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레이서’는 1960년대 영국 젊은이들의 모터사이클 문화 중 하나였다. 대부분 부잣집 아들이었던 이들은
가죽재킷과 청바지를 입고 카페에 모여 시간을 보냈으며, 당시의 고성능 모터사이클을 개조하여 타고 다녔다.
속도를 위해 불필요한 부품들을 떼어내고 건파이터 시트(Gunfighter Seat), 클립 온 핸들바(Clip on handlebar)등을 부착하여,
당시의 레이스 머신처럼 꾸민 뒤 스트리트 레이스를 즐겼다
세월이 흘러 1960년대는 과거가 되었지만, 모터사이클 제조사들이 레트로 스타일의 모터사이클을 출시하기 시작했고, 레트로
스타일의 배경이 되는 1960년대와 카페레이서 문화도 재조명 받기 시작했다. 야마하의 엔지니어와 유명 커스텀 빌더들은
2015년형 XJR1300의 기획 단계부터 다양한 협업을 통해, XJR1300을 베이스로 한 카페레이서 스타일의
XJR1300 RACER(이하, XJR1300 레이서)를 제작했다. 커스텀 빌더인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는
XJR1300을 커스텀한 아우로그(Eau Rouge)를 제작했고, XJR1300 레이서의 제작에 영감을 주었다.
(2015 XJR1300 레이서(좌)와 아우로그(우))
카페레이서로의 변화
헤드라이트를 감싸는 카본 재질의 로켓 카울과 XJR1300보다 길이가 짧은 카본 프론트 펜더, 프론트 펜더를 고정하는 알루미늄
스탠드가 XJR1300 레이서가 카페레이서 스타일 모터사이클임을 증명한다. 또한 시트 뒷쪽에는 카본 커버를 적용해
고전적이면서도 레이시 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XJR1300과 동일한 1251cc 공랭식 병렬 4기통 DOHC 엔진은 8,000rpm에서 최고 출력 98마력을 6,000rpm에서
최대 토크 108.4Nm를 낸다. 엔진의 배기량을 고려하면 인상적인 수치는 아니지만, 사용 가능한 엔진의 회전 범위가 넓어
저중속에서의 스트레스 없는 주행이 가능하다. 4-2-1 방식의 배기 레이아웃은 블랙 컬러로 마감했다.
스틸 더블 크래들 방식의 프레임과 삼각형 엔진 마운트가 공랭식 엔진 특유의 진동을 걸러낸다.
XJR1300은 탑브릿지 상단에 핸들바가 탑재되어 있어 상체를 세우는 포지션을 지향하지만,
XJR1300 레이서는 탑브릿지 하단에 클립온 핸들바를 장착해 보다 공격적인 포지션이 특징이다
프론트 서스펜션은 이너 튜브에 DLC(Diamond Like Carbon)코팅을 한 텔레스코픽 포크, 리어 서스펜션은 올린즈의 트윈 리어
쇼크 방식이다. 프론트 서스펜션과 스윙암은 모두 검은색으로 도색해 남성적인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타이어는
프론트 120/70R 17, 리어 180/55R 17이며 브레이크는 프론트가 298mm 4피스톤 더블 디스크이며 리어가 267mm 1피스톤
싱글 디스크 방식이다. XJR1300 레이서는 보다 본격적인 커스텀을 원하는 라이더를 위해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아크라포빅
슬립온(Slip on) 머플러, 바엔드 사이드미러, 플라이 스크린, LED 인디케이터 등을 선택하면 보다 다양한 형태로 커스텀이 가능하다.
XJR1300이 전통적인 네이키드의 기반에 '레트로'라는 양념을 가미한 스타일을 지향했다면, XJR1300 레이서는 보다 본격적인
레트로 스타일의 카페 레이서를 지향하고 있다. 야마하의 XJR1300 레이서는 현재 출시된 다양한 레트로 스타일의
모터사이클 중 가장 급진적이면서도 본질에 가까운 회귀를 감행했다. 레이서는 전통적인 네이키드 스타일에 ‘레트로’라는
양념을 부가한 XJR1300에 ‘카페레이서’ 장식을 더한 모터사이클이다. 1990년대의 수퍼 네이키드 엔진과 1960년대의
카페레이서 스타일이 조화를 이룬 XJR1300 레이서가 과연 카페레이서 스타일을 동경하는 라이더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인지 추이가 주목된다
첫댓글 우리나라 수입은 되나요?
잘 모르겠습니다....??
http://m.auto.naver.com/magazine/view.nhn?type=Theme&seq=3659
수입 되길 바래 봅니다 ~^^;;
시트고는 얼마나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