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의 생신잔치를 어떻게 진행할까? 어떤 잔치를 만들까?
제가 생각했었던 것은
(어르신이 식사를 직접 만들면 좋을 것 같다)
(어르신과 함께 장을 보고 음식을 만들자)
(어르신께 의미있는 지인-4분-을 초대하자)
(기념사진을 촬영하여 어르신 방에 걸어드렸으면 좋겠다) 정도입니다.
두 분의 선생님과 8명의 농활팀 사람들이 두 모둠으로 나누어 의논을 하였습니다.
저와 함께 의논한 사람은 임현미 선생님, 지찬오빠, 우정이, 성철이 입니다.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갔습니다.
진지하게 경청하면서, 즐겁게 생각하면서, 두근거려하면서 의논합니다.
초대장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어르신께서 말로 하기 어려우시니,
기념이 되니, 초대장을 만들면 어떨까 합니다.
어떻게 만들까?
뭐라 적을까?
이건 어르신께 여쭈면서 함께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손님들이 오실텐데 그릇이랑 식기류가 부족할 것 같으니,
알아보고 어르신께 여쭈어 준비하자고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직접 음식을 만들어오시는 것을 오시는 분들이 부담스러워하지 않으실까 걱정했더니,
그렇지 않을 것 같다고, 즐거울 것 같다고 현미선생님 말씀해주셔서
손님들께 음식을 준비해주십사 부탁드려보기로 했습니다.
생신잔치니 이벤트가 있으면 좋겠는데 무엇을 할까 의논합니다.
비행기를 접어 날리자
장미꽃을 골목부터 한송이씩 한사람씩 어르신께 드리자
음악도 있으면 좋겠다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결국은 카드나 편지를 읽어드리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어르신 생신에 초대받으신 손님들께 글을 부탁드리자 했습니다.
노래를 멋지게 부르시니 박시현선생님이 축가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의논을 마치고 두 모둠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희가 먼저 정한 것이 더 튼튼해 지고, 좋은 것들이 추가되어 멋진 틀이 잡혀 갑니다.
부족한 그릇과 조리용품 등을 동네에서 빌려보자 했습니다.
장을 보고 음식 준비를 할 적에 동네 슈퍼를 이용하자.
그렇게 어르신 생신을 알리자 했습니다.
동네 반장님을 뵈러가자,
뵙고 어르신 생신 때 오셔서 축사 해 주십사 부탁드리자 했습니다.
어르신께 읽어드릴 카드나 편지는 예쁘게 장식하여 기념삼아 방에 걸어드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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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어르신의 생신을 우리 모두가 함께 계획합니다.
아직은 많이 서툴고 부족하지만
어르신의 인격을 높이고 지역사회 바탕을 기른다는 생신잔치의 기조를 밑 바탕에 깔고
그 위로 차곡차곡 우리의 생각이 쌓여갑니다.
[윤○○ 어르신 생신잔치 진행과정]
첫댓글 동네 슈퍼를 이용하자, 어르신 생신을 알리자, 기념사진을 촬영하여 어르신 방에 걸어드렸으면 좋겠다 / 듣고서 무릎을 칠만큼 좋은 생각이었어. 기조와 방법론을 잊지 않으니 일은 무겁지 않고 일상처럼 자연스레 흘러가는구나.
나는 생각하지 못했던 생각들. 정말 놀랍다. 언제나 나는 널보면서 많이 배운다. 샛별이 화이팅!!
함께가 아니었다면 할 수 없는 생각들이에요. 도움주고 묵묵히 바라봐 주는 오빠를 보면서 저도 많이 배운답니다! 오빠도 화이팅!!
둘이 시도해가며 배운 링크 걸기도 참 좋다. 링크 거는 것, 샛별이랑 같이 배웠으니 잘 써먹겠다.^^
합작품..아니 합작글인가? ^^ 보고있으니 뿌듯합니다. 평생 잊어버리지 말고 잘 활용해보아요~
저도 가르쳐주세요. ^^
동훈이형과 너가 발품 팔면서 그 동안의 일들을 잘 정리해줘서, 생신잔치 워크샵때 많은 이야기들이 나온 것 같네. 일주일 정도 남은 생신잔치.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좋겠고, 생신잔치팀 뿐만 아니라 우리들도 많이 도와줄께^^
생신잔치 시나리오 워크숍은 훌륭했습니다. 생각도 깊었고 앞으로 진행할 방향과 방법이 귀했습니다. 고마워요.
생신잔치 관련 글을 잘 정리해줘서 고마워요. 샛별아, 보기 좋다^^ / '생신잔치 관련 글' 이라기 보다 ' *** 기록' 혹은 ' *** 진행과정' 같은 표현으로 바꾸면 어떨까? / 그리고 오리알둥지 카페의 생신잔치 게시판에 '생신잔치 기조와 방법론, 원칙에 관한 글이 있으니 그것도 링크하렴.
수정하고 기조, 방법론에 관한 글 링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