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홍보란에 "맛이 없으면 돈을 받지 않겠습니다."제목으로 글을 올린 집에 가봤어요.
예서 확인하시면 사진도 있구요.
모든 게 사진 그대롭니다.
물냉면을 먹어 봤는데 군더더기 없이 맛이 깔끔하더군요.
아주 막 또(?) 생각나는 정도는 아니지만
기본에 충실한데다 다데기 대신에 양념장 같은 걸 덜어먹을 수 있게 되어 있는데
그 장이 맛있는 거 같더군요...
음... 다음은 좀 다르게 느낀 점.
음식점에 다닐 때 철칙이라 하긴 거창하지만 좀 지키는 게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왠만해선 고깃집에 냉면만 먹으러 가지 않는다.
무한리필 해주는 곳이면 그 문구가 반드시 새겨진 곳에 간다...
홍보문구에는 그 많던 무한리필이라는 문구가 없더이다.
이 집에는... 어디에도..^^;
써빙보는 분에게 냉면이 나왔을 때 사리는 얼마하냐고 물었더니
필요하면 더 준다길래 그럼 아예 더 달라 했더니 곱배기로 준거니 우선 먹어보란다.
남으면 아깝다면서...
그 남을까 무섭다는 곱배기 3분만에 먹고 5분만에 사리 더 시켰다.
평양냉면과 달리 함흥냉면은 면도 얇고 달리 건져 먹을 것도 없는 터라 드셔 본 분들은 아실거다.
동행과 함께 사리 둘 더 달라고 했더니 주방에 대고 사리 하나 더 달라고 말한다.
덜렁 온 사리 하나 ..
반으로 나누고 있는데 동행이 하나 더 달라고 말한다.
주방에선 우리 하나 때문에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나오지 못하고
계속 면을 삶으신다. 눈치 보였다. T.T
게다가 메뉴가 홍보란(냉면만 있었음)에 올린게 다가 아니다.
여러 메뉴가 있는 고깃집이다.
냉면이 가장 저렴하고 손님은 우리 한 테이블.
양이 안 차 사리를 더 얻어 먹으면서 마음이 무지 무거웠다.
나오는 길에 맛집에 홍보하셨냐 물었더니
"아는 분이 올린 거 같더라. 우린 그냥 댓글을 달았다"고....
비빔냉면이 더 맛있다고 담엔 비빔냉면을 먹으러 오라신다.
사실 냉면 맛은 나쁘지 않았어요. 아니 오히려 좋았던 거 같기도...
하지만 본의 아니게 사리에 집착하다가 써빙하는 분 때문에 기분이 상해서
얼른 먹고 나가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 맛을 즐기지 못했네요..
어쩌면 개선바라요로 이 글이 이동조치 될 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딱히 잘못하신 게 없는 거 같기도 하고...
한번 지나는 길에 들러야지 하신 분들 알고 가시라고 몇자 적어봤습니다.
첫댓글 꼬오요님의 말씀 충분히 이해가 가요 무한리필이라지만 계속 라하면 괜히 눈치보이고 편하게 못먹는게 사람심리인거 같아요
마자요.. 게다 제가 한소심하거든요.. 고깃집에 냉면만 먹으러도 못가는 사람인데.. 흑.
무한리필은 사장님과 손님의 약속...눈치를 왜 봐요...마니 드시고 홍보를 하셔야 가게가 더 번창하죠...다음부턴 눈치 보시지 마시길...^^
주인 아닌 사람이 올렸다는 맛집홍보에만 무한리필이 써있지 가게에서는 무한리필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던데요. 적혀있지도 않아서 사리문의를 하니 원하면 더준다고... 그래 불편했다는...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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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전문점은 맞나봐요.. 상호가 함흥면옥인 걸 보면... 고기 같이 하는 냉면집..
일전에 방문했던 저도 꼬요요님의 글에 동감합니다.~ㅋㅋㅋ
홍보라는게 원래 그렇죠... 티비광고만 봐도 그렇잖아요.. 넘 얹짢아 마시고 기분푸세용... 전 원래 평양이나 함을 안먹어서 갈일도 없고..
흠~ 좀 불편하셨겠네요... 밥먹으러가서 불편하면 맛나도 맛난것 같지 않은데... 사장님이 보시고 참고하셔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