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이슈] '22년 이후 국제유가의 큰 폭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산유량은 정체 양상을 보이며 역대 최고치에 미달 ㅇ 이는 OPEC과 달리 가격 논리에 충실한 미국 셰일 업계의 이례적 움직임으로, 셰일붐 약화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이를 점검 ㅁ [산유량 정체 배경] 미국의 원유 생산 정체는 투자 둔화의 결과이며, 이는 ①셰일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 ②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 ③비용 증가 등에 기인 ① 주주 환원 정책: 셰일기업들은 강화된 자본규율을 준수하여 수익을 재투자하기보다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부채 상환 등에 활용 ② 친환경 정책: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며 강화된 친환경 정책, 금융계의 ESG 중시 등이 셰일 기업들의 투자를 제약 ③ 비용 증가: 팬데믹 이후 공급망 차질과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장비 가격 및 임금 상승 등 제반 비용이 증가하면서 투자가 부진
ㅁ [평가] 셰일산업의 구조적 변화로 미국의 원유 생산이 과거 셰일붐처럼 가파르게 증가하기는 어려울 전망. 중국 리오프닝 등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는 국제유가의 하방경직성 또는 상방압력으로 작용할 소지 ㅇ 꾸준한 시추 활동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셰일오일 특성 상, 셰일 기업의 투자 둔화는 미국의 증산 여력을 제한하고 이로 인해 글로벌 원유 수급이 타이트해질 전망