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휴가 일정이 나온지도 오래...
막연하게나마 이번 휴가엔 꼭 한번 다녀오리라 생각하고
마음속으로만 생각하며 가족들에게 허락을 구하기를 아끼고 아꼈던 말...
어느새 지나가는 시간들 속에 하루하루가 가고
드디어 내일이면 휴가가 시작 되는데...
며칠전 휴가 이야기 하다 잠시 흘렸던 말에
그리 큰 거부감을 주지 않았던 남편의 말..
"너 혼자 다녀와라..." 와~~ 정말..
그날은 이렇게 말을 마무리 하고..
혹시나 하는 생각에 내려갈 차편도 알아보지 않은채..
최종허락이 나면 차라도 가지고 드라이브 삼아 가야지 했다.
오늘은 토요일 휴가 시작의 첫날...결정의 시간..
언젠가 안면도 바다 낚시를 가자던 말에 우리 오늘 출발할까나..?
했더니 다음주에 직원들과 함께 가기로 했다며 휴가일정도 바꿨단다.
그때 부터 시작된 나의 말..
그럼 포항 갈때 기사 못해주겠네..ㅜ..ㅜ..
혼자만의 여행을 너무도 원하던 터라...속으로는 아싸~~^^
이 아줌마가 이렇다네요...ㅎㅎㅎ
그럼 어쩌지...??
차를 가지고 가야 하나...기차표를 한번 볼까..^^
이번엔 저 원하는 대로 가로막지 않고 들어주고 봐주기만 한 옆지기..
바로...철도청에 들어가 표를 찾기 시작했다.
한번에 갈수 있는 길은 아무데도 없었다.
한다면 한다.. 그렇다고 가만 있을 제가 아니죠..
구간 구간마다 확인을 한 끝에..
세 구간으로 나누어 표 예매에 성공을 했습니다.
시간적 여유를 얼마나 두어야 할지도 모르고 남은 한표마저 없어질까
서둘러 예약을 하고도 시간 맞춰 기차를 탈 수 있을까 걱정하며..
예매를 마치고 바로 잠이 들었다 일어나니..
일요일 아침이다...
선을 본적은 없지만...마치 그 설레임이 이만큼 할까...
집을 비워야 한다는 생각에 아이들것 이것저것 챙겨두고..
청소까지 말끔이... 휴일 내내 청소하고 정리하고..장 봐다두고..
시간이 가까와 올수록 더욱 설레이는 내 마음..
새벽부터 움직이려면 일찍 잠을 청해야 하는데..
옆지기에게 최종 확인하고...
미안하지만 서비스 한김에 새벽에 수원역까지 바래다 줄래요..?
다음 코스는 포스코 현장견학..
물론 견학코스에 따른건 아니고..회장님 마음대로..
간간히 부연설명 곁들여 주시며 최선으로
먼곳에서 온 저를 위해 배려 하시는 모습...정말 감사^^
으리으리...한 포스코 제철단지를 빠져나와..
회장님께서 10몇년 전에 잠시 머무르셨다던 독신자 아파트도 보고..
그 근처 휴게실에서 시원,,,달콤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도 달래고..
자리 비우고 나오신 회장님 먼저 들어가시라 하고는..
그린님과 담소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느만큼이나 수다를 했을까..
동시에 일어나 볼까라는 느낌으로 자리를 이동하고..
시내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다는 북부해수욕장을 가기 위해
육교를 건너와 좌석을 탔다네요..
차 상태는 별로인것 같은데..냉방은 빵빵..끝내줬어요...후후후
차를 타고 조금 가는데..갑자기 하늘이 시커먼스...
그러더니 후다닥...소낙비가...엄청 시원스레 쏟아졌다네요.
차장에 닿는 소리..천정에 닿는 빗소리...그렇게 시원하고 후련할수가..
목적지에 도착할 즈음...
다행이도 그렇게 내리던 비는 뚝 그치고...
해수욕장 안을 유유히 걸어 들어가...신발도 벗어두고,,
바닷물에 발을 디디며 서서히 들어갔답니다..
차가울줄 알았던 물은...미지근... 또 물색깔에 조금은 ???^^
그렇게 잠시 시간을 보내고...
그리님과 나래님의 전화 연결이 된듯...
해수욕장 밖 길가로 나가 나래님을 기다린 잠깐의 시간..
드디어 나래님의 하얀 애마 티코 도착...^^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차에 올라 또 잠시를 어디론가..
이윽고 도착한 곳은 이어도 라는 횟집..
이층에 올랐는데...바다도 보이고...참 좋더군요.
음식들이 하나하나 나오고...,회도 나오고...
맛나는 음식과 시원한 음료수에...배는 빵빵하게 불러오고...ㅋㅋ
나래님의 유쾌한 입담과 그린님의 지긋함까지...
이런저런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며 함께 하는 시간내 웃고 있었답니다.
얼마나 말씀들을 재밌게 잘 하시던지....ㅎㅎㅎ
웃고 떠들다 보니 어느새 6시가 되어 모임이 있는 와이로 출발..
가는중에도 끊이지 않는 대화와 말솜씨로 지루하지 않게 와이로 왔다네요.
3층....수업을 받는 강당...첨엔 후끈...
창을 열고 잠시 있었더니 그래도 땀이 식어가더라고요..
한분한분 회원님들 들어오시고..회장님께서도 도착...
빵빵한 에어콘에...더운줄 모르고 잠깐의 수업을 보았답니다.
물론 저도 함께 어설프게나마 따라 하면서 말이죠..
조금 이른 수업을 마감할 무렵..
늦으막히 파도님 오시고...뒤를 이어 쫄,,,,복개,,,은실님,,,
너무 감사합니다...모두들...
조금 아쉽다면 파도님과는 안녕하세요 란 말 밖엔 나누질 못해서..죄송^^;;
저 때문에 회원님들 귀중한 강습시간 빼앗기시고..
다른분들께 참으로 죄송하게 되었네요..
8시가 조금 넘어 강당을 빠져나와 통나무집이란 곳에서의 생맥주..
참으로 시원했습니다... 파전에...마른안주까지..와...좋다..
눈웃음이 매력인 은실님 자리를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지만..다음을 기약하며..
복개님과 함께 등장한 미모의 아가씨들...
바로 울랄라...샬랄라님이라는데...어쩜그리 예쁠까나...^^
바쁜 시간 쪼개어 함께 시간 보내줘서 너무 고마웠답니다.
음주라고 볼수 없었던...그 시간들을 조용히 정리하고..
나래님의 도움으로 숙소에 도착...
모두들 가시고... 아늑하고 아담한 호텔방엔 이제 혼자..
샤워로 하루의 피로를 달래고...
편안하게 휴식을 가져본다..그래도 집 밖이라 잠은 잘 오질 않네..
그 좋은 곳에서 혼자 있다니...띠리리~~ 옆지기의 전화..
어딘가...어때.... 좋으나..??
당연하지...정말 좋아요...근데 이 좋은 곳에 나 혼자야..웅~~
그래..울 옆지기 왈...
멋진 남자 하나 붙여달라고 하지 그랬니....ㅎㅎ
이긍...자기가 알아서 서비스 해 주지 그랬어 했더니만..
진작 말했음 택배로 보냈쥐....우씨~~
올라올때까지 좋은시간 보내고 오란말에 또 고마워....^^
어느새 잠이 들고...
잠시 깊은 잠을 잔 후 스르르 뜨여진 눈,,,
시간을 보니...4시 50분...
조금 있다가 연못과...산책로를 따라...시원한 공기를 호흡하고..
새벽에 운동 하시는 분들 정말 많더군요...^^
아침 8시35분...
쫄님은 일어났을까...
살며시...전화를... 다행이 받는다...ㅎㅎ
20분 후에 주차장에서 기다린단다.
체크아웃 하고 막 나가려는순간...
쫄님의 전화...네...지금 나갈께요..
주차장에서 쫄님을 만나 공대 식당으로...카페 뭐라 했죠,.,
그곳에서 복개님을 만나고 시원한 국물...콩나물 국밥으로 식사를 하고..
그때부터....두 젊은 맨님들 두명의 가이드...^^ 와 함께..
본격적인 데이트 시작..우선 차표 예매를 위해 둘러 본 도서관...
첨단이다....ㅎㅎㅎㅎ 이런곳에서 공부 하면 공부가 절로 되지 않을까..^^
이곳 저곳 참 많은 건물들을 보고 설명도 듣고 그랬다.
울 총각들 삶의 현장... 연규소..? 실험실...^^ 모두 둘러 보고..
함께 느끼고...그 분야는 전공이 아니니까..그냥 공감 하는척...ㅎㅎ
아니 조금은 알듯...진짜로...ㅋㅋ
마지막으로 돌아 본 가속기연구소...와~~굉장하다...
세계적으로 몇 안되는 손꼽히는 연구란다... ing...^^
어제에 이어 그린님께서 냉면을 대접 하시겠다 하여..
두 멋진 총각들과 함께.. 육거리? 웃거리? 암튼 시내로...
냉면집에서 오리지날^^ 냉면을 먹고는 그곳에서 그린님과는 안녕을 하고..
다시 공대로..들어와 쫄님은 미팅이 있어 먼저 또 안녕하고...
이젠 복개님과의 마지막 시간..
고속터미날까지 나를 인도해 주고... 마지막 배웅까지...
전 영천행 버스를 타고 좋았던 기억을 되짚으며 포항을 벗어났답니다.
영천에서 다른분의 도움으로 저녁식사도 하고...
동대구로 가서 새마을호....
것두 특실로...^^ 를 타고 무사히 올라왔다네요.
마중 오셨던 회장님 그린님...많이 신경 써 주셔서...
시간 시간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큰 키의 멋진 파도님...반가웠고요..
다음에 다시 좋은 기회가 주어지면 그땐 춤도 한곡 추어보고
많은 이야기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래요.
은실님...
뒤풀이 함께 못해 아쉬웠는데..
다음날 공대에서 볼수 있어 좋았어요...음료수도 잘 마셨고^^
울랄라,,,샬랄라님,,,
못 볼 줄 알았는데... 시간 내 와 줘서 고마웠어요.
공부도 사랑도 댄스도 모두 모두 원하는대로 하시길...!
쫄님,,,복개님,,,
저 때문에 너무 고생 많았죠..
기동력에...오랜시간 데이트까지...너무너무 고마워서...
어찌해야 할지...다음에 설에 한번 와요...^^
정말 고마웠어요...남은공부도 열심히 하시고..
건강하게...바라는 탈 포항 하시길...!
난생 처음으로 갔던 포항이 그리 낯설지 않음은
아마도 여러분 이라는 인연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뜻밖의 환대에...아니 사실 환대 안했음 왕 삐졌을거에요..^^
농담이고요... 정말 모두에게 감사하단 말밖에...
그리고 다음에 더 아름답고 멋진 모습으로의 재회를....기원할뿐,,
그리고 여건이 되지 않아 못뵌분들...
특히 토마스님 지대한 관심에 감사드리고..다음에 꼭 뵙길 바랍니다.
빈님이야 어쩔 수 없고...다음에 더욱 성숙된 모습 보여줄테지요^^
예진이도 궁굼하고...민호님도 궁굼하고..레몬님도 궁굼했는데..
알바예진... 휴가가신 레몬님... 너무 바쁘게 사시는 것 같은 민호님..
민호님 저 포항 오면 열일 제치시고 오신다 하시더니...ㅜ..ㅜ..^^
아닙니다... 다음에 다시 포항에 갈 기회를 남겨 주셔서 제가 감사해요.
언제일지 모르지만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시 만나뵙기를...
최고의 모습으로 여러분들을 만나뵈야 하는데..
새벽부터 나가다 보니 머리 손질도 못해 아쉬웠고..
하루지만 바깥 잠이라고 푸석푸석... 못난 얼굴 봐 주셔서 감사^^
좋은 추억 주셔서 감사해요..
덕분에 참 좋은 휴가 알찬 휴가를 보내고 왔답니다.
여러분 다음기회에 또,,,,
이것으로 장황했던 포항 여행기를 마칩니다.
내려간 길에 부산도 들러 오고 싶었는데..
다음으로 미루고 돌아왔답니다..
즐거운 하루 마무리 하세요!
미안해요.. 거기서 가까운줄 알았음 전화 했을텐데.. 팔공산으로의 드라이브와 맛나는 음식... 꼭 대접 받으러 갈께요^^ 어떡하징...대접 너무 좋아하는거 아니야...ㅎㅎㅎ 알죠...내마음^^ 다음주엔 아마 파티에 갈 수 있을거예요..라떼의 따끈한 마음과 시원함... 다음주 기다릴께요! 숨샘님께서도 안녕하시죠^^
숨샘 병 났답니다..... ㅠ..ㅠ'' 라떼 못 먹어서요... 헤헤헤헤~~~ 숨님이랑 언니랑 함께 신나게 춤춰요. 근디, 8월 중순에 보라매 방학할지도 모르는데... 혹시 방학하면 연락 드릴께요^^ 글구 지난번에 못다한 Three alemana 확실하게 마스터 해 드릴께요^^
첫댓글 어~ 라인언니^^ 동대구역에 왔으면 전화라도 해 주시지... 힝~~ 카랜이 금방 마중나가서 팔공산의 멋진곳으로 드라이브가서 저녁 맛있게 사드렸을텐데... 어휴~~~ 다음주 보라매 댄스파티때 오실거죠? 까페라떼 아직 식지않았길 기대하며... 다음에 대구 근방에 오실땐 꼭 연락주세요^^
미안해요.. 거기서 가까운줄 알았음 전화 했을텐데.. 팔공산으로의 드라이브와 맛나는 음식... 꼭 대접 받으러 갈께요^^ 어떡하징...대접 너무 좋아하는거 아니야...ㅎㅎㅎ 알죠...내마음^^ 다음주엔 아마 파티에 갈 수 있을거예요..라떼의 따끈한 마음과 시원함... 다음주 기다릴께요! 숨샘님께서도 안녕하시죠^^
숨샘 병 났답니다..... ㅠ..ㅠ'' 라떼 못 먹어서요... 헤헤헤헤~~~ 숨님이랑 언니랑 함께 신나게 춤춰요. 근디, 8월 중순에 보라매 방학할지도 모르는데... 혹시 방학하면 연락 드릴께요^^ 글구 지난번에 못다한 Three alemana 확실하게 마스터 해 드릴께요^^
그래요... 댄스파티때 신나게 춤춰보자고요... 쓰리알레마나... 여전히 자세 안나옵니다...ㅎㅎㅎ 헷갈리고...^^ 빨리 보고싶당,,,!
라인님! 진짜로 밉습니더......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