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푼 일은 모래밭에 새기고, 받은 은혜는 가슴 깊이 새겨라!"
용두동 동사무소 옆에는 건강생활지원센터가 있습니다.
우리.제천시가 정부기관 공모사업에서 확보한 것으로 시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시설입니다.
당시 전국에서 2곳을 선정하는 공모과정에서 제천시가 최종 탈락 위기에 처했던 순간이 생각납니다.
보건소에서 건강생활지원센터 공모에 응했다는 보고를 듣고, '중앙부처에 설득이 필요한 때를 놓치지 말고 꼭 내게 알려주세요"라고 담당과장께 단단히 일러 놓았었습니다.
어느날 그 보건소 과장께서 우리시가 탈락되게 되었다는 비보를 가지고 시장실로 달려왔습니다.
그 자리에서 즉시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께 전화를 걸어 긴급 건의를 드렸습니다.
"여러차례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정신이 채점항목 가산점에 포함하도록 보건복지부를 설득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해방이후 처음 당선된 민주당 시장의 건의를 꼭 해결해주십시오"
이런 과정을 거쳐 보건복지위원장이신 김춘진 의원님께서, 야당 소속 시장의 공모사업이 최종 선정되도록 큰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그후 용두동 동사무소 신축과 함께 지으면서 여러모로 어우러지도록 설계를 하였고, 시청 담당과장을 그 직에서 비교적 오래 근무하게 함으로써 잘 마무리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김춘진 의원님을 준공식에 초청해 감사패 수여와 함께 정성스레 예우하였고, 영화제와 엑스포 등에 내빈으로 모시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으로 취임하신
김춘진 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님을 뵙는 기회에 기관지에 좋다는 제천의 황기차, 도라지차를 전해 드렸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신 이상철 전 장관님과 현인숙 강릉영동대학교 재단이사장님께서 "역시 제천이 다르다"하시며 함께 사진을 찍자고 하셨습니다.
신의가 있는 제천시민은 고마움을 오래도록 잊지 않는다는 마음을 전한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