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따라 가는 심야식당 추천 “1차부터 왔으면 좋았을 텐데…”
송년회를 비롯한 각종 연말 모임 장소야 물론 이미 예약했겠지만, '2차' '3차' 자리는 미처 생각 못하지는 않았는지. 근처의 가까운 술집 혹은 식당으로 무작정 가려 했다면 여기를 주목하시라. 입맛 혹은 술 취향에 딱 맞는 술집과 식당을 추천한다. 네티즌 2143명과 음식전문가들이 서울의 대표 식당을 총망라한 '다이어리알 레스토랑가이드 서울 2010'에서 추렸다.- ▲ 1970년대 선술집 분위기를 재연한 서울 홍대 앞 ‘마포나룻집’. 소주도 막걸리도 썩 어울린다. / 조선영상미디어 이경호 기자 ho@chosun.com
길손_ 압구정동에 있는 일본식 술집. 아담하고 소박해서 편하게 소주 한잔 즐기는 이들의 단골집이다. 생선이나 마늘, 은행, 버섯 등 다양한 재료를 굽는 냄새가 가게 안에 가득하다. 손님들이 즐겨 주문하는 건 시샤모와 주먹밥. 세지 않은 불에 장시간 구워낸 주먹밥은 구운 김과 오징어젓이 함께 나오는데, 차진 안쪽 밥과 바삭한 겉면의 누룽지를 한꺼번에 즐겨야 제맛이다.
시샤모 1만5000원, 주먹밥 6000원
오후 6시~익일 새벽 1시·명절, 첫째·셋째 일요일 휴무
(02)546-1247
서울 강남구 신사동 574-8
미스박_ 블루톤의 차양과 카페형 외관이 돋보이는 한식 주점이다. 수육이나 보쌈, 닭찜, 산적, 전 등 한식을 선보이는데 안주로 먹을 수 있는 것들 위주로 구성했다. 닭백숙이 가장 유명하다. 조금 높은 가격이 부담이다.
토종닭백숙&찹쌀죽 5만원, 낙지떡볶음 3만원·부가세 별도
오후 6시~익일 새벽 3시·일요일 휴무
(02)3443-2221
서울 강남구 청담동 97-8
천상(天翔)_ 이태원을 대표하는 이자카야 중 하나. 안주류가 아주 다양한데, 국물 시원한 탕류가 특히 많아 소주를 즐기기 좋다.
해물알탕 1만5000원(소), 새우튀김 1만5000원
오전 11시30분~익일 새벽 3시(일요일 오후 5시부터)·연중 무휴
(02)749-2224
서울 용산구 한남동 737-4
- ▲ 청담안 파인애플 소주. / 다이어리알 제공
청담안(安)_ 청담동에서 꾸준히 인기를 끄는 퓨전 주점. 사과소주와 파인애플소주를 추천한다. 양철 도시락에 김치와 달걀, 소시지가 들어 있는 추억의 도시락 등 간단한 식사 메뉴도 있다.
사과소주 1만5000원, 도시락 6000원·부가세 별도
오후 6시~익일 새벽 4시·연중 무휴
(02)541-6381
서울 강남구 청담동 118-19
후루사토(ふるさと)_ 40대 주당 남성 단골 리스트가 두둑한 서래마을의 일본식 꼬치요리 전문점이다. 정석대로 요리하는 꼬치구이가 기본 이상의 맛을 자랑한다. 특히 일본식 고기완자 꼬치구이인 쓰쿠네는 서울의 이자카야 가운데 최고라 꼽을 만하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제철 생선구이도 추천할 만하다.
모둠꼬치(5종) 1만5000원, 쇠고기다다끼 1만8000원·부가세 별도
오후 6시~익일 새벽 2시·일요일 휴무
(02)533-7680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94-6 지하 1층
맥주파_시원하게 2009년 갈증 해소하자
- ▲ 116-7번지. / 다이어리알 제공
피시&칩스 1만4500원, 칼라마리 1만500원, 프라이드누들 1만4500원
오전 11시~익일 새벽 1시(주말 익일 새벽 2시까지)·연중 무휴
(02)795-9656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16-7
쓰리앨리펍(Three Alley Pub)_ 영국에서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펍이다. 일명 '삼거리집'. 실내 한쪽에 주크박스와 다트, 당구대도 있다. 다양한 수입 맥주와 수프, 파이, 샌드위치 등이 주 메뉴. 외국인을 기준으로 삼아서 양이 상당히 든든하다. 직접 만드는 맥주도 맛이 좋다.
호가든(맥주) 5000원, 치킨윙 7500원
정오~익일 새벽 1시(금·토요일 익일 새벽 2시까지)·연중 무휴
(02)749-3336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16-15
프라이드치킨 1만6000원, 고추튀김 1만원
오후 5시~익일 새벽 3시·명절 휴무
(02) 541-0969
서울 강남구 신사동 549-9
막걸리파_막걸리 칵테일에 아이스크림까지
이북순대 2만원, 보쌈(일품) 3만원, 개화옥 불고기(1인) 2만3000원, 차돌박이 3만원·부가세 별도
24시간·연중 무휴
(02)549-1459
서울 강남구 신사동 661-18 정동상가 107호
마포나룻집_ 독특한 인테리어와 메뉴로 사람을 끄는 홍대 앞 한식집 겸 주점이다. 2층 가정집을 개조했다. 1층은 1970년대 선술집 분위기로, 2층은 좌식 카페 분위기로 꾸몄다. 도마고기수육을 비롯해 단품 메뉴가 주를 이룬다. 깊고 진한 맛보다는 가볍고 깔끔한 맛으로 20대가 많이 찾는다.
(뼈없는) 닭발 1만5000원, 도마고기수육1만6000원(중)
정오~익일 오전 7시(일요일 익일 새벽 3시까지, 월요일 오후 10시까지)·명절 휴무
(02)337-5515
서울 마포구 서교동 364-19
- ▲ 무이무이 2층 ‘테라포차’. / 조선영상미디어 이경호 기자
녹두전 1만5000원, 삼겹살 스테이크 2만5000원, 막걸리 1만원·부가세 별도
오후 6시~익일 새벽 2시(2층 테라포차) 연중 무휴
(02)515-3981
서울 강남구 신사동 653-4
친친_ 모던한 분위기에서 고급스럽게 즐기는 막걸리 문화를 추구하는 공간이다. 유명 양조장 막걸리를 엄선한 '막걸리 리스트'가 훌륭하다. 태인 송명섭막걸리, 배혜정누룩도가 이화주, 대강 만찬주가 인기다. 막걸리셔벗, 막걸리아이스크림, 막걸리칵테일 등 응용 메뉴도 추천할 만하다.
젓갈의새로운만남 1만5000원, 오늘의신선모둠회 1만8000원·부가세 별도
오전 11시30분~오후 2시30분, 오후 5시30분~익일 새벽 1시·명절 휴무
(02)334-1476
서울 마포구 서교동 343-9
청주(사케)파_일본 그대로의 맛과 사케 한잔
도쿄 사이카보(Tokyo Saikabo)_ 일본 정통 맛뿐 아니라 서비스까지 전달하고 싶다는 야심 찬 일본 레스토랑. 1층은 오픈형 주방을 갖춘 이자카야 형태이고, 2층은 다다미방을 포함 11개의 룸이 있어서 여러 종류의 모임을 갖기에 두루 편리하다. 일본 명문 요리학교 핫토리를 졸업하고 사케소믈리에 자격증까지 갖춘 주인이 운영하는 곳답게 음식과 어울리는 청주를 골라주는 건 물론이고 마시기 알맞은 온도까지 섬세하게 맞춰준다.
모둠닭꼬치구이, 돼지 항정살구이 각 1만6000원, 오징어구이 1만2000원, 돈지루 2만원, 오뎅 2만5000원·부가세 별도
월~토요일 오전 11시 30분~오후 3시, 오후 5시 30분~익일 새벽 2시(일요일 밤 11시까지)·연중 무휴
(02)517-0108
서울 강남구 청담동 127-19
- ▲ 변형되지 않은‘진짜 일본 맛’을 선보이는 서울 청담동‘도쿄 사이카보’의 다양한 술안주와 식사류. / 조선영상미디어 이경호 기자 ho@chosun.com
무샤_ 따뜻하고 정감이 가득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다이닝 바이다. 사케에 함께 잘 어울리는 일본 요리를 즐기기 알맞다. 서너 시간 곤 닭 육수로 만들어 깊은맛을 내는 오뎅나베와 스지오뎅탕이 인기다.
오뎅탕, 스지오뎅탕 각 2만원
오후 5시 30분~익일 새벽 3시·연중 무휴
(02)537-8882
서울 서초구 반포동 95-7
로바다야_ 일본 '로바다야'의 한국 1호점. 별도의 테이블이 없다. 오픈된 주방 주위에 바처럼 둘러앉아 주문을 하면 앞에서 바로 조리를 해서 내준다. 제철 재료와 일본 현지 방식에 충실한 음식이 미식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연어알찜밥 1만4900원, 표고버섯구이 9000원·부가세 별도
오후 5시 30분~익일 새벽 1시(공휴일·토요일 자정까지)·일요일 휴무
(02)3443-6620
서울 강남구 청담동 100 루미안 빌딩 2층
- ▲ 도쿄 사이카보 '도미 오 차스케(위)'와 '돈지루'.
니시키(錦)_ 굵고 탄력 있는 사누키 지방의 우동을 맛볼 수 있다. 우동 외에 다코와사비(와사비가 들어간 문어초회)나 치킨가라아게 같은 안주도 다양하다.
다코와사비 7000원, 치킨가라아게 1만7000원, 사누키우동정식(점심) 1만2000원
오전 11시 30분~오후 2시 30분, 오후 5시 30분~익일 0시 30분·월요일 휴무
(02)749-0446
서울 용산구 한남2동 683-122
텟펜(てっべん)_ 활기찬 분위기로 손님을 압도하는 홍대 앞 이자카야. 도쿄 철판요리 전문점의 한국 지점. 일본인 스태프가 상주한다. 덕분에 일본 식당 특유의 살가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사케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주당들에게 사랑받는 곳이기도 하다.
텟펜야키, 장어와오이를넣은솥밥 각 1만1800원
오후 5시~익일 새벽 1시·월요일 휴무
(02)336-5578
서울 마포구 서교동 409-1
와인파_프랑스 와인저장고야? 와인바야?
19번지_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의 발전과 역사를 함께한 터줏대감. 와인바에서 최근 이자카야로 변신했다. 와인바는 이자카야 바로 뒤편으로 옮겼다. 청주는 물론 와인, 맥주, 소주 등 다양한 주류를 구비하고 있다.
돼지고기숙주볶음 1만4000원, 어묵나베 2만원·부가세 별도
오후 5시~익일 새벽 3시·연중 무휴
(02)543-4319
서울 강남구 신사동 545-19
써레인(Serein)_ 가로수길 특유의 '트렌디함'이 살아 있는 레스토랑 겸 카페 겸 바. 와인 외에도 모히토만 15가지가 넘는 등 다양한 칵테일을 마실 수 있다. 스파클링와인도 30가지가 넘는다.
유자고르곤졸라피자 1만8000원·부가세 별도
정오~익일 새벽 3시(일요일 자정까지)·연중 무휴
(02)515-9797
서울 강남구 신사동 554-32
- ▲ 뱅가. / 다이어리알 제공
꼬뜨드담(Cote de Dam)_ 조용하고 모던한 분위기에서 전문적인 추천을 받아 와인을 즐길 수 있다. 종류는 많지 않지만 4만원대부터 고가의 올드 빈티지 와인까지 가격대별로 경쟁력 있는 와인을 잘 갖추고 있다. 요리 수준의 안주는 없지만 와인을 주문하면 간단한 치즈를 무료로 준다.
치즈안주 2만4000원
오후 7시 30분~자정(손님 있으면 익일 새벽 2시까지)·일요일 휴무
(02)599-8631
서울 서초구 반포동 94-9
뱅가(Vinga)_ 와인 800여종 2500여병을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의 카브(cave·와인저장고) 같은 분위기로 지하에 있어 아늑하면서도 천장이 높아 웅장하다. 음식 맛과 메뉴 구성이 와인바를 뛰어넘어 정통 레스토랑 수준이므로 식사를 해도 좋다.
뱅가 파스타 2만3000원, 양갈비 스테이크 5만원·부가세 별도
오후 6시~익일 새벽 1시 30분·명절, 일요일 휴무
(02)516-1761
서울 강남구 신사동 634-1 포도플라자 지하 1층
블리스(Bliss)_ '드렁큰 타이거'의 전 멤버 DJ샤인이 지인과 함께 운영하는 세련된 바&다이닝 라운지. 대중적인 와인 위주로 약 40여종의 와인과 샴페인이 구비되어 있다.
프로슈토피자 1만6000원, 해산물샐러드 1만5000원·부가세 별도
정오~익일 새벽 2시(금·토요일 익일 새벽 3시까지)
(02)798-1125
서울 용산구 이태원1동 119-7
디저트파_술보다 달콤한 케이크가 좋아
에클레르바니오 5900원, 미니바게트 1900원·부가세 별도
오전 9시~익일 새벽 1시·연중 무휴
(02)512-6701
서울 강남구 청담동 88-37
- ▲ 라보카. / 다이어리알 제공
리코타치즈케이크 8000원, 크렘브륄레 6000원·부가세 별도
오전 11시~익일 새벽 1시·마지막 월요일 휴무
(02)790-5907
서울 용산구 한남동 737-37
카페소스(Cafe Source)_ 일본 돗토리현에 있는 '카페소스'의 한국 지점. 2층 가정집을 가게로 개조해 모던 빈티지 풍으로 꾸몄다. 케이크가 두루 훌륭하나, 모찌(일본 찹쌀떡) 반죽을 와플로 응용해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모플'이 추천 메뉴.
티라미수모플 7000원
정오~자정(금·토요일 익일 새벽 2시까지)·명절 휴무
(02)322-2176
서울 마포구 서교동 343-10
한국의 아름다운 맛이 느껴지는… 슬로우 푸드 한식
'5분의 감동'을 그려내는 국내 일출·일몰 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