀여웠고, 그림도 많고, 고요하고 평화로워서 좋았고, 거기에 사시는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정말 친절하셔서 정이 많은 곳인 것 같지만, 벌레와 똥이 많아서 밟은 아이들도 있다. 원래 거기가 공동묘지여서 그런 건지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으스스해서 조금 무서웠지만, 오늘을 조끼리 해서 그런지 색다른 느낌도 있었고, 그럭저럭 신나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부산에는 감천 문화마을에만 벽화마을이 있는 줄 알았는데, 벽화마을이 여기, 문현동 안동네 벽화마을도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첫댓글 민성이가 기사를 정말 구체적으로 잘 썼구나.
취재 간 동기와 취재 내용, 취재를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된 점과 느낀 점 등을 알기 쉽게 잘 쓴 좋은 기사이구나.
아마 열심히 메모를 하고, 궁금해하고, 호기심을 가졌기 때문일 거야.
수고 많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