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중반의 노거사님이 한번 오셔서는 주지스님이 자신의 아들뻘인데 서운했다고, 비구니스님이 오신대서 마음에 안든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불,법,승 삼보를 존경하는 불자로서는 상상도 못할자세입니다. 나보다 어리다고 무시하고 비구니스님을 스님으로 안보고 절에 올 이유가 없습니다. 50년이고 100년을 절에 다녀바야 삼보를 공경하지 않는 사람이 불자라는건 있을수가 없습니다. 한국에서도 나이드신 거사님들이 젊은 스님께 절하는 것을 꺼림니다. 남자들은 나이로 위아래를 따지는 경향이 있어서 무어라고 말할이유는 없으나 부처님의 법을 배우고 신도들에게 전하는 스승님인 스님을 나이가 어리다고 여자라고 깔보는건 기본 자세부터가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나이드신 보살님 한분도 비구니스님을 여자 맞냐고 물어옵니다. 개념 자체가 비구니 스님을 스님으로 안본다는 기본 생각이 깔려있습니다. 비구스님이던 비구니 스님이던 나이가 어리건 많건 스님으로서 공경이 아니라 나보다 어리다는 생각이 깔려있어서 존경을 못하겠고 인정을 못하겠다면 절에 오지 마시길 바랍니다. 불법승에서 하나라도 빠진다면 불교를 믿을 이유가 없습니다. 불교를 학문적으로 좋아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삼보존중은 어따 빼먹고 내가 이정도 책을 읽었다고, 내가 이정도 학식이 높다고 그냥 교수하 하시라고 하고싶습니다. 종교를 믿는 마음없이 책만 파고드는 사람은 신앙심이 없기에 나와 남을 피곤하게 만듭니다. 이론으로 줄줄 많이 알겟지만 과연 그것이 고통을 해결할수가 있을런지. 오히려 독이 되어 나와 남을 아주 피곤하고 괴롭게 만드는 사람일것입니다. 불교를 알아서 남에게 도움이 되어야지 남을 괴롭히는 도구로 쓰면 안됩니다.
불교는 하심을 하면서 남들에게 향과 초처럼 자신을 태워 향기와 빛을 내는 종교입니다. 내가 잘남을 자랑하는 분들은 분명히 다른 사람들이 피하는 그런 종류의 사람일것입니다. 밖으로 향한 관심을 나 자신에게 돌려서 내가 잘하고있는지 잘못은 안하고 있는지를 살펴야합니다. 타산지석, 남의 행동을 보고 나의 행동을 돌아볼수 있습니다. 남의 행동에 비난만 할것이 아니라 나도 그사람처럼 잘못을 하고있지않은가 살피고 반성하면 실수를 덜 할것입니다.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첫댓글 스님께 하소연을 하는것은 괜찬으나 남편에게나 아들에게 할 잔소리를 스님에게 하는 분이 계심니다. 댁에가서 잔소리를 하세요. 집에서 자신이 가장 큰 어른이라고 절에와서도 같은 대우를 원하는 분 집에가서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