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로 본 기도 (욘 2:1-10)
1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2 이르되 내가 받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더니 주께서 내게 대답하셨고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내 음성을 들으셨나이다 3 주께서 나를 깊음 속 바다 가운데에 던지셨으므로 큰 물이 나를 둘렀고 주의 파도와 큰 물결이 다 내 위에 넘쳤나이다 4 내가 말하기를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 하였나이다 5 물이 나를 영혼까지 둘렀사오며 깊음이 나를 에워싸고 바다 풀이 내 머리를 감쌌나이다 6 내가 산의 뿌리까지 내려갔사오며 땅이 그 빗장으로 나를 오래도록 막았사오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내 생명을 구덩이에서 건지셨나이다 7 내 영혼이 내 속에서 피곤할 때에 내가 여호와를 생각하였더니 내 기도가 주께 이르렀사오며 주의 성전에 미쳤나이다 8 거짓되고 헛된 것을 숭상하는 모든 자는 자기에게 베푸신 은혜를 버렸사오나 9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 하니라 10 여호와께서 그 물고기에게 말씀하시매 요나를 육지에 토하니라
이 시간에 "요나의 기도"라는 제목입니다. 마12:39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 하셨던 것처럼 예수께서 사흘 동안 무덤에 계심의 예표가 되었던 요나를 모르시는 분은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요나는 주전 825년에 여로보암 2세 때 하나님께서 요나를 명하사 앗수르의 도성 니느웨로 가서 멸망을 외치라는 소명을 받습니다. 그러나 원수 나라가 멸망하기를 바랐던 요나는 그 명령을 거역하고 다시스로 도망가다가 폭풍을 만나 폭풍의 원인자로 제비가 뽑혀져 물속에 던져집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물고기를 예비하사 물고기 뱃속에서 3주야를 부르짖으며 기도하다가 토함을 받게 됩니다. 여기서 요나의 기도가 유명한데 우리는 요나의 기도에서 기도를 어떻게 하는지 기도의 구체적인 면을 발견하게 됩니다.
1. 기도의 장소입니다.
1절에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그랬습니다. 요나가 기도한 물고기 뱃속은 2절에 스올의 뱃속이라 했습니다. 스올은 음부 지옥입니다. 진짜 지옥은 아니고 지옥과 같은 어둡고 고통스러운 곳이었습니다. 요나를 소화시키려고 창자가 움직이고 위산은 뿜어져 나오고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여기서 보여주는 교훈은 어떤 환경에서도 기도하라는 교훈입니다. 잠26:13에 “게으른 자는 길에 사자가 있다 거리에 사자가 있다 하느니라” 했습니다. 누가 기도하다가 죽었나요? 뭐가 두렵습니까? 시간이 없어서, 더워서 추워서, 다 핑계입니다. 몸이 불편해도 병고 속에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저는 강도사 고시를 앞에 두고도 그날까지 철야하며 기도했습니다. 공부하려고 해도 공부가 안 됩니다. 그래서 철야하며 기도했더니 하나님이 지혜를 주셔서 합격했습니다.
2. 기도의 대상입니다.
기도의 대상이 1절에 나옵니다. "그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걸 모르는 사람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데 요나가 기도의 대상에 대해서 "그 하나님 여호와께" 라 했습니다. 그 하나님 여호와께란 도망치지 못하게 폭풍을 불게 하시고, 제비에 뽑히게 하셔서 자기를 물속에 빠뜨리시고, 물고기 뱃 속에 넣으신 그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요나가 느끼는 하나님은 크신 하나님, 두렵고 공의로우신 하나님, 그러면서도 물고기를 예비하사 긍휼을 베푸시는 사랑의 하나님, 그 가운데서도 구원하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이처럼 우리의 기도의 대상이신 하나님을 정확히 알고 기도한다면 더 온전한 믿음의 기도를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시18:1-2에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이 말씀 읽으면 아무려도 그렇지 수식어를 이렇게 많이 쓸 수 있나? 할지 모르지만 다윗은 당시 그만큼 절박한 상황에 있었습니다. 공적예배 시에는 이래서는 안 되지만 개인기도라면 100번을 부르더라도 온전한 믿음으로 기도할 수 있다면 그것이 잘한 것입니다.
3. 기도의 원인이 나옵니다.
무엇 때문이었습니까? 2절에 "가로되 내가 받는 고난을 인하여" 그랬습니다. 요나가 기도한 것은 고난 때문이었습니다. 사명을 외면하면 이런 고난이 따릅니다. 그래서 알고 보면 고난이 복입니다. 그래서 고난을 변장된 축복이라고 합니다. 고난이 싫지만 고난 때문에 기도할 수 있기 때문에 축복이 됩니다.
호5:15에 "저희가 고난을 받을 때에 나를 간절히 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고난의 때도 기도할 때지만 평안할 때 더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살전5:3처럼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때”가 가장 큰 시험의 때입니다. 평안하고 안전하고 살만할 때 모두 주님을 떠나거나 능력을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4. 기도의 방법입니다.
2절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삽더니 주께서 내게 대답하셨고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삽더니 주께서 나의 음성을 들으셨나이다" 했습니다. 먼저 아뢰었습니다. 이 아뢰었다는 것은 자신의 잘못과 자신의 상태를 말씀드린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이런 분명한 기도의 결과 “주께서 나의 음성을 들으셨나이다” 들으심의 확신을 갖게 됩니다.
환난 날에 할 일은 부르짖는 것입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여자를 강간하고 돌로 쳐 죽이는 영상을 보면서 그 악함에 놀랐지만, 한편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성폭행도 모자라 왜 죽이려고 할까? 알려지면 처벌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도들이 그런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하라고 가르쳐야 할까? 주의 이름을 부르시기를 바랍니다. 미쳤다 해도 좋아요. 살고 봐야지요. 답답한 일이 있다고 낙심하지 말고 부르짖어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5. 기도의 내용입니다.
9절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나이다" 여기 요나는 감사하며 기도했습니다. 1절에 "기도"라는 용어도 원문에 '이트팔렐'이라 하여 감사입니다. 요나가 회개도 하고 간구도 하고 약속도 하고 말씀 시인도 했지만 감사라고 한 것은 그이 기도가 하나님께서 들어주실 줄 믿는 믿음의 기도였다는 것입니다.
빌4:6에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한 것처럼 감사로 기도하면 마음의 평강이 옵니다. 멀린 알 캐로더스 목사는 모든 현실에서 감사했더니 하나님이 기적을 베푸시더라 했습니다. 자녀들이 말 안 들어도 감사했다고 합니다. 좋으신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해주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기도의 결과, 10절에 "여호와께서 그 물고기에게 명하시매 요나를 육지에 토하니라" 기도가 위대한 것은 응답이 있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고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며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기도로 본다면 요나는 제대로 기도의 훈련소에 왔습니다. 요나가 살길은 기도하는 것만이 살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기도의 훈련소에 왔다고 생각하고 요나의 기도를 따라 하는 가장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