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문학동네동시문학상에는 101편의 작품이 응모되었다. 이를 권영상, 안도현, 이안 세 심사위원이 고르게 나누어 읽은 다음, 그중에서 수상 여부를 다툴 만하다고 판단되는 작품 1~2편을 본심에 올렸다. 이렇게 하여 「엄마를 꽃이라 하고」 외 54편, 「손잡이」 외 49편, 「넌 어느 지구에 사니?」 외 53편, 「바닷속으로 뛰어내린 고양이」 외 49편 등 네 분의 응모작이 나란히 수상의 문턱에 서게 되었다.
2010년대 동시, 구체적으로 2005년 최승호의 『말놀이 동시집』 이후 최근 10년간 우리 동시의 전개 양상은 그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비약과 활력이 넘쳐 나는 것이었다. 시와 동시의 동거기였던 정지용, 윤동주, 박목월의 시대 이후 60년 동안 이렇게 많은 시인들이 동시 쓰기에 집단적 관심을 기울인 적은 일찍이 없었다. 문제는, 이러한 시사적(詩史的) 사건이 시단 내부를 뛰쳐나가 대중적 접면을 형성하는 데까지는 아직 그 힘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어떻게 하면 시단 내부만의 수직적 압력을 폭발시켜 이를 수평적 확산의 길로 전환시킬 수 있을까. 문학동네동시문학상은 한 개인에게 돌아가는 것이지만, 수상작은 이와 같은 동시단 전체의 물음에 대해 매년 새롭게 제출되는 한 권의 두툼한 응답이기도 하다. 응모자가 얼마나 견고하게 수직적 개성을 연마했는가와 함께 그것의 수평적 확산 가능성을 염두에 두게 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넌 어느 지구에 사니?」 외 53편을 제4회 문학동네동시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한 결정적인 이유는 감각의 빛과 깊이의 그늘이 함께 담겨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여기서부터 더 멀리, 끝까지 시인 자신을 밀고 갈 것이라는 믿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심사위원들은 그의 작품이 2010년대 우리 동시의 일정한 경향에 대한 저항과 거부로써, 새롭게 모험적으로 돌파해 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이런 까닭으로 심사위원 세 사람은 고르게 안정된 선수보다 울퉁불퉁 제멋대로인 모험가의 동무가 되어 주기로 했다.
첫댓글 수상을 축하합니다! 새해에 기쁜 소식이네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몇 번 댓글로 인사드렸는데 기억하시나요?
한번도 뵌 적은 없지만 전 알아요.
인품이 좋으시다는 말씀이 널리 퍼져 이곳까지 번졌거든요.
@비빔국수 아, 수상자인가요? 반갑습니다. 수상 동시 얼른 보고 싶습니다.
와우!
박해정님,
축하드립니다.
선생님 이곳까지 왕림하셔서 발자국 찍으시고...
아주 멋져요!
하루빨리 뵙기를 희망합니다.
새해를 여는 반가운 소식! 축하합니다. 개성있는 동시 쭉 이어가기 바랍니다. 울퉁불퉁감자로 만든 비빔국수~~
선생님 이곳에도 축하인사를 남겼네요.
언제나 세심한 말씀과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어요.
그래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축하드려요~ 문학동네에 입성하셨네요^^
저도 박미라 샘 통해서 수상소식 들었습니다..
책 나오면 읽어 볼게요 기대됩니다^^
네 박미라 샘이 소식통이군요^^
북을 울리고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해정 선생님, 세상에나!
안 그래도 저번에 만났을 때 예사롭지 않다 싶었는데 이리 큰 상을 수상하시다니.
멋져요 샘^^*
근데 리우가 누군지 모르겠죠?
울산미녀 조희양입니다ㅋㅋㅋ
아하! 조희양 선생님!
울산미녀!
알다마다요.
어찌 알고 오셔서 반겨주시니 감사합니다.
열심히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