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공사 전환 이후 지난 10년간 유지해 온 4급 이하 직원의 자동근속승진제도를 폐지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13일(수) 밝힘
이와 관련해 13일 오전 10시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최연혜 사장과 김영훈 위원장이 참석하여 ‘정부지침인 3.8% 임금 인상과 근속승진제도 폐지’를 골자로 한 임단협 합의서에 최종 서명하였음
또한,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철도를 만들기 위해 ‘노사공동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하는 등 총 189건에 달하는 현안(분야별 포함)에 대해서도 일괄 합의했음
코레일 노사는 근속승진으로 인한 폐단과 부작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이례적으로 교섭시기를 대폭 앞당겨 지난 3월 12일 본교섭을 시작으로 연일 집중 실무교섭을 진행했음
코레일은 자동근속승진제도 폐지를 위해 2008년부터 매년 협상을 해 왔으나 번번이 무산되어 타결에 이르지 못했음
이번에도 노사 간 입장 차이로 두 차례나 교섭이 중단되는 위기를 겪었으나 끊임없는 대화와 설득 노력으로 4월 29일 교섭을 재개, 밤샘 마라톤교섭을 벌여 극적으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음
이후 철도노조의 조합원 총투표(5.10.~12.) 시행 결과 60.7%의 찬성으로 가결됨에 따라 최종 합의를 완료했음
근속승진 제도는 2005년도 공사 전환시 공무원 시절의 제도가 일부 확대되어 이어져 온 만큼 폐지에 대한 직원들의 반발이 매우 컸으나, 지속적인 소통활동으로 폐지의 필요성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이끌어 냈음
금년 1월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전 간부진이 휴일도 반납한 채 현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끊임없이 만나 대화하고 소통하여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한 것이 합의를 이루는 데 큰 힘이 되었음
근속승진 문제를 노사간에 스스로 해결함으로써 진정한 상생과 협력의 철도노사관계로 진일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음
이로써 코레일은 지난해 노사합의로 방만경영 개선을 완료한 데 이어 올해 임단협도 평화적으로 타결해 냄으로써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흑자경영의 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됨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지난해 흑자경영으로 ‘만성 적자공기업’이라는 꼬리표를 뗀데 이어, 전 직원이 합심해 최대 난제였던 근속승진 문제를 해결하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향후 상생의 노사관계를 기초로 국민께 행복을 드리는 모범 공기업의 기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힘
아울러 “철도의 미래와 직원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결단해 준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과 묵묵히 현장을 지키며 대의에 동참해 준 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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