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굴 위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인가? ( 대한민국 세금 낭비 장난을 위한 행사 )
개인적의견 : 왜 잼버리 행사를 한 것야 전북아... 국가예산 가지고 장난 대단하다.
http://www.jbsori.com/news/articleView.html?idxno=2207
뉴스 분석
2023 세계 스카우트잼버리 인터넷 홍보관(캡쳐)
“전 세계 청소년이 함께 모이는 꿈의 축제!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2023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새만금에서 개최된다는 내용을 전북도는 최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인터넷 홈페이지와 오프라인 행사 등을 잇달아 개최하면서 연일 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다.
전북도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4년마다 개최하는 세계적인 청소년 야영활동으로 회원국 5만여 명 이상의 청소년과 지도자들이 참가하여 문화교류 및 우애를 다지는 세계 최고의 청소년 국제 행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동안 만 14세부터 17세의 스카우트 대원 5만여 명과 지도자, 운영요원, 가족들까지 포함하면 5만 명이 훨씬 넘는 관광객 유치행사로 이어져 왔다.
그러나 이러한 참가 인원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에 열렸던 행사 규모일 뿐, 지금은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
전민일보 11월 5일 1면
그런데 전북도는 대회 1,000일을 앞두고 코로나 상황 이전에 치러졌던 사례를 들며 본격적인 홍보전에 나섰다.
전북도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지난 4일 새만금 게이트웨이 부지 일원에서 ‘세계잼버리 붐 조성과 천일간의 준비와 설렘’을 주제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D-1000’일 기념행사를 화려하게 개최했다. 특히 이날 송하진 도지사는 언론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송 지사가 행사장에서 “세계잼버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국제행사로 전라북도 발전의 대전환점일 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적으로도 코로나 19 확산으로 침체된 사회분위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기념비적인 대회로 기억될 수 있도록 남은 1,000일 동안 도와 시군이 힘을 다해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한 말이 지역언론들의 지면과 영상에 일제히 클로즈업됐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송하진 지사' 연계 홍보, 왜?
11월 4일 JTV보도(화면 캡쳐)
‘새만금 세계잼버리 D-1000일’ 기념 행사에는 송하진 지사를 비롯해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 지역 국회의원들과 지자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고 주최 측이 밝혔다.
지역언론들은 이날 기념행사를 기다렸다는 듯이 1면 또는 헤드라인 뉴스로 조명했다. 지역일간지들은 대부분 1면에 사진과 함께 기사를 크게 다뤘다. 지역방송사들도 빠뜨리지 않고 영상을 할애했다.
지역언론은 기사에서 “‘세계잼버리 붐 조성과 천일간의 준비와 설렘’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행사를 일률적으로 보도했다. 그러면서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새만금에서 전 세계 청소년들이 가장 안전하게 머물며 꿈과 희망을 펼치도록 준비하겠다”는 송하진 도지사 발언을 부각시켜 보도하는가 하면 별도의 송지사 인터뷰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홍보와 유치전략이 현실성과 동떨어지거나 벌써부터 과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전북도민일보 11월 11일 인터넷 기사
도민들 사이에는 “새만금을 둘러싼 해수 유통과 각종 개발에 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하필 그 중심에서 세계 청소년들이 모여 잼버리 대회를 하는 것도 어색하지만, 마치 송지사를 위한 행사처럼 언론이 지나치게 결부시켜 홍보한다”는 볼멘 소리가 흘러 나온다.
그럼에도 전북도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홍보하기 위해 도내 청소년 시설 등에 홍보관을 설치하고 세계잼버리를 주제로 한 예능프로 그램 제작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붐 조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북도는 14개 시·군의 청소년 수련시설과 주요 관광시설에 비대면 홍보를 위한 세계잼버리 홍보관(포토존) 설치를 완료하고 2023년 대회 개최시까지 상설 운영한다고 10일 각 언론에 자료를 배포했다.
또한 전북도는 "TV 예능프로그램을 통한 세계 잼버리 알리기도 덩달아 진행된다"고 밝혔다. 세계잼버리를 주제로 한 예능프로그램을 제작한 전북도는 오는 13일 오후 7시 40분부터 매주 금요일 특정 방송 채널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소개한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잼버리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모험과 도전의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도 연출해 시청자들에게 세계 잼버리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5만 명보다 훨씬 많은 인원 방문?, 코로나 상황 멈추지 않으면...
전민일보 11월 11일 2면
전북도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는 3년 후에 열릴 새만금 잼버리에 5만여 명의 스카우트 대원과 그보다 훨씬 많은 응원차 방문한 가족들이 전라북도 전 지역을 골고루 관광, 체험할 것이라며 홍보하고 있다.
따라서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짜서 파급효과가 전북 전체에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공동 조직위원장인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전주갑)은 지난 10월 29일 전라북도 인재개발원에서 전북 시·군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성공’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5만여 명의 스카우트 대원과 그보다 훨씬 많은 응원차 방문한 가족들이 전라북도 전 지역을 골고루 관광, 체험하도록 프로그램을 충실히 짜서 그 효과가 우리 전북 전체에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전북도민 모두가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면 다행이지만 올림픽을 비롯한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와 문화축제 등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상황에서 전 세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대면 행사가 3년 후 새만금에서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북도'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붐 조성 본격, 예산은 쥐꼬리?
더구나 예산도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중앙신문이 이 문제를 11일 1면에서 다뤘다. ‘새만금잼버리 사업비 변경 안풀려’란 제목의 기사는 “3년 앞으로 다가온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전북도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으나 내년 총액 사업비 변경이 쉽지 않아 난항이 예상된다”며 “전북도에서는 애초 491억 원인 총 사업비를 1천190억 원까지 변경 신청했다”고 밝혔다.
전북중앙신문 11월 11일 1면
기사는 이어서 “도는 당장 내년 168억 원의 국비를 지원 받아 상하수도와 야영장 조성, 대집회장 등을 추진하려 하지만, 정부 예산은 18억 원만 반영돼 있어 정치권의 역할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북도가 새만금 세계잼버리를 위해 당초보다 많은 예산을 증액 요청한 가운데 당장 올해 168억 원이 필요한데 정부 예산은 고작 18억 원만 반영됐다는 점이 심상치 않다.
그런데도 전북도는 청소년시설 등에 홍보관을 설치하고, 세계잼버리를 주제로 한 TV예능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등 본격적인 붐 조성에 나선다고 하니 홍보의 실효성과 성과에 의구심이 든다.
더욱이 이 같은 국제대회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국회에서 사업비 변경이 필요하지만 요구액 대비 반영액 차이가 너무 큰 상황이어서 난항이 우려된다.
게다가 과거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지금과 같은 비대면 언택트 시대를 가져온 코로나19 상황이 오기 전이어서 유발효과나 참여인원이 예상과 다를 수 있다는 지적이 높다.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현실성 있는 유치 전략과 홍보가 필요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하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1년 앞두고 2022년엔 지방선거가 있다. "3선 출마를 노리는 송하진 도지사의 홍보용 또는 치적 과시하기를 위한 세계잼버리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는 따가운 지적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