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길가에 차례없이 어우러진 풀잎들 위에 새벽녘에 몰래 내린 이슬 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선풍기를 돌려도 겨우 잠들 수 있었던 짧은 여름밤의 못다한 이야기가 저리도 많은데 아침이면 창문을 닫아야 하는 선선한 바람 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숨이 막히던 더위와 세상의 끝 날 이라도 될 것같던 그리도 쉼 없이 퍼붓던 소나기에
다시는 가을 같은 것은 없을 줄 알았는데 밤인 줄도 모르고 처량하게 울어대는 가로수의 매미소리 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상큼하게 높아진 하늘 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이왕 묻어온 가을이라면 촛불 밝히고 밤새 읽을 한권의 책과 눈빛으로 마주해도 마음 읽어 낼
열무김치에 된장찌개 넣어 비벼먹어도 행복한 그리운 사람이 함께 할 가을이면 좋겠습니다
- 김 진 학 -
추석에 고향 가는 길
늘 그립고 늘 보고픈 고향 둥근 달덩이 하늘에 두둥실 떠오르는 추석이 다가오면 발길이 가기도 전에 마음은 벌써 고향에 가 있습니다
어린 날 꿈이 가득한 곳 언제나 사랑을 주려고만 하시는 부모님 한 둥지 사랑으로 함께하는 형제자매
학교 마당, 마을 어귀, 골목길, 냇물가, 동산 어디든 함께 뛰놀던 친구들이 모두 다 보고 싶습니다
점점 나이 들어가시며 주름살이 많아지신 어머님, 아버님 오래오래 건강하시기를 마음속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추석 명절 고향길엔 부모님께 드리고픈 마음의 선물 있습니다
추석 명절 고향 가는 길엔 우리 가족, 우리 친척, 우리 민족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기를 원하는 기도가 있습니다
추석 명절 고향가는 길엔 추석에 뜨는 달만큼이나 환한 가족들의 행복이 가득해져 옵니다
- 용 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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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추석 명절 고향가는 길엔 추석에 뜨는 달만큼이나 환한
가족들의 행복이 가득해져 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