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13일 토 맑음
얇은 나를 두드리며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말들
빈 그릇이라고 여기면 살아온 시간과
엄마 제발 서둘지 말고 잘 알아 보고
자세히 보고 말해하는 아이들의 말이
죽비처럼 내려 친 오늘
집에 있음 안 된다 나가자
인터넷 검색
대전 메타세쿼이아 길
회덕 도로공사 신탄진인데 가보자 출발
네비 말을 안 듣고 대청호로 가니
시끄럽도록 잘못 가고 있다고 알려주었다.
가는날이 신탄진 장날
장태산에는 메타세콰이아
회덕에는 메타세쿼이아 둘다 사용 가능하다
아직도 하늘 높이 메타 씨앗이 달려 있기도
하나 둘 떨어져 있어
노란 야쿠르트 비닐 봉지에 조금 주워서 왔다.
한적한 곳이라 토요일 인데도
사람들이 없었다.
아마도 여름에는 많이 올것 같은데
반려견들이 운동을 하려 온 흔적이 여기 저기 남아있는 오물
보기에도 다니기에도 불편함도 있었다
돌아오는 길
신탄진에서 맛있다고 소문난 짬뽕집 영화반점에서
나는 짬뽕 데지는 간짜장 먹고
계족산으로 생강나무 꽃 보려갔는데
덤으로 길마가지꽃도 보고
가오동으로
조아시리즈 회의 하고 집으로
낮에 재미나게 놀아서니
야간 공부 2시까지 하고 누웠는데
잠이 달아났는지
실경이 4시까지 밤이 길었다.
(혼연일체 渾흐릴혼 然그럴연 一한일 體몸체)
조그만 차별이나 작은 균열도 없이 한 몸이 됨
카페 게시글
나는 누구인가?
3/13 죽비처럼 내려친 말 (渾然一體)
푸른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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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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