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 때문에
남편과 제가 유리 가게를 꾸려 온 지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많은 손님을 만나면서 울고 웃었던
그 세월 속에 아직도 잊히지 않는
손님이 있습니다.
5년 전 어느날,
점심을 먹으려고 하는데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여보세요, 유리 좀 맞추려고요.”
“아, 그러세요? 잠깐만 기다리세요.”
저는 수화기를 남편에게 건네주었습니다.
남편은 이내 흥정을 하고 주소를 적더니
수화기를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자신도 모르게 “아휴,
정말 바빠 죽겠네. 주문 안 받을 수도 없고”
하더니 말끝에 욕을 덧붙였습니다.
주문이 갑자기 밀린 데다가 점심도 못 먹고
유리를 맞추러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
참 많이 지쳐있었거든요.
그런데 남편의 푸념을 손님이 듣고 있을 줄이야.
수화기를 제대로 놓지 않아 전화가
끊기지 않았던 모양이었습니다.
남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다른 전화기 벨이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방금 유리 주문한 사람인데요.
유릿집이 뭐 이 집뿐인가요?
뭐가 아쉬워 욕 들어가면서 주문해야 하는지
원. 아까 주문했던 거 취소할게요.”
저는 남편이 이해가 되면서도 손님에게 미안한
나머지 남편에게 마구 화를 냈습니다.
그리고 얼른 가서 손님께
사과하라고 남편 등을 떠밀었요.
남편은 그 길로 달려가 손님의 화를
풀어 주느라 아주 혼이 났습니다.
한 달이 지났을까,
그 손님이 또 주문을 하셨습니다.
우리 부부는 바짝 긴장하고 전보다
더욱 친절하고 빠르게 일을 처리해 드렸습니다.
지금도 그 일만 생각하면 진땀이 납니다.
화를 풀고 다시 우리집을 찾아 준 그 손님
덕택에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다음 카페의 글-
첫댓글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감동글
잘보며 다녀 갑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좋은글과 음악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ㅎㅎ
문창운영자님 상쾌한 아침임니다,
올려주신 감동 좋은글에
감사히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수요일 되세요..
문창님 한결같은 좋은 글 나눔 감사합니다
고운 하루 되세요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관리 잘 하시기 바라니다
시원한 상쾌한 마음으로 즐겁고 행복한 목욜 되세요
문창님!안녕하세요
좋은아침입니다
말 한마디 때문에
좋은글 잘 감상 했습니다
아침 날씨가 제법
시원해 졌습니다
가을이 소리없이 오고 있습니다
환절기에 건강 유의 하시고
좋은하루 되세요.^^
예전 전화기 시절 그런일 가끔 있엇지요.
수화기 잘못 올려놔서 상대방 이야기 들리는..
오늘도 좋은 글 감사 합니다. 멋진하루 되세요.
안녕 하세요......문창님
좋은 글 고맙습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