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친구들과 새 학기 처음 만났을 때 MBTI를 서로 맞춰보거나 물어보며 대화한 적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sns에서 mbti 유형과 관련된 글을 보거나 찾아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MBTI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으신가요? 지금부터 우리가 몰랐던 MBTI에 대한 사실들을 알아봅시다.
먼저 MBTI란, 마이어스(Myers)와 브릭스(Briggs)가 융(Jung)의 심리 유형론을 토대로 고안한 자기 보고식 성격 유형 검사입니다. 우리가 재미로 하는 MBTI 이외에도 실제 면접, 진로 결정 등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MBTI는 다음과 4가지 선호 기준에 따라 분류됩니다. 정신적 에너지의 방향성, 즉 에너지를 어디에서 받느냐에 따라 외향-내향(E-I)가 결정되고, 정보 수집을 포함한 인식의 기능, 쉽게 말해 숲을 보느냐 나무를 보느냐에 따라 감각-직관(S-N)가 결정됩니다.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결정 내리는 사고-감정(T-F)이 결정되고, 인식 기능과 판단 기능이 실생활에서 적용되어 나타난 생활 양식, 즉 계획적인가 즉흥적인가에 따라 판단-인식(J-P)이 결정됩니다.. MBTI는 이 4가지 선호 기준에 따라 16가지 유형, ISTJ, ISFJ, INFJ, INTP, ISTP, ISFP, INFP, INTP, ESTP, ESFP.ENFP, ENTP, ESTJ, ESFJ, ENFJ, ENTJ로 분류됩니다.
이러한 MBTI에 특성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MBTI 이전에, 유행이었던 혈액형 성격론을 알아 보고 비교해 봅시다. 혈액형 성격론이란 사람의 성격이 혈액형에 의해 결정되거나 어떠한 영향을 받는다는 주장입니가. 이것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 아닙니다. 혈액형은 적혈구 표면의 단백질인데 이 단백질이 성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타당하지 않습니다. 또한, 4가지 유형-A, B, O, AB 4가지로 나누어져 16가지 유형인 MBTI보다 정확하지 않다고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기 쉽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과 일본에서만 유행할 뿐 외국에서는 전혀 유행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MBTI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반인들에 생각으로 MBTI가 정확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MBTI에도 많은 논란들, 비판들이 있습니다. MBTI를 개발한 캐서린 브릭스와 이자벨 마이어스 둘 다 전문적인 심리학을 공부하지 않았고 심리학자도 아니었습니다. MBTI는 문항에 대해 응답자가 스스로 판단하여 점수를 매기는 자기 보고 식 검사로 이루어져 있기에 이러한 검사가 으레 그렇듯,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자신의 실제 모습에 비교했을 때 응답을 속여서 하거나, 똑같은 결과라도 사람마다 그 점수에 부여하는 의미가 일관적이지 않다는 등의 문제가 존재합니다. 실제 외국 MBTI 검사와 한국 MBTI 검사 결과가 다른 사례들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들은 다른 검사들에서도 번번이 일어나는 결과와 사례들입니다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솔직하게 검사를 응한는 것입니다. 검사를 받을 때 나의 '생각'이나 내가 나라고 생각하고 했던 검사가 정작 실제로 하는 '행동'과 다르면 실제 나의 성격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혹은 무신경 속에서 자신이 되고 싶은 성격을 생각하고 검사 결과를 해 자신이 되고 싶은 MBTI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검사는 자신의 행동을 잘 곱씹으면서 응해야 합니다. 또한 정확한 검사 결과를 알기 위해 5천 원~1만 원 정도의 비용으로 약 1시간에 걸쳐 검사와 전문가의 해석을 들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MBTI에 결과에 너무 과몰입해서는 안 됩니다. MBTI로 자신의 성격을 단정화 지으면 안 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I라는 이유로 새 학기 친구를 사귀어야 할 때 ‘나는 원래 I니까 가만히 있어도 이상한 게 아니야.’라고 자신을 단정화 짓고 상황을 회피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친구들에 mbti를 듣고 처음부터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면 안 됩니다. 쟤는 ‘istp니까 나랑 안 맞을 거야.” “estp니까 성격이 이상할 거야.”라는 생각으로 처음부터 친구를 편견의 눈으로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mbti를 잘 사용해 자신을 잘 파악하고 좋은 관계를 만들고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